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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세 번째 작품 『82년생 김지영』.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재능을 보이는 작가 조남주는 이번 작품에서 19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아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고,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하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다. 2014년 말 촉발된 ‘맘충이’ 사건을 목격한 저자는 여성, 특히 육아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에 충격 받아 이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만 놓고 엄마들을 비하하는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가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과거에서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질문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
저자소개 : 조남주
저자 조남주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10년 동안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자꾸만 김지영 씨가 진짜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의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았기 때문일 겁니다. 늘 신중하고 정직하게 선택하고,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는 김지영 씨에게 정당한 보상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다양한 기회와 선택지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2015년 가을
1982년~1994년
1995년~2000년
2001년~2011년
2012년~2015년
2016년
추천사
최지은(웹진 《아이즈》 기자)
하나도 낯설지가 않은데 새삼 눈물이 고이다니 이상한 일이다. 눈 돌릴 수 없는 통계와 보도 사이, 그리고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세한 차별과 폭력 속에 성장한 나와 내 또래 수많은 지영이들의 삶에 대한 담담하고 서글픈 보... 더보기
책 속으로
그 이후로도 이상한 징후들은 조금씩 있었다. 평소에는 쓰지도 않는 귀여운 이모티콘을 잔뜩 섞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분명 김지영 씨의 솜씨도 취향도 아닌 사골국이나 잡채 같은 음식을 만들기도 했다. 정대현 씨는 자꾸만 아내가 낯설어졌다. 아내가, 2년을 열렬히 연애하고 또 3년을 같이 산, 빗방울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눈송이처럼 서로를 쓰다듬었던, 자신들을 반씩 닮은 예쁜 딸을 낳은 아내가, 아무래도 아내 같지가 않았다. -14쪽
“얘, 너 힘들었니? “
순간 김지영 씨의 두 볼에 사르르 홍조가 돌더니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눈빛은 따뜻해졌다. 정대현 씨는 불안했다. 하지만 화제를 돌리거나 아내를 끌어낼 틈도 없이 김지영 씨가 대답했다.
“아이고 사부인, 사실 우리 지영이 명절마다 몸살이에요.”
잠시 아무도 숨을 쉬지 않았다. 거대한 빙하 위에 온 가족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 -17쪽
“은영 아빠가 나 고생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둘이 고생하는 거야.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혼자 이 집안 떠메고 있는 것처럼 앓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러라고 한 사람도 없고, 솔직히, 그러고 있지도 않잖아.” -32쪽
김지영 씨는 얼굴형도 예쁘고 콧날도 날렵하니까 쌍꺼풀 수술만 하면 되겠다며 외모에 대한 칭찬인지 충고인지도 계속 늘어놓았다. 남자 친구가 있느냐고 묻더니 원래 골키퍼가 있어야 골 넣을 맛이 난다는 둥 한 번도 안 해 본 여자는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여자는 없다는 둥 웃기지도 않는 19금 유머까지 남발했다. 무엇보다 계속 술을 권했다.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116쪽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다 하면서 배우는 거죠. 지영이가 잘할 거예요.”
아니요, 어머니, 저 잘할 자신 없는대요. 그런 건 자취하는 오빠가 더 잘하고요, 결혼하고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김지영 씨도, 정대현 씨도,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128쪽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김지영 씨는 혼인신고를 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는 정대현 씨의 말을 다시 한번 곱씹었다. 법이나 제도가 가치관을 바꾸는 것일까, 가치관이 법과 제도를 견인하는 것일까. -132쪽
김지영 씨가 회사를 그만둔 2014년, 대한민국 기혼 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결혼, 임신, 출산, 어린 자녀의 육아와 교육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다. 한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출산기 전후로 현저히 낮아지는데, 20~29세 여성의 63.8퍼센트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다가 30~39세에는 58퍼센트로 하락하고, 40대부터 다시 66.7퍼센트로 증가한다. -146쪽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165쪽 닫기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일
그 공포, 피로, 당황, 놀람, 혼란, 좌절의
연속에 대한 인생 현장 보고서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이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조남주 작가는 2011년, 지적 장애가 있는 한 소년의 재능이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삶의 부조리를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 『귀를 귀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서 10년 동안 일한 방송 작가답게 서민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비극을 사실적이고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데 특출 난 재능을 보이는 작가는 신작 『82년생 김지영』에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주인공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고백을 한 축으로, 고백을 뒷받침하는 각종 통계 자료와 기사들을 또 다른 축으로 삼는 이 소설은 1982년생 김지영 씨로 대변되는 ‘그녀’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핍진하게 묘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 준다.
