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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일~26일까지 다녀 간 오형란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일일이 전할 수 없어 후기로 대신합니다 ^^
11월 22일~~
두둥~ 드디어 출발일이 되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우선 새벽같이 일어나 6시 30분까지 공항 도착~
남친이 일찍 와서 미팅을 끝내놓은 상태라 바로 보딩패스 발권하러 갔다.
이 때 짐을 맡기면 짐표를 여권에 잘 붙여줍니다. 나중에 마닐라 공항에서 나갈 때 대조해보니 버리시면 안되요~
우리가 탈 비행기는 아시아나~
거의 맨 처음 발권을 했더니 창가쪽에 앉을 수 있었단 장점과 나중에 짐이 거의 맨 나중에 나온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기내반입 사이즈의 가방이라면 그냥 가지고 타는것이 편할 것 같더라고요..
여튼 발권을 해서 출국심사하러... 마찬가지로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금방 끝납니다.
자자~ 이제부터 여자분들 열광하는 면세점~
혹시 짐이 될까봐 나중에 돌아오는 길에 사야지...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그냥 인천에서 사시길~~ 안그럼 돌아오는 길에 무거운 짐은 없는 대신 무거운 맘을 안고 들어와야하는 사태가 생길수도 있습니다...ㅋㅋㅋ
필리핀 면세점은 정말 살게 없었다는....
간단히 요기를 좀 하고 미리 쇼핑한 물건을 찾고 했더니 금방 탑승시간이 된다.
이제 정말 출발~~~~ ^^
국적기의 최대 장점인 우리 입맞에 맞는 기내식을 먹고 게임도 좀 하고 하니 마닐라 도착~
사실 떠나기 전 걱정을 좀 했는데 정말 시키는대로만 따라가면 된다는것~ 것도 아니면 사람들이 가는곳으로만 가면 된다는것~
자 그럼 이제 짐을 찾고 공항 밖으로 나가면 사진으로 많이 보던 그 횡단보도가 나온다.
횡단보도 하나밖에 없으니 그냥 고민마시고 과감히(?) 건너세요~
그럼 양쪽으로 갈라진 길이 보입니다. 우리가 갔을때는 왼쪽길을 막아놨더군요. 이번에도 역시 과감히 오른쪽길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까페를 얼마나 열심히 보았나 판가름납니다. 열심히 공부하신 분들은 이름 안봐도 얼굴보고 찾을 수 있습니다. ^^
저희는 테리님이 나오셨더군요. 소문만큼 뭐 그렇게 심하게 현지인 같지는 않습니다. ^^;;;
바로 테리님과 차를 타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
이동중에 테리님께서 이것저것 말씀들을 해주십니다. 잘 새겨들으심 피와 살이 됩니다.
남친과 제가 성이 같아 궁금하셨나봅니다~ 조심히 물어보시네요...ㅋㅋㅋ
테리님~ 저희 남매 아니고 연인사이 맞습니다. 맞고요~~ ^^
필리핀 국내선은 액체로 된 그 어떤것도 휴대하지 못하게 되어있답니다. 스프레이, 헤어젤, 화장품 등등... 참고하셔서 짐 쌀 때 미리미리 큰가방에 넣으심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쇼핑한 화장품을 큰 가방에 넣어야해서 길거리에서 가방을 오픈하는 사태가...
자 이제 국내선 공항 안으로 들어가심 됩니다. 이때도 그냥 테리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여권과 테리님이 주신 뱅기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바로 엑스레이검사를 합니다. 통과하면 바로 보딩패스 발급받는데 이때 짐이 둘이 합쳐 20kg이 넘으면 오버차지를 내야 합니다.
저희는 5kg 초과해서 152P 냈습니다. 큰 돈 아니니 너무 괘씸하게 생각마세요~ ^^
이렇게 보딩패스를 받으면 옆을 살짝 보세요. 그럼 공항세 내는 곳이 보입니다. 한사람당 200P를 내면 도장을 쾅쾅~ 찍어준답니다.
자 이제 들어가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혹시 비행기를 못타면 어떻게하나 걱정되시죠? 하지만 아직까지 비행기 못타서 보라카이 못가신분 한분도 없었답니다. 왜 그런지 들어가보면 이해됩니다.
