저는 6월 2일 오후 10시경에 홍대입구에서 중부운수 139번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자의 이름은 황창기로 명시되어 있었고 문래동 도착시간은 10시 30분이었습니다.
운전자는 한마디로 도로 위에서 레이스를 펼치더군요.
양화대교는 편도 4차선의 도로입니다. 원래 도로교통법 상 차선은 30미터 이내에서는 다시 바꿀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위에서 4개의 차선을 종횡무진으로 누비더니 양화대교를 건넘과 동시에 옆에 오는 차들을 위협하는 운전을 하고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거의 차의 덩치로 밀어붙이는 운전이었고 다른 차선의 차들은 많은 수가 급정거를 하게되었습니다. 차체는 심하게 흔들렸고, 승객들은 불안한 눈치가 역력했으나 운전자는 승객들에게 사과는커녕 다른 차들에게 욕설을 퍼붓기에 바빴습니다.
승객들은 상당히 불안을 느꼈지만 운전자의 욕설과 과격한 태도 때문에 아무 말씀을 하자 못했습니다.
저와 일행은 하차와 동시에 중부운수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중부운수 쪽은 미안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중부운수 쪽은 차량을 CCTV를 통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비디오 테잎으로 운전자의 태도를 촬영해서 상, 벌을 한다는 의미겠죠.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개선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는군요.
오히려 잘못된 모습을 보고 전화를 건 승객에게 사과하는 모습도 보이질 않다니...
이렇게 되면 차량 안에 비치되는 불편신고 옆서도 별로 신용을 할 수 없겠군요.
저는 몇 년 전에 시내버스 사고로 병원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거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피투성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시내버스는 안전띠나 그 밖이 안전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이 사실이죠.
게다가 좌석이 얼마 되지 않아서 서있는 승객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이따위로 운전을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회사측은 해당 운전자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109.102.111-1등의 버스역시 에어콘도 나오지 않은 허술한
시설에 난폭한 운전으루 늙으신 노약자분들을 비롯한 승객에게 아슬아슬한
위험부담과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운전아저씨들께서 느끼는 여러 가지의 부족함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 은 어떨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올리자는 식의
요금인상보다는 더 나은 서비스가 뒷받침 되어있는 요금 인상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설득력을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