여권이 신장된 시대, 그러나 여전히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82년생 김지영』은 조용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완성된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자료로 이루어진 ‘목소리 소설’이다. 맘충이, 여혐, 메갈리아 등 연일 새롭게 등장하는 페미니즘 화두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독자라면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저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충(蟲)’의 합성어인 ‘맘충’은 제 아이만 싸고도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를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맘충’이란 호칭은 육아하는 엄마 대부분에게 무차별적으로 사용되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포심을 주고 상처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 표현은 육아가 마치 여성의 일인 것처럼 인식되게 함으로써 성차별적 시선을 고착화하는 데도 일조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4년 말 촉발된 ‘맘충이’ 사건을 목격한 작가가 여성, 특히 육아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의 폭력적인 시선에 충격 받아 쓰기 시작한 소설이다. 소설을 쓸 당시 작가는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둔 전업주부였다. 온라인상에서 사실 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만 놓고 엄마들을 비하하는 태도에 문제의식을 느낀 작가는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이 과거에서 얼마나 더 진보했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질문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30대 여성들의 인생 보고서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서른네 살 김지영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인다. 시댁 식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친정 엄마로 빙의해 속말을 뱉어 내는 통에 시댁 식구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드는가 하면 남편의 결혼 전 애인으로 빙의해 그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남편이 김지영 씨의 정신 상담을 주선하고, 지영 씨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발화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녀가 선택한 이야기들이 바로 일생에 거쳐 ‘여자이기 때문에 받아 왔던 부당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인의 고백은 1999년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정되고 이후 여성부가 출범함으로써 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 즉 제도적 차별이 사라진 시대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내면화된 성차별적 요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지나온 삶을 거슬러 올라가며 미처 못다 한 말을 찾는 이 과정은 지영 씨를 알 수 없는 증상으로부터 회복시켜 줄 수 있을까?
■김지영으로 대변되는 젊은 여성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
상담은 자기 고백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소설의 백미도 김지영 씨의 자기 고백을 중심으로 드러나는 세밀한 심리 묘사다. ‘그때 그 상황’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차분히 쏟아 내는 그녀의 말들은 ‘김지영’을 이 시대 여성의 대변자로 삼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세하고 보편적이다. 더욱이 김지영의 이름은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의 삶을 보편적으로 그리기 위한 작가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로 1982년에 태어난 여아 중 가장 많이 등록된 이름이 ‘지영’이기 때문이다. 김지영이라는 개인의 고백을 30대 여성, 나아가 이 시대 여성들의 고백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선배는 평소와 똑같이 다정하고 차분히 물었다. 껌이 무슨 잠을 자겠어요, 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김지영 씨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94쪽)
영업 중인 빈 택시 잡아 돈 내고 타면서 고마워하기라도 하라는 건가. 배려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를 저지르는 사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항의를 해야 할지도 가늠이 되지 않았고, 괜한 말싸움을 하기도 싫어 김지영 씨는 그냥 눈을 감아 버렸다. (100~101쪽)
주량을 넘어섰다고, 귀갓길이 위험하다고, 이제 그만 마시겠다고 해도 여기 이렇게 남자가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고 반문했다. 니들이 제일 걱정이거든. 김지영 씨는 대답을 속으로 삼키며 눈치껏 빈 컵과 냉면 그릇에 술을 쏟아 버렸다. (116쪽)
조금도 서운하지 않았다. 견딜 수 없는 것은 오히려 그 순간들이었다. 김지영 씨는 충분히 건강하다고, 약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가족 계획은 처음 보는 친척들이 아니라 남편과 둘이 하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니에요, 괜찮아요,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133~134쪽)
Klover 리뷰 (1669)
ve**ure44 2017-12-29 16:10:07
통계자료의 일부만 드러내 여성들로 하여금 불안함과 피해의식을 심어준다. 응답자의 56퍼센트는 성별 무관하다라고 답변했다는 결과는 쏙 빼놓은채 44퍼센트가 남성지원자를 선호한다라고만 적혀있다.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라는게 안타까울뿐이다.
