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떠나 30년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느라,
무엇을 이루었는지? .......
많은 것을 느끼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이틀의 아쉽고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우선 우리들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들을 위해
애쓰신 추진위원 여러분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행사추진에 치하를 드립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게 했습니다.
첫째, 사랑과 정으로 가득한 너무나 따뜻한 분위기였습니다.
등록을 보는 친구들의 너무나 진심으로 반가워 하는 환영의 마음에서
마치 지난달 모임에서 보고 이달 모임에 다시 만난것 처럼
참여 직전에 가졌던 나의 두려움이 얼마나 바보같은 기우였는지
내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둘째, 동창회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마음의 고향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행복을 찾아 멀리 떠났다가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음을 뒤늦게 깨닫고 결국은
돌아온 나그네처럼 사이는 분명 우리들의 고향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속해 있는 수 많은 동창회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있지만...
동창이라는 단어와 존재의 의미를 다시 깨닫케 해주었습니다.
사이회 동창들로부터 받은 이 감동을 나도 다른 사이회원들께 나눔으로써
갚을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해 봅니다.
또한 앞으로는 든든한 사이회 배경을 믿고 이 세상에 살면서 가슴을 활짝 펴고
의기양양하게 그동안 죽었던 기살려 살아보겠습니다.
셋째, 사이회원 전원의 한결같은 너그러움과 여유로움으로 행복함이 가득한
그래서 아름답기까지 한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세상의 어떤 모임, 어느 단체활동이 소속회원 전원에게 이렇듯 행복함과 기쁨
만을 줄 수 있을까요?
교직생활 26년동안 수많은 행사에 참여해 보았지만 이렇듯 전원이 행복함에
도취되어 감사함만을 남기는 행사는 일찌기 보지못했던것 같습니다.
사이회원 여러분 정말 멋집니다.
또한 이 모두가 여러분들이 소속된 가정의 가족들의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여러 친구들의 가족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가져봅니다.
우리 모두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시다.
말로, 수화로, 그리고 입술로
넷째, 전 사이회원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에 충격받았습니다.
역시 우리 전남여고 사이회는 대단하였습니다.
이제는 중년을 넘긴 세파에 시든 주름살배기 아줌마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참여했는데 '반기는 회원들의 한결같이 아름다운 모습과, 격조높은 대화들,
거기에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씨'까지 가세하여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
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닮고싶은 모습들이었습니다.
옛날, 고등학교 시절 " 멋쟁이 미인은 중앙여고(?), 공부만 잘하는 못생긴
여학생 전남여고생" 이라는 말은 부족한 남학생들의 자격지심이었음을 집에
돌아와 확실하게 인식시켰습니다.
다섯째, 역시 학창시절 키가 컷던 언니들은 영원한 언니였습니다.
본부에서 최선을 다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키 큰 언니들 감사합니다.
학교때부터 작은 키로 인하여(6년동안 5번이내) 가졌던 열등감을 다시한번
확인 하였습니다. 열심히 봉사하시는 대부분의 친구들이 모두다 키 큰
언니들이더군요.
키 작은 봉사하지 못한 회원들을 대표하여 감사와 사과를 올립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역시 한번 언니는 영원한 언니들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학교다닐때처럼 키로 인한 거리감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언니들이 너무나 착하고 진짜 언니처럼 좋았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이번 행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교사회원들을 대신하여 사과를
드리면서 너그러운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가정과 교직생활, 아르바이트, 야간으로 시간강사 등 제대로 감당하지도
못하는 여러 생활로 인하여 세상의 즐거움과 행복함을 만끽할 마음의
여유는 커녕 늘 일과 생활에 쫒겨 잠한번 실컷자는 것을 꿈으로 사는
여교사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시고 연민과 사랑으로 우리 교사들도 배려된
많은 행사가 있기를 소망하며 앞으로 교직에 있는 회원들의 참여와 협조를
위하여 부족하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혹시 그날밤 지나친 트위스트와 비행기놀이로 인하여 몸에 이상이 생긴 회원
연락주십시오. 그병은 반드시 제가 고쳐드려야 하니깐요.
그리고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011-633-7490, 062-676-0569, 062-676-6272, love-syk@hanmail.net
'2004 전남여고 42회 사이회원 동창회'
우리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며,
든든한 고향을 찾은 정말 멋지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사이회원들께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살면서,
사랑하는 자식과 남편이 나를 힘들고 외롭게 할 때,
인생이 덧없을때,
너무나 고독할 때,
누구와도 마음을 나눌 수 없을때,
우리 학교에(광주선명학교, 정신지체 특수학교, 백운동 빅마트 과학고옆)
저를 찾아 오시면
여러분의 상처를 책임지고 치유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끝으로 멋진 행사를 위하여 준비에 혼신을 다하셨던 조성자 회장님을
비롯한 추진위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봉사로 우리들 가슴에 가득 채우주신 행복함
오랫동안 기억하며 사랑하는 우리 정신지체 학생들에게 나눔으로 갚겠습니다.
사이회원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세요.
김 순 영
(가입인사 및 등업신청 방에 올렸던 제 마음인데 많은 사이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자 이 방에 다시 퍼다 놓습니다.)
경신아! 여전히 적극적이고 정열이 가득한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에 빠져 내일외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살고있는 내 모습이 웬지 부끄럽더구나. 앞으로 자주 연락하며 얼굴보고 살자. love-syk@hanmail.net. 여기저기 카페에 담겨있는 네 흔적 모두 잘 보았다. 아줌마가 컴은 왜그리 잘해?
첫댓글 순영아 동감 동감. 선하고 좋은 직업을 가진 너에게 존경과 감사 사랑을 보낸다.어려운 일 있을 때 도움 청할께 사이 친구들 벌써 보고싶다.
정말 넌 끝까지 우릴 감동시키구나 이쁜 모습으로 나타나 세련된 교양강좌를 보여주더니 카페글도 그만이구나 이젠 무슨 행사마다 니가 잘 나타나길 기대하며 행복했던 시간을 오래 간직하자!
순영아! 예쁘게 변한 너의 모습 참 좋았다 학교때 보다 솔직히 더 예뻐진거 같아 너랑은 할 얘기가 많은데 우리집이 진월동이니까 서로 연락하자 안녕!!!!
순영아, 함평여중 근무할 때 너의 자취방 그립다. 너 방이 내 방보다 한수 위 였었지? 아침 잠 많은 건 여전해?
경신아! 여전히 적극적이고 정열이 가득한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에 빠져 내일외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살고있는 내 모습이 웬지 부끄럽더구나. 앞으로 자주 연락하며 얼굴보고 살자. love-syk@hanmail.net. 여기저기 카페에 담겨있는 네 흔적 모두 잘 보았다. 아줌마가 컴은 왜그리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