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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북 청도군 운문면 / 경남 밀양시 산내면 | |
높이 | 1,188m | |
문화재 | 운문사금당 앞 석등(보물 193), 운문사대웅보전(보물 835), 운문사 내원암 석조아미타불좌상(경북문화재자료 342), 운문사반송(천연기념물 180) |
영남 7산 가운데 하나로, 가지산(1,240m)·천황산(1,189m) 등과 함께 이른바 영남알프스를 이룬다.
지질은 편마암과 화강암이 대부분이고, 식생은 소나무·낙엽송·주목 등 침엽수와 참나무·고로쇠나무·음나무 등
활엽수가 어우러진다. 경상남북도의 경계를 따라 뻗은 태백산맥 남단의 주봉 가운데 하나이며, 운문현(雲門峴:
700m)을 중심으로 동운문과 서운문으로 나뉜다.
동운문은 남쪽 비탈면의 절벽 밑에 구연동(臼淵洞), 얼음골로 불리는 동학(洞壑), 해바위 등 천태만상의 기암이
계곡과 더불어 절경을 이룬다. 또 북쪽 기슭에는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창건된 운문사가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石骨寺) 등 크고 작은 절과 암자가 산재한다.
문화재로는 운문사에만 금당 앞 석등(보물 193), 내원암석조아미타불좌상(경북문화재자료 342), 대웅보전(보물
835) 등 7점이 있다. 운문사 경내의 400년 된 반송은 천연기념물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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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문복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알프스에 비길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영남알프스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
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사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쇠정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동쪽으로는 유명한 석남사가 있다. 고찰인 운문사에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180호)가 경내에 있다.
#산행코스
ㅇ운문사주차장-운문사-대비시-팔풍제-석골사- 원서리(8.8km, 5시간 30분)
ㅇ운문사-운문재-주봉-화양리-남영리-운문사-내원사-북대암-정상- 동놈동- 내원암-운문사(17km, 7 시간)
ㅇ남명리 - 하양리 - 주봉 - 운문재 - 운문사 : 17km, 6시간 30분 소요
#들머리안내
ㅇ서울 방면에서는 열차로 밀양에 가서 갈아탄다
ㅇ밀양 -석골사 입구 또는 남명리(30분 간격 운행)
ㅇ대구 남부시외버스 - 운문사(신원동 황정리) [20분 간격 90분 소요]
ㅇ부산 서부시외버스 정류장- 밀양- 남명리행[ 고속버스 운행]
ㅇ언양.울산- 석남사행 버스
ㅇ청도- 운문사 행[1시간 간격, 90분 소요]
*경부고속도로 건천 IC - 청도방면 20번국도 - 25km - 운문댐에서 좌회전 - 69번 지방도로 - 운문사
*밀양 - 언양 방면 24번 국도 - 석남사 입구 - 69번 지방도 - 운문령 - 운문사 [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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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천미터가 넘는 고헌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취서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어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하는데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능선 곳곳에는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
러져 있다. 운문산 서쪽으로 흘러 내리는 석골계곡은 바위가 골자기를 이루고 있다.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다.
>>> 운문산자연휴양림 <<<
휴양림 시설지구내에 20m 높이에 은막의 물을 쏟아 붓고 있는 용미폭포와 모래흙이 없는 완전 암반 위를 구슬같이
흘러내는 벽계수계곡이 일품이다. 자생하는 노각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천연활엽수림 지역으로 여름에는 울창
한 숲으로 가을에는 기암 괴석과 조화된 형형색색의 단풍이, 겨울에는 심산계곡의 고요한 자연속 포근한 설경과 용미
폭포의 빙벽이 장관이다. 동쪽 2.5km지점에 위치 한 운문령에서는 동해의 해돋이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영남알프스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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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 운문산 [관광공사]
운문산 [청도군]
운문산 [국제신문]
- 산내면 하양복지회관 원점회귀
- 거리 약 8㎞ 4시간가량 소요
- 비탈진 자드락길 곳곳 '미끌'
- 아이젠 미리미리 준비하고
- 길 식별 리본 확인하며 산행을
"운문(雲門)", 가만히 되뇌어 본다. 뜻은 구름처럼 유유히 머릿속으로 흐르고, 소리는 향기를 머금은 듯 혀끝에 맴돈다. 우리나라 산 이름 가운데 불교 영향을 받은 게 많지만, '운문산'만큼 그윽한 여운을 남기는 이름은 드문 것 같다. 산행에 앞서 이름만 들어도 산으로 마음이 움직인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에 있는 운문산(1195m)의 이름은 그 속에 둥지를 튼 절 '운문사'에서 유래했다. 운문사는 560년(진흥왕 21) 창건 당시에는 이름이 대작갑사(大鵲岬寺)였다. 왕건의 후삼국 통일을 도운 승려 보양이 중창하면서 작갑사(鵲岬寺)로 개칭했다가, 왕건이 보양에 대한 보답으로 '운문선사(雲門禪寺)'라고 사액한 뒤부터 운문사로 불렸다.