ss**30 2020-03-27 11:44:12
그리고 56%는 “성별무관”이지 어디에도 “여성을 선호한다”는 말은없습니다^^ 님이 말한 댓글 그 자체에 여성불평등을 잘~ 보여주고 계시네요
ss**30 2020-03-27 11:43:04
그 자체가 여성차별의 문제라는것을 왜 인지하지 못하세요? 100%중 44%나 남성지원자를 선호합니다. 그게 작은수치로 보이시나요? 만약 이 세상이 100%중 44%가 여성지원자를 선호한다면 남성들은 가만히 있었을겁니까? 당연히 들고 일어났겠죠. 페미도 지능순입다.. 정신차리세요
kh**10524 2020-01-23 15:27:51
아이고... je**m0226님은 제가 말하는 본질을 정말 모르고 이러나요. 모르는 척 하는 건가요? 페미돼지 지능수준 얘기가 이래서 나오는군요.
이해를 못하시는 것같으니 다시 말해드리죠. 기업에서 원하는 노동이 남자에게 더 적합해서 남성을 선호하는 것 뿐이지, 여성을 차별하는게 아니라는 거죠. 만약, 현대사회에서 여성에게 더 적합한 노동자를 원하면 여성을 선호하겠죠;;
je**m0226 2020-01-22 10:42:30
아이고....44%가 얼마나 큰지 정말 모르고 이러나요, 모르는 척 하는 건가요? 성인지 감수성 얘기가 이래서 나오는군요.
kh**10524 2020-01-18 10:45:54
돼지들이라 생각을 못하는건 알겠지만, 사람이 하는말은 듣자!
남성 선호 44%, 남녀 무관 56%, 여성 선호 0%
피해의식에 찌든 너희들 눈에 이 통계가 여성을 차별하는걸로 보이는건 알겠지만,
다른 의미로 남자가 여자보다 일을 더 많이 시킬수 있어서라고 생각할 수 없는거니??
과학을 안배우는 문과친구들도 이건 알거야
남성의 신체가 여성에 신체에 비해 근육이 더 많고 체지방이 적다는 것을 말이야.
당연히 체력도 더 좋아서 일을 오래할 수 있다는 거지^^
음 그리고 돼지들아 남자들도 너희처럼 피해의식에 찌들면 어떤말을 하게되는지 아니?
"여자들은 왜 군대 안감? 남자들은 군대가서 18개월을 나라에 갖다 바치는데 여자는 뭐함?"
"여대는 있는데 왜 남대는 없음?"
"신체검사를 하면 왜 여자는 점수 후하게 주냐?"
등 너희들처럼 피해의식에 찌들면 이런식으로 얼마든지 욕을 할 수 있단다
하지만 우리는 남녀간 신체조건의 차이를 인정하고 묵묵히 일을 하잖니?
돈버는게 쉬운줄알면 정말 ㅋ 철도 없다 ㅋㅋ
하루 8시간씩 일하고와서 집에서는 쉬기만하는게 뭐가 불만인거니?
너희들 집안일 해봤자 4~5시간이면 충분하잖니?
빨래 요즘 너희가 직접하니? 세탁기가 하잖아 ㅋ
너희들 여가 시간갖는 동안 남자들은 하루종일 일한단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체력이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음에도
여자들이 주말에 팔팔하고 남자들이 주말에 자기만하는 이유를 생각해본적있니?
남자 평균 사망나이 만봐도 여자보다 3~4년 정도 빠르단다!