그냥 살짝 기웃거려도 다 보일만큼 작기도 하고, 탑승할때는 앞쪽에 피켓이 걸리니 자신이 타야하는 비행기편만 아시면 됩니다. 이도저도 모르겠다 하시는분들~ 한국사람 정말 많으니 아무나 붙잡고 비행기표 대조해보시고 같으면 그냥 그 사람 따라가세요~ 보통 아줌마 아저씨들은 가이드분과 동행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분들께 여쭤보고 잘 지켜보다가 따라가세요~ ㅋㅋㅋ
이렇게 경비행기에 타면 나름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과자 하나와 카프리썬처럼 생긴 빨대꽂아 먹는 음료수를 하나씩 주네요... 우선 남친을 마루타 삼아 먹어보라 시켰더니... 잘먹습니다~ 그래서 저도 먹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50분쯤 가다보니 갑자기 기내안이 웅성웅성 거리더군요.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관찰했더니 모두 창밖을 보고 그러더라구요. 창밖으로 너무 예쁜 색의 바다와 많은 섬들이 보이더라구요... 이때부터 남친과 저도 이게 보라카이네 저게 보라카이네 열심히 찍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가 본 저희가 정답을 알 리가 없죠..그냥 제일 예쁜 섬 하나 찍어서 저게 보라카일꺼다 라고 결론 냈습니다. ^^
그렇게 내리면 이제 짐 찾아서 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짐은 어떻게 찾느냐? 그냥 그 자리에서 좀만 기다리심 아저씨들이 짐을 싣고 오셔서 막 내려줍니다. 그럼 찾아서 밖으로 나오셔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심 피켓이 보입니다. 본인 이름 찾아서 아는척하심 됩니다.
저희는 알렉스가 나왔더라구요. 반갑게 하이~! 한번 외치시고 알렉스와 함께 트라이씨클을 타고 배타러 붕붕~ 배에 타서 깨끗한 바다와 하늘에 잠시 감동하고 계심 내리라고 합니다. 얼른 내리세요~! 배에서 내리신 거기가 바로 보라카이 섬입니다. 다시 알렉스와 함께 트라이씨클을 타고 도착한 곳은 우리의 숙소인 레알마리스~
알렉스가 체크인 도와주고 잠시 기다려 줍니다. 얼른 올라가서 가방만 내려놓고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려와서 씨월드로 향했습니다.
씨월드에 가서 소문대로 상당한 미모를 소유하신 마리님을 만났습니다. 다시 한번 마리님께도 말씀드리지만~ 저희 연인사이 맞습니다. ^^ 그리고 남친은 오빠가 아닌것도 맞습니다~
마리님과 함께 스케줄 짜고 (다이빙, 호핑, 페러세일링, 라바스톤 맛사지, 버그카) 저녁메뉴도 추천받아 나왔습니다.
나와서 바로 바닷물에 발 한번 적셔주고 저녁먹으러 가스트 호프에 갔습니다.
대표메뉴인 베이비백립과 샐러드, 습, 산미구엘, 부코쉐이크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남친은 보라에서의 식사 중 이곳이 가장 맛있었다고 할 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 그럼 저렇게 먹으면 얼마가 나올까요??? 저도 가기 전 페소 환전을 해야 하는데 대체 얼마나 해야 하는지 감이 안오더군요. 음식값이 싸다고는 들었지만 얼마나 싼건지.. 그래서 음식값도 함께 적어드리니 앞으로 가실 분들은 환전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몇끼를 먹어야하나 계산해 보시고 대충 곱하기 하시면 되겠죠??
여튼 금액은 970P~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샐러드 하나 겨우 먹을 금액으로 저 모든걸 먹었습니다. 물론 팁까지 포함한 금액이고요, 팁은 동전 남은 것으로 20~30페소 정도 두고 나오시면 된다고 해서 저희도 그렇게 했습니다.
