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 말에 용기 얻어
일단은 부딪쳐보자라는 심정으로 남친을 집으로 오게 하였죠.
이미 일전에 밖에서 보기로 했을때도 일방적으로 안나간다는 말씀을 하셨기에 미리 연락없이 들이닥쳤답니다.
부모님께서는 일단 놀라시더군요.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계신지라 일단 옷을 갈아입을때까지 기다렸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나오실 기미는 안보이고...
결국 참다못해 방에 들어가니 어머니만 옷을 갈아입으시고 아버지는 누워 계시더군요. 그 상태 그대로 티비만 보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는 거예요. 건방지게 감히 어디라고 연락도없이 여길 오느냐...제가 그랬죠.연락하면 오게 하셨겠냐고...일단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얼굴이라도 보고 말씀좀 하시라고 말입니다...
그랬더니만 더 심한 욕을 하시려고 하는것을 어머니가 뜯어말리셔서...물론 남친은 거실에 있었기 때문에 고스란히 그 말을 들어버렸죠.
순간 제가 넘 섣불리 들이뎄구나...후회와 함께 남친에게 넘 미안해서 눈물만 주르르 흐르더라고요...남친도 너무나 강경하고 완강한 부모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아 할말을 잃더군요.
결국엔 어머니가 제 방에 오시는바람에 어머니만 남친 얼굴을 잠깐 보게 되었답니다...아버지 저러시니 당장 데리고 나가라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일단 물러나기로하고 닫힌문에 인사만 하고 돌아섰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어머니께서 절 불러놓고 하신다는 말씀이...니가 그러길래 인상이라도 좋은줄 알았다고 하시면서 글쎄 생긴거 자체가 가난이 덕지덕지 붙었답니다...그러면서 서울에서 취직해서 일하긴 어려운 인상이라나요...정말 그 기준이 무엇인지 입이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저보고 재산포기각서를 쓰고 집을 나가랍니다...하객들을 불러 결혼을 올리기가 창피할 정도라네요.저보고 미친년이라며 그런애와 어떻게 어울리냐며 부끄럽지도 않냐고...전 저희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편견이 심한분인지는 몰랐는데...
이런말을 남친에게 할수도없고...그냥 눈물만 나옵니다...제가 정말 가족을 등져야 되는 걸까요?
첫댓글휴, 정말 어려운 상황이네요- 저도 자식이기는 부모님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완강히 반대하시네요, 사랑하는건 알지만 만약 제 상황이라면, 가족을 등지진 못할꺼 같네요,ㅠ 그리고 주변을 봐도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한 커플들 치곤 행복하게 사는 부부 못봤습니다. 혹여나 싸우게 되도 꼭 그런말이 나올테니깐요,ㅠ 죄송합니다. 원하시는 위로가 되지 못해서요,ㅠㅠㅠ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래요,
그런말이있져?!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저또한 그랬습니다..저희 엄마 남친 면전에 대놓고 남자친구 생긴거 키 맘에 안든다고 하셨어요...저희 부모님 정말 완강하게 반대 하시더군요 그래도 몰래만나게 되더군요 5년이조금 안되는 2007년 3월 제 생일 다음날 결국 결혼허락받고 4월7일 상견례하고 9월 29일 결혼합니다..그동안 눈물 흘린만큼 잘 살려고 합니다....어찌보면 시간이 약인것같기도 합니다...저흰 시간이 지나니 자연히 해결 되더군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하니 노력해보세요...
첨에 저희 엄마도 결혼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하고 4년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노력했죠.. 매주 저희집에 와서 엄마가 말도 안걸고 있어도 오빠는 계속 왔습니다.. 첨에는 얼굴도 안쳐다보더니... 좀 지나니까 음료수도 주시고 과일도 주시고.. 좀 더 지나니까 얼굴도 보시고... 한~~참 지나니까 질문도 하시고... 사람을 관찰하시더라고요.. 오지말라고 해도 가고... 아무말 안하셔도 옆에 앉아서 티비도 같이 보고.. 먹을거 간단히 사가지고 가서 입에 넣어드리고.. 물론 선물공세도 하고... 거한거는 아니였음... 그렇게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그런지
첫댓글 휴, 정말 어려운 상황이네요- 저도 자식이기는 부모님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완강히 반대하시네요, 사랑하는건 알지만 만약 제 상황이라면, 가족을 등지진 못할꺼 같네요,ㅠ 그리고 주변을 봐도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한 커플들 치곤 행복하게 사는 부부 못봤습니다. 혹여나 싸우게 되도 꼭 그런말이 나올테니깐요,ㅠ 죄송합니다. 원하시는 위로가 되지 못해서요,ㅠㅠㅠ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래요,
그런말이있져?!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저또한 그랬습니다..저희 엄마 남친 면전에 대놓고 남자친구 생긴거 키 맘에 안든다고 하셨어요...저희 부모님 정말 완강하게 반대 하시더군요 그래도 몰래만나게 되더군요 5년이조금 안되는 2007년 3월 제 생일 다음날 결국 결혼허락받고 4월7일 상견례하고 9월 29일 결혼합니다..그동안 눈물 흘린만큼 잘 살려고 합니다....어찌보면 시간이 약인것같기도 합니다...저흰 시간이 지나니 자연히 해결 되더군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하니 노력해보세요...
첨에 저희 엄마도 결혼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좀 더 시간을 갖기로 하고 4년을 기다렸습니다.. 물론 노력했죠.. 매주 저희집에 와서 엄마가 말도 안걸고 있어도 오빠는 계속 왔습니다.. 첨에는 얼굴도 안쳐다보더니... 좀 지나니까 음료수도 주시고 과일도 주시고.. 좀 더 지나니까 얼굴도 보시고... 한~~참 지나니까 질문도 하시고... 사람을 관찰하시더라고요.. 오지말라고 해도 가고... 아무말 안하셔도 옆에 앉아서 티비도 같이 보고.. 먹을거 간단히 사가지고 가서 입에 넣어드리고.. 물론 선물공세도 하고... 거한거는 아니였음... 그렇게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투자해서 그런지
아님 마음이 풀린건지.. 말로는 포기한다고 니가 그렇게 좋음 결혼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4년연애하고 작년9월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후에도 친정근처에 살면서 아직까지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저희 엄마왈 너 신랑 잘만났다 우리 신랑 최고다!!! 오빠없을때 저한테 그러십니다.. 사람되었다고... ㅋㅋ 님도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시간을 투자하세요.. 부모님들은 하루아침에 마음이 풀어지지 않으십니다... 화팅입니다!!!!!
물론 딸자식 더 좋은데 시집보내려는 마음에서 그런거겠지만 너무하시네요..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그일뒤로 남친과 큰싸움이 없었다거나 남친맘이 바뀌지 않았다면 그남친분 정말 좋은 분일것 같은데..이젠 부모님을 설득시키는게 아니라 밀어부쳐야겠네요..힘내시구요..잘되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