생각좀 하렴 돼지들아 ㅋㅋ
같은 시대에 살고있다는게 정말 수치스럽다;
08**sk 2020-01-01 22:51:50
어휴 이 댓글 욕하는 사람들은 이 책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이네 맨날맨날 읽어보고 말해라~ 그러더니만 지들은 제대로 읽지도 않고 말하는 건가? 책에서는 "남성을 선호한다'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44%였고,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라고 했다. 근데 여기에 "56%의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관없다."는 사실을 빼먹었다. 근데 이게 글쓴이가 말하고자함을 뒷받침하는데 다를 것 없다? 그래, 통계를 자의적으로 인용하여 여성들의 피해의식을 부추기려 하는 글쓴이가 말하고자함을 뒷받침 하는데 별 다를 거 없지. 참... 뒷받침하든 말든, 그게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말하고 있는데 갑자기 뒷받침은 어디서 나오는 거람? 그리고 뒷받침되면 그게 주작이든 진실이든 상관없다는 건가?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
yo**igaki 2019-12-31 00:52:46
ha**y9892 페미니스트들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댓글
su**n4lang 2019-10-28 15:14:39
통계에 있어서 결과 해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56%의 무관하다가 아니라 남성지원자를 선호한다 하는 44%의 차이가 아닐까요? 통계 자료 분석 시에 단 몇 프로로 결과가 갈리는 판에 44%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유의미한 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gz**24 2019-10-23 11:47:21
쓰신 댓글의 정보에 따르면 - 여성지원자는 응답자의 44퍼센트에서 비선호 - 남성지원자는 0퍼센트에서 비선호 이게 바로 이해가 어려우신가요? 56퍼센트 성별 무관이란 답변을 언급하든 말든, 글쓴이가 말하고자함을 뒷받침하는데 있어 달라지는게 있습니까?
ha**y9892 2019-09-30 15:05:38
니 후장에 벽돌폰끼워두고 즈개비 장례식에 빨빨대며 돌아다니다 즈갈배한테 강간당하고 즈개비 영정사진 앞에서 드라이 오르가즘 느낌
po**r6574 2019-07-11 14:56:59
왜1%가 존재하지 않으면 안돼요? 남성성 자체를 부정하는 여성들은 1%가 넘는 시대에?
ki**aito1 2018-04-01 17:16:46
56%가 무관했다고 답했다는 통계를 어디서 보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대로 라면 단 1%의 사람도 여성 지원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어버리는데요..?
lo**poetry 2017-05-25 04:47:14
이것은 장편소설이지만 책의 첫장을 읽자마자 80년대에 태어난 나의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내 시대를 이해하지 못했던 타인에게 내가 겪었던 시대를 설명하고 대변해주는책. 나의 모습을 닮은..그리고 담은.. '82년생 김지영' 여성이기에 성희롱을 참아야 했고 서울에 4년제를 나왔고 학점과 토익관리등을 잘했지만 취업은 안되어야 했고 기업에서 여성이라서 써주지 않아서 일자리를 잃었으며 1500짜리 커피 한잔에 결국 마지막엔 맘충이여야했던 김지영씨. 현재 우리 사회의 잘못된 모습과 내 시대의 불합리 했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아프고 공감이 되었던 책이다. 책의 마지막쪽에는 김고연주(여성학자)분이 써놓은 작품해설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써 있다. 대부분 남성들에게 내 아내, 내 딸과 다른 여성들은 이렇게 분리가 된다. 그리고 내 아내와 내 딸은 내가 아닌 다른 남성들에게 '김치녀' 또는 '맘충'이라 불리게 될것이다. (중략) 김지영은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아야 하 그 해결책을 82년 김지영 혼자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기에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함께 고민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김지영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읽고, 느끼길 바란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가슴이 답답해졌다. 추후 나의 이 꽉막힌듯한 가슴은 이 글을 읽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격려, 이를 통하여 사회에 변화가 생긴다면 말끔히 없어질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조남주작가님께 좋은책을 내어주심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hy**ya0123 2017-07-21 09:08:46
82년생인데 공감 안가는 82년 김지영씨 이야기 솔직히 제 또래에 저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되요. 작가님이 78년 생이시던데 78년 김지영씨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잘 읽히기는 했지만 글쎄요.
kh**10524 2020-01-18 16:38:54
uy**111님의 경험은 남녀차별이 아니라 시집살이 문화의 문제 같네요^^
생각 좀 하시길!