운문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내린 능선. 밀가루를 뿌린 듯 뽀얀 능선의 살결이 마음을 부드럽게 녹인다. |
불가에서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구름과 같이 떠돌아다니는 수행승을 '백운(白雲)'이나 운수납자(雲水衲子)라고 일컫는 것은 구름의 자유로운 속성 때문이다. 중국 선종 5가의 하나인 운문종의 종풍은 얽매임 없는 수행을 심화했다. 개조인 운문 문언(雲門 文偃·864~949)은 고정관념을 깨는 간결한 말로써 선의 핵심을 드러냈는데, 한 글자로 관문을 통과한다는 일자관(一字關)으로 유명하다.
그런 수행이 낳은 깨달음의 표징일까. 지난 14일 정상부가 구름에 휩싸인 운문산에서 서설(瑞雪)을 만났다. 온 누리를 하얗게 뒤덮은 대설도 아름답지만, 흰 망사의 면사포를 쓴 듯한 소설도 그에 못지않은 미감을 선사한다는 걸 그때 알았다. 갓난 새의 보송보송한 깃털에 비길 수 있을까. 산죽의 가녀린 잎, 소나무의 바늘잎, 뾰족한 돌부리 등 내려앉을 수 있는 모든 물상에 뽀얀 솜털처럼 살포시 연착륙한 눈을 떠올려 보라. 산 정상부를 휘감은 백의의 정령을 본 순간, 가슴 찡한 전율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운문산 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재약산(1119m) 고헌산(1034m) 능동산(983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이날 '구름문'에 내린 서설의 정기가 태극 형상의 '영남 알프스' 준봉들을 타고 흘렀다. 운문산의 비탈은 가파르고 자드락길은 군데군데 미끄러웠지만, 서설이 불어넣은 청신한 기운 덕분에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 바람에 산내면 남명리 하양복지회관에서 시작해 운문산 정상에 올랐다가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4시간가량(거리 약 8㎞)의 산행은 순조로웠다.
하산길의 산죽. 하얀 눈과 댓잎의 녹색 대비가 선명하다. |
산의 기상은 회관 위 우람한 고목에서부터 느껴진다. 이 고목을 지나 자은사에서 20분쯤 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능선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오른쪽 길을 택한다. 왼쪽 길은 계곡을 건너 안부로 이어진다. 오른쪽 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인 데다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탓인지 길을 식별하기 어렵다. 본지 산행팀의 리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산세 또한 가파르니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에 대비해 아이젠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20분가량 급경사의 비탈길을 오르면 이마에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릴 즈음 능선에 닿는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10분쯤 발걸음을 옮기면 작은 바위 봉우리에 이른다. 이곳에 올라서면 무쇠 갑옷을 입은 듯한 정상의 깎아지른 절벽이 눈앞에 다가선다.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의 평평한 땅을 지나 또다시 가파른 자드락길로 들어선다.
가쁜 숨을 토해내며 30분가량 구불구불한 오르막길과 씨름하다 보면 정상 아래 주능선 갈림길에 도달한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정상으로 가는 10분가량의 능선길은 장관이다. 서설로 짠 천사의 옷은 어느 한 곳 꿰맨 흔적이 없다. 정상에 서면 영남 알프스 준봉들 외에 구만산 억산 백운산 등 지역 명산들이 사방을 에워싸고 우뚝 솟아 빼어난 자태를 뽐낸다.
눈 덮인 가지산 웃담바위. 가지산 북릉은 영남 알프스 최고 난코스로 꼽힌다. |
정상에서는 가지산 쪽으로 하산한다. 길가에는 얇은 눈옷을 걸친 키 작은 산죽의 푸른 예기가 번득인다. 15분쯤 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40분가량 외길을 내려가면 아랫재에 닿는다. 직진하면 가지산, 왼쪽은 운문사, 오른쪽은 상양마을이다. 영남 알프스의 최고 난코스로 꼽히는 웃담바위~가지산 정상 구간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상양마을 쪽으로 길을 잡아 30분가량 완만한 내리막길을 걸으면 하양마을로 갈리는 지점이 나온다. 그 길로 들어서 20분가량 가면 출발지인 하양복지회관이 보인다.
◆떠나기 전에
- 희귀 동·식물 다수 서식
운문산은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희귀한 동·식물이 많다. 까막딱다구리 삵 하늘다람쥐 담비 반딧불이 벌매 원앙 소쩍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0년 9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일대 2만6395㎡의 산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이 가운데 담비와 반딧불이, 꼬리말발도리는 깃대종으로 지정돼 있다. 깃대종이란 특정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종을 말한다. 이 개념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됐다.
꼬리말발도리는 운문산을 비롯한 경북 남부와 경남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데, 잎의 뒷면에는 털이 없고 앞면에만 세 갈래의 털이 나 있다. 열매는 둥근 모양이다. 유사 종인 말발도리나 물참대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말발도리는 잎 양면에 5갈래의 거친 털이 있고, 열매가 종 모양이다. 또 물참대는 잎 양면에 털이 없고, 열매는 종 모양이다.
◆교통편
- 석남사 또는 얼음골행 버스 탑승
- 마전정류장서 하차…도보 500m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운행하는 밀양행 시외버스를 탄다. 밀양행 시외버스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다닌다.
밀양시외버스미널에서 내려 석남사 또는 얼음골행 버스를 갈아탄다. 남명리 마전정류장에서 내려 S오일과 남명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을 따라 500m가량 걸으면 산행 출발지인 하양복지회관에 이른다.
문의=생활레저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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