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은 인생이 무상하다는
적나라한 실상을 제대로 걸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진정한 수행자는 이러한 급박한
사실을 분명히 명확하게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한 순간이라도 소홀히 하지 못하고
편히 먹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게 된다.
죽기 전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지를 아직은 잘 모르기 때문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자신이 완전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고 삼라만상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르니, 그 때문에
그들은 커다란 진보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그들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생사가 우리 자신이나 친지들과 관련이 있을 때는
감정이 개입되면 세상의 무상함을 분명하게 깨닫는다.
이 세상은 정말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 일이 남의 일이라면 감정적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강건너에서 난 불쯤으로 생각한다.
심지어는 이런 식으로 마음 편하게 말할 수도 있다.
“마음 쓸 것 없어! 인생은 무상하잖아. 왔다가 가는
게 인생이야.” 나는 이렇게 그들을 위로하기까지 한다.
그렇지만 그 일이 자신과 연관되거나 자신의 친지에게
발생하면 우리는 전혀 다른 식으로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