uy**111 2019-12-05 18:26:21
전 97년생이구요.. 21살에 결혼해서 20개월된 아기 키우고 있는데요 저로서는 너무 공감되더라구요. 아무리 요즘 시대가 좋아졌고 남녀차별이 많이 줄었다지만, 결혼을 하면서 아.. 내가 봐왔던건 이 세상의 단면이였구나 싶었어요. 저희는 추석같은 가족 친척 다 모이는날 친가에 가면 저희 남편은 손님이라며 제가 애기돌보고 놀아주고 못 쉬어요. 반면에 시가에 가도 전 손님대접 못 받고 남자들 따로 술상에서 술먹으면서 시끄럽게 떠들고 저는 방에 들어가서 애기봐요. 남편은 그나마 눈치가 있는지 슬슬 빠져나와서 같이 애 봐주는데 시가 식구들이 애는 마누라 보라하고 더 마시랍니다ㅎㅎ. 참나... 이 외에도 정말 많지만 말을 아끼도록 할게요. 78년생 김지영으로 하지그랬냐는 말을 하실 수 있다는 점이 전 정말 부럽네요. 97년생인 저는 다른 시대에 살고 있는걸까요? 씁쓸합니다ㅠㅠ 애기 낳아봤자 어디가서 맘충소리 들을까봐 계속해서 자기검열을 해야하고 남의집 가서 설거지나 해야하는 인생.. 다들 결혼하지마세요.
in**053 2019-11-08 18:45:12
같은 시대를 살던 "남자"가 잘 모르겠다는 게 바로 이 소설이 현실을 상당히 잘 반영한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주네요^^
sm**e_lsm 2019-10-27 22:09:55
자기가 부족함 없이 자라왔다고 모든 사람들이 풍요롭게 자란 것이 아니듯...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감을 못하는 게 부러울 때도 있네요...^^ㅋ
gz**24 2019-10-23 12:00:15
90년대생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제 또래에 저정도 겪은 주변인이 많네요. 시기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따라 정도를 다르게 겪는거라 생각합니다. 본인 또래에 저정도는 아니었단 말은, 어쨌든 크기는 달라도 비슷한 유형의 일들을 겪으셨단 말로 들립니다. 크기가 크든 작든 겪지 않아도 될, 겪지 않아야 할 일이었다 생각합니다. 00년생 10년생은 저정도는 물론 지금 이정도도 겪지 않기를 바라며
su**eui95 2019-10-22 02:15:06
82년생인게 요점이아닌데.. 별 시덥지 않은 이유로 트집잡고 별점 1점 주는건 82년생에 걸맞는 통찰력을 지닌것 같진 않아보이네요..^^
ha**y9892 2019-09-30 15:06:02
78년이나 82년이나 얼마 차이도 안나는데 뭐하세요?
dl**swn95 2017-08-12 13:15:14
제목이 '82년생 김지영'인 것은 그냥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게 '93년생 이민주씨'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이지만 어떤면에서는 자서전적 수필과도 같았고 이 소설을 쓴 사람이 여성이라는 것이 또한 씁쓸했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와 여성혐오가 가장 두드러진 지금이라서 이 책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진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이 힘들다고 느낀적이 이전엔 많이 없었는데, 아이 엄마로 살고 있는 지금 느낀다.
유모차 끌고 카페라도 가면 남편이 번돈으로 편하게 놀고 먹는다는 소리 듣는 세상..
아이 데리고 짐까지 싸서 그렇게 카페에 가는 것이 어쩌다 한번 있는 바깥 나들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
맘충이니, 메갈이니 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욕들을 인터넷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접하며 살아갈 나영이가 안타깝기도하다.
다음세대엔 인식이 바뀌면 좋겠다. 여자로서 불평등한 사회가 아니면 좋겠다.
평등하지 못한 것이 꼭 여성에게만 해당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삶이 참 성희롱과 편견 등으로 힘겹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문학에는 사회가 반영된다. 조금 더 여자로의 삶이 희망적인 사회면 좋겠다.
그렇지만 여자로 사는 오늘이 행복하다.