아참~! 어떻게 금액을 다외우느냐~~! 저희는 그날 쓴 비용을 작은 수첩에 적어두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여행을 계획할 때 도움도 되고, 리스트를 보면 그날의 동선이 그려지며 추억도 정리 할 수 있어서 여행때마다 제가 애용하는 방법이랍니다~ ^^
저녁을 먹고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할 겸 디몰로 갔습니다.
아주 큰 파란 간판으로 올드디몰 뉴디몰 입구가 표시되어 있으니 파란색만 구별할 줄 아신다면 누구다 다 찾아들어갑니다.
디몰 입구쪽에 있는 올레에서 커피 한잔을 사들고 기웃기웃...
수영복에서부터 반바지 티셔츠 슬리퍼 악세사리 등등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정말 몸만 왔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희는 슬리퍼 3개를 580P에 샀습니다. 깍아달라고 했더니 깍아도 주더라고요.
슬리퍼 사고 구경도 하고 신라면 두개를 사들고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신라면은 물론 진라면부터 김치사발면, 햇반까지 팔고 있으니 너무 무겁게 싸오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렇게 보라카이에서의 첫날이 지나갑니다~
11월 23일~
오늘은 다이빙을 하러가기로 한 날~
9시 50분까지 씨월드로 오라는 마리님의 말씀을 듣고 7시 40분쯤 기상하려 했으나~!
상태 안좋은 뒷집 닭 때문에 너무 일찍 일어나버렸습니다.
혼자 그렇게 쉬지 않고 울려면 힘들만도 한데 지치지도 않나봅니다.
2마리가 조를 이뤄 교대근무를 하고있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나와 달리 너무 잘자는 남친... 잠만 들면 귀가 막히는 재주를 가진게 분명합니다. --;;;;
씻고 아침먹으러 내려갔습니다. 내려가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집보다 반찬이 더 많다는.... 김치는 물론 다른 반찬도 많고, 밥은 몰론 빵과 과일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아주 예민한 분이 아니시라면 고추장 같은거 준비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고 얼른 20발자국을 걸어가심 바로 바닷가입니다.
아침바다는 어제 저녁과는 또 다른 찬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바다색을 온전히 표현 할 단어는 없을 듯 하네요.
잠시 바다를 즐기고 씨월드로 출발~
레알마리스에서 씨월드까지는 보고싶은거 다 보며서 걸어도 10분도 안걸립니다.
씨월드에 도착해서 간단히 다이빙 교육을 받습니다. 이 때 잘 듣고 시키는대로 잘 따라해야 나중에 물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교욱을 마치면 우선 얕은 바다에서 실습을 합니다.
저주받은 수수깡 관절을 가진 제가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리 없습니다.
강사님께 벌써부터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못하겠다고 버티다가 죽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긴장해서인지 배운건 하나도 생각 안나고 그저 올라가야겠단 생각만 들더군요.
남친과 강사님이 어떻게 하라고 동작을 보여주니 조금 정신이 들어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새 편안해지면서 예쁜 바다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전엔 내가 죽는구나 싶어 가족들 얼굴이 아른거렸다는...ㅋㅋㅋ
예쁜 물고기떼도 보고 동영상도 찍고 브이에 하트에 혼자 나름대로 신났습니다~
물에 들어오기전 강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이렇게 못하겠다고 버티시던 분들이 물에 들어감 안나온다고 버티십니다~!”
정말 그말이 맞나봅니다... ^^
다이빙을 하고 나왔더니 배가 고픕니다.
보라카이에는 걸신이 사는게 분명하지 싶습니다.
점심은 씨러버스에서 감빠스와 스테이크, 망고쉐이크를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 망고쉐이크가 저는 가장 맛있었습니다.
금액은 550P~ 와~ 정말 싸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바로 버그카타러 출발~
역시 알렉스가 동행해주며 사진도 찍어주고 합니다.
버그카를 타러 갈 때 트라이씨클 비용이 들어가니 약간 가지고 가세요. 식사비를 제외하곤 500P 정도면 충분하니 너무 많은 돈 안가지고 다니셔도 됩니다. 저희도 여권과 돈은 모두 방에있는 금고에 두고 다녔습니다.
