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묵상과 기도
오순절에 주님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려오신 후, 베드로는 하느님께서 약속된 성령을 그분을 통해서 부어주셨습니다. "회개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하였습니다.
무덤 밖에서 울고 있던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을 정원지기로 생각하였던 그가 예수님을 어디에 모셨는지 알려달라고 하자, "마리아야"하고 부르셨습니다. 그러고는 나를 붙들지 말고, 형제들에게 가서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께 올라간다고 전하라. 하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과 악의 세력을 물리치셨습니다. 주님 부활은 기쁨이고 희망 그리고 생명입니다. 주님 부활 신앙은 우리 신앙의 핵심입니다. 주님 부활을 통하여 당신 역사하심이 드러나고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을 전달합니다.
부활 시기는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강림 대축일까지 50일 동안 이어집니다. 교회는 이 부활 시기를 '파스카 시기'로 하루의 축일, 하나의 큰 축일처럼 지내왔습니다. 은총의 열매를 많이 얻는 시기입니다. 알렐루야 대영광송을 노래하며 전례에서 감사와 기쁨을 드러냅니다. 부활 시기 전례 중에 파스카 초를 켜 놓으며 사제이 제의도 기쁨과 새로 태어남의 나타내는 흰색을 입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죄와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오순절에, 베드로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온 집안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님을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손들과 또 멀리 있는 모든 이들, 곧 주 우리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증거를 들어 간곡히 이야기하며, “여러분은 이 타락한 세대로부터 자신을 구원하십시오.” 하고 타일렀다.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가량 늘었다. 사도 2,36-41
그때에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요한 20,11-18
말씀 실천
예수님의 시신이라도 보기를 바라며 무덤 밖에서 울고 있던 마리아에게 예수님께서 오셔서 "여인아, 왜 우느냐?"하셨습니다. 그러고는 예수님께서 먼저 "마리아야!"하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본 마리아가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살아계시고, 당신의 아버지 제자들 그들의 아버지, 당신의 하느님 그들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전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수난 후 살아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그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사십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경험한 제자들은 오순절날 성령을 충만히 받았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주님, 메시아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