세상 모든 김지영이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여자들이 행복하기를.
kh**10524 2020-01-23 07:59:55
제목이 '82년생 김지훈'인 것은 그냥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게 '93년생 이민호씨'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이지만 어떤면에서는 자서전적 수필과도 같았고 이 소설을 쓴 사람이 페미라는 것이 또한 씁쓸했다.
하나의 정신 병과도 같은 영국식 페미니즘이 가장 두드러진 지금이라서 이 책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읽혀진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에서 남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것이 힘들다고 느낀적이 이전엔 많이 없었는데, 아이 아빠로 살고 있는 지금 느낀다.
늦게 까지 야근을 하고오면 뭐하다 이제 오냐며 빨리 들어와서 집안일이나 해라 소리 듣는 세상..
조금이라도 집에 일찍와서 아이와 놀아주고 싶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
한남이니, 재기하라니 남성을 비하하는 욕들을 인터넷상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접하며 살아갈 영민이가 안타깝기도하다.
다음세대엔 인식이 바뀌면 좋겠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만 요구하는 사회가 아니면 좋겠다.
책임만 지는 것이 꼭 남성에게만 요구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성의 삶이 참 가장으로서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문학에는 사회가 반영된다. 조금 더 남편으로서의 삶이 희망적인 사회면 좋겠다.
그렇지만 남자로 사는 오늘이 행복하다.
세상 모든 김지훈이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남편들이 행복하기를.
em**irs 2019-11-09 22:20:48
이런 등신들의 가장 큰 착각은 마치 여자라서 불평등하다는 망상임. 잘 들어. 인류라는 동물이 사회를 조직하면 어떤 형식, 어떤 범주로 차별이라는 것이 나타남. 인류의 수많은 차별들이 있고 그 속에서 '여성'만 쏙 골라내서 차별을 없애자고 하는 것이 구체적인 실현가능성이 있을까. 우리는 소득 그거 하나 가지고 공산주의 실험했다가 다 망했는데 그 공산주의의 망령들이 페미니즘으로 기어들어가서 여성의 피해의식을 부채질하고 이런 쓰레기들이 유통되는 것임. 공감이라고 하는 수준낮은 정신활동 이전에 여성인 본인의 몸뚱아리 가치가 냉정하게 현실의 사회경제현실에서 어느 정도나 할까 조금은 자각하는게 빠르지 않을까. 그게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여성의 노동력이 현대사회에서 무쓸모이기 때문이야.
qk**qnqn 2019-11-07 11:33:11
올바르게 행동을 하지 않으면 한소리 하면 될걸 이름을 붙여 비난하는게 어떻게 잘된 일인지요? 맘충과 메갈이 백번 잘못했다고 봅시다. 그럼 비슷한 남자들에겐 어떤 이름을 붙여 비난하나요? 여성주권을 위해 발언을 하는 사람이 메갈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때까지 가부장적 사회에서 주권을 잡고 핍박을 해온 남자들에겐 어떤 이름을 붙이고 욕하는게 좋은지 의견도 좀 내주고 가세요.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말의 서두가 바로 '저도 남자이지만~'인건 다시한번 느끼네요.
2019-07-12 14:58:14
저도 남자이지만 여성으 삶이 희망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그런데 맘충과 메갈이 과연 여성을 비하하는 욕일까요? 다시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어요. 그들이 하는 행동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시는건지...왜 정상적인 범주에 메갈과 맘충을 넣으시는지 이해가 안가서 댓글 남겨봅니다 ㅎㅎ
rh**d41 2018-02-28 09:12:45
지독하리만큼 예상되는 주인공, 그리고 전개... 하지만 왜 여지껏 여성들이 느껴왔을 박탈감, 공포감, 소외감에 대해 내가 이 정도로 공감하지 못했나 싶다. 미투 운동 확산 중인 이 때, 남성들의 필독도서가 아닌지... 최소한 지금부터라도 내 아내와 내 딸이 사는 세상을 바꿔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다짐해봄
kh**10524 2020-01-20 17:25:18
남페미를 직접보는거는 처음이다 ㅋ
남페미=잠재적 성범죄자
즉 아내가 있다고하는것은... 상상에 맡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