버그카를 타고 제일 먼저 간곳은 푸카비치~
화이트비치와는 또 다른 매력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이효리처럼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꽤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배경만 같을 뿐 절대 이효리처럼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버렸습니다 T.T
다음은 나비 농장~ 손바닥에 꿀을 바르고있음 나비들이 날아옵니다. 신기해서 남친 시켰습니다 ^^;
다음은 전망대~ 버그카도 물론 재미있지만 이곳에서 보라카이의 전망을 보고있자니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원츄 원츄~입니다.
모자란 배터리 쥐어짜서 사진 찍느라 알렉스 너무 고생했습니다~ 고마워요 알렉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맛사지를 받으러 출발~
따뜻한 돌로 하는 라바스톤 맛사지를 받았는데, 온몸이 쫙 풀리면서 잠이 솔솔~
맛사지에 시큰둥하던 남친이 맛사지 끝나자마자 하는 말~
“우리 내일 한번 더 하자~”
하지만 이곳은 예약이 힘들어 하고싶다고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곳이 아니랍니다.
받으실분들 미리미리 예약해달라고 하세요~
약 2시간의 맛사지가 끝나고 나와보니 우리의 알렉스가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알렉스와 트라이시클을 타고 씨월드로 붕붕~
마리님의 추전으로 오늘 저녁은 마냐냐에서 먹기로하고. 타코플레이트와 브리또 플레이트, 파인애플주스를 주문~ 금액은 850P~
둘이 먹기엔 조금 많은 양이다 싶을 정도로 푸짐하고 바삭바삭 너무 맛있습니다~
역시 마리님의 탁월한 추천~ ^^
저녁먹고 얼른 호텔로 들어가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수만 잘하는 나에게 남친이 자유형을 가르칩니다.
배우는 사람보다 가르치는 사람이 더 힘들어하는 이유는 뭘까....???
아참~ 이 때 수경이 아주 요긴하게 쓰이니 준비해가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둘째날도 안녕~
11월 24일~
오늘은 어제보다 닭이 조용했습니다. 한번만 더 울면 잡아먹겠다던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하지만 그 닭을 직접 보고는 얼른 닭에게 사과하고 싶어졌습니다 ^^;;
정말 크고 무섭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가실 분들도 닭 운다고 너무 험한말 하지 마세요. 직접 보면 잘해주고 싶어질꺼에요.
닭에게 이렇게 비굴해지다니...--;;;
오늘은 호핑 가는 날~
얼른 내려가 맛있는 아침 먹고 바닷가 잠시 나갔습니다.
여전히 멋진 바다와 하늘...
여권을 찢어버리고 불법체류 하자고 남친에게 제안했더니, 자기는 일단 한국에 가서 나를 위해 돈을 벌어 3개월 후에 돌아올테니 저보고 머리땋는 알바라도 하면서 있으랍니다.
대체 날 위하는건지 아님 버리겠단 말인지...
씨월드에 가서 마리님이 준비해주신 물과 냉커피를 들고 까를로와 함께 호핑 출발~
소문대로 까를로 홍명보 닮았습니다 ^^
배에 타서 낚시 시작~ 전 3마리를 잡고 남친은 마지막에 1마리~
1마리라도 잡기 전까진 배에서 안내릴 작정을 하는걸 보곤 까를로가 배밑으로 들어가 미끼에 물고기를 끼워준건 아닌지 의심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여튼 잡았으니 이제 낚시를 마치고 스노쿨링을 하려는데....~!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서 하는겁니다. 허거걱~~~ 너무 무서워서 이번에도 역시 안들어가겠다고 버팁니다.
남친이랑 까를로가 절대 안가라앉는다고 설득하기 시작하고 시범까지 보여줍니다.
그제서야 또 내려갑니다. 그러곤 또 신났습니다~!
다이빙할때와는 다른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이럴꺼 왜 안하겠다고 버티는지...참...
까를로가 멋진 다이빙 실력을 뽐내며 사진을 찍어줍니다.
선물로 받으신 수중 카메라 충분히 사용하세요.
자 이제 푸짐한 씨푸드로 점심을 먹습니다. 게, 바닷가재, 새우, 닭, 소세지 등등 정말 푸짐합니다.
