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차승현기자]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과 순천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위원장 장용철)는 여수·순천 10·19사건(이하 여순사건)과 관련해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중 일부 출판사가 여순사건 희생자와 관련자들을 ‘반란’, ‘반군’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왜곡된 표현을 즉각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앞서 전남교육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반란 등의 표현을 삭제할 것을 촉구하고 전라남도의회에서도 교육부 역사 왜곡 교과서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교육부총리의 책임 인정과 문제 해결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이렇게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순천교육지원청과 순천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는 2021년 7월 제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은 여순사건을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정의하고 있음에도 최근 교육부가 검정 승인한 고등학교 일부 역사 교과서가 여순사건 희생자와 관련자들을 반군, 반란 등으로 부적절하게 표현해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역사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여순사건특별법에 정의된 ‘희생자’로 '한국사' 교과서를 즉각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