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군의 장교였던 우리 대통령
장정임
정신대가 된 처녀들의 얘기를 듣다가
나는 문득 너무도 불경스런 생각에
스스로 펄쩍 뛰었습니다
오..... 설마
일장기 휘날리는 만주 육군 위안소에서
그 분이 걸어나오는 상상이라니요
그 분은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던
백성의 민생고를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탱크를 몰고 나온 혁명가
설마 그 분도.....
배일에 이가는 소리로
삼천리를 뒤흔들던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박사
독립투사 고문하던 헌병 순사 모조리
해방조국의 경찰 옷 입혀놓은 그 오묘한 뜻도
나는 아직 모르는데
1965년 단돈 오억 불에
한일협정의 옥새를 누르신 깊은 뜻도
나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가만히 짐작하자면
한 번도 그 불행한 여자들
서러운 동족을
함께 서러워하지 않은 까닭은
너무도 그들에 익숙함이 아닐런지요
천황에게 충성하던 일군 장교로서
죽을 때도 정신대원 시중받던 남자로서
설.....마
그러기야 했겠어요?
첫댓글 끔찍한 상상 속에
진저리가 처 지는
증말 기가 찬 시군요 이름도 첨 들어보는 시인인데 이런! 우리 나라 건국에 똥물을 끼얹는 여자군요 역사를 이렇게 왜곡할 권리가 시인에게 있는지. 이승만이라는 다큐멘타리 영화라도 보시지. 참 부끄럽네요 시인이라는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