근데 저희랑 같이 나가셨던 여자분은 배에서 멀미를 하셔서인지 잘 못드시더라구요. 제가 더 안따까웠다는...
그래서 그 분의 몫까지 제가 다 먹었습니다 ^^
멀미가 걱정되스는 분들은 기미테 하나 준비해서 아침에 붙이세요~
저도 기미테로 멀미 안녕~~~ 했답니다.
점심을 먹고 해양스포츠 하러 GO GO~
우선 제트스키와 플라이피쉬로 속도감 좀 느껴주고 페러세일링으로 마무리~
페러세일링할 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또 멋있습니다...
안멋지고 안이쁜것들은 보라카이에는 없나봅니다.
해양스포츠를 마치고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레몬카페에 들러 샌드위치
2개를 사고(520P) 바로 리조트 수영장으로 직행~ 음료 두 잔을 주문해
샌드위치와 같이 먹고 바로 수영시작~
오늘은 평영이랍니다. 아니 어제 자유형 배웠는데, 숨도 못쉬는데 벌써
평영이라니~
조금 놀다보니 썬셋 세일링하러 나갈 시간이되서 얼른 씨월드로 가서
배에 탔습니다.
바다에서 보는 썬셋은 웅장한 느낌까지도 들더군요.
이런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어떤 여자든 승낙할꺼라고 남친에게 말해줬
습니다. ^^;
과연 나의 의도를 이해한것일까....????
자 이제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못먹어본게 많은데 왜 벌써
마지막인지...너무 아쉬워 눈물날뻔했습니다 훌쩍~!
마지막 저녁은 올레에서 먹기로하고 스테이크와 스파게티와 음료를 주문~
스테이크가 어찌나 부드러운지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어버렸습니다.
아웃백의 그것과는 비교를 거부한다~!!!!! 금액은 1300P~
마지막 밤이니만큼 밤바다를 거닐며 남친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별구경도 한참 하고 숙소로 돌아와 맛사지를 한번 더 받기로 결정~
근데 남친의 높고 낮음을 넘나드는 윽~ 소리 때문에 마사지를 하시는 분들과 한참을 웃었다는...ㅋㅋㅋ.
이렇게 마지막밤도 안녕~~
11월 25일
드디어 마닐라로 가는 날...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서둘러 씻고 아침을 먹고있는데 알렉스가 어김없이 먼저와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5분후 해가 비치기 시작말로만 듣던 그 비로구나~~ 정말 신기하다~~~
알렉스와 함께 트라이시클타고, 배타고, 다시 트라이시클타고 국내선
공항에 도착~
보딩패스 받고 짐을 부치고(이번에도 20KG넘었는데 그냥 넘어가줬음)
알렉스와 음료수 한잔 하며 안되는 영어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누
고 있자니 탑승시간....
알렉스와 안녕을 하고 경비행기 탑승~
다시 한시간쯤 걸려 내려 테리님 찾기 시작, 그런데 테리님이 아닌 페트
리샤님이 등장~
바로 인사하고 차에 타서 팍상한으로 출발~토요일이라 차가 많이 막힐 것
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많이 막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팍상한 폭포의 웅장한 절경을 감상하고 보트맨들의 날렵한 몸놀림에 감탄
하고, 알렉스의 말대로 베리 익사이팅 한 폭포를 맞으며 소원도 빌었답
니다.
다시 마닐라로 온 시간은 5시 30분쯤... 꽤 오랜 시간 이동을 했는데
지루함을 거부하는 페트리샤님의 입담 덕분에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저녁으로는 얼큰한 부대찌게를 먹고 바로 발마사지 받으러 출발~
발뿐만 아니라 머리와 팔까지 시원하게 맛사지 해줍니다.
물론 여기에서도 남친의 높고 낮음을 넘나드는 윽~ 소리는 계속되고....
맛사지 끝나고 마닐라 호텔로 가서 체크인~
운좋게도 바닷가쪽 방을 배정받아 마닐라베이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페트리샤님은 다른 팀을 픽업하러 가시고, 남친과 저는 바에 내려가
간단히 음료 한잔씩 하며 밴드의 노래도 감상하고, 호텔 주변도 산책
하며 아쉬운 맘을 달랬습니다.
11월 26일
오늘은 정말 떠나는 날...
대충 씻고 내려가 아침을 먹고 있는데 페트리샤님이 오시고, 식사 마친
저희는 바로 올라가 짐가지고 내려와 체크아웃~
보라카이에서도 그렇고 마닐라에서도 그렇고 모든 가이드분들과 현지
도우미분들이 항상 약속 시간보다 미리 와계십니다.
여행자 입장에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간단히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고 마닐라 대성당으로 출발~
근데 마침 그 날 결혼식이 있어서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하지만 결혼식 장면 또한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만족했습니다.
다음은 성 아구스틴 성당으로 갔는데 마침 일요일이라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굉장히 이국적인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공항으로
출발~
페트리샤님과도 안녕~을 고하고 마음은 훌쩍훌쩍~
아쉬워야 다음에 또 오고 싶어지는 거라는 귀에 안들어오는 남친의
위로를 들으며 공항 안으로 들어가니...면세점 보고 또 다시 우울모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선물 사실 분들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결국 남들 다 사는 술과 담배를 사고 비행기에 탑승~
그렇게 이번 여행이 끝났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니 뭐 하나 대충 넘어갈게 없다보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여러 가지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신 리빙투어 여러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국에서 언제나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들을 만나것 같아 마음
까지 포근해 졌습니다.
사실 저희가 출발하는 날이 남친과 제가 만나지 1200일 되는
날이었거든요.
예쁜 추억을 하나 더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답니다.
테리님....잠깐 밖에 못뵈었지만 친절함은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현지인 같지는 않아요...^^;;;;
마리님... 스케줄 짜고 라바스톤 예약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씨월
드에 가면 항상 마리님이 계셔서 든든했답니다.
일정이 저희 둘뿐이고, 게다가 아주 활발한 성격도 못
되어서 더 신경이 쓰이셨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배려해주셔서 덕분에 아주 편안한 여행이었습
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미모는 그만 가꾸세요. 자꾸 비교되어
옆에 못가겠습니다. ^^
알렉스... 매번 같이 다니며 사진도 찍어주고 이것저것 챙겨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알렉스가 전망대에서 찍어 준 사진은 곧 인화되서 제
방에 걸릴 예정이랍니다.
다음에 갈 때에는 약속대로 아이스커피 믹스 사갈께요.
까를로... 멋진 다이빙 실력으로 멋진 사진 찍어줘서 고맙습니다.
페러세일링 사진이 어찌나 멋지게 나왔는지 보면서
흐믓해 하고 있답니다.
홍명보보다 잘 생겼다고 소문 내줄께요 ^^
페트리샤... 긴 시간동안 힘든 내색 않고 즐겁게 해줘서 고맙습
니다.
마음 같아서는 맥주라도 한잔 하고싶었지만, 괜히 저희
때문에 너무 늦게까지 계시는 것 같아 말 못했네요.
그래도 마음은 아시죠???
남친은 아직도 페트리샤와 내가 성격이 비슷한 말을
해요. ㅋㅋㅋ
아참~! 살쪘단 소리 더하면 여자 손님들한데 원성
사겠어요.
그 몸매를 가지고 어디 감히 살쪘다고 하시는지...
떽~!!!!
그 밖에 다이빙때 수고하신 강사님들께도 모두 감사드립니다~
리빙투어 모든 분들~~ 복받으실꺼에요~~~ ^^
마리님~ 주신 씨디안에 동영상은 있는데 사진은 그냥 풍경사진이네요. 이게 맞는건가요?
그럼 사진은 어디서 봐야하는지....
첫댓글 야~제가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아참~! 수고해주신 영화배우 닮으신 그 기사분깨도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ㅎㅎ 스크롤에 압박이... 다른 후기는 읽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정 그대로 썼네 진짜~ 여튼 존경 스러워 ^^
정말 많은 도움 되겠네요~~잘 봤습니다~^^
드뎌 찾았당...ㅋㅋ 석아 가고 싶어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