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묵상 본문 : 시편 63편 1절 - 11절 - 날마다 주를 찾고 만남으로 상황을 뛰어넘는 평안과 소망으로 믿음의 삶을 이어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다음 주부터 추워진다는 소식에 주말의 따뜻함이 귀하게 느껴지네요.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듯 주의 오심도 어김없이 다시 오게 될 것을 믿습니다.
갈수록 깊어지는 전쟁과 갈등과 분열의 소식 앞에 깨어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말의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주일의 예배를 준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다윗의 시, 유다 광야에 있을 때에]
63편은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하여 도망할 때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잠시 머물렀던 광야에서 기록한 시편이다.(삼하15:23) 본시는 고난의 상황에서 기록한 비탄시로 분류된다.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부르며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토로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한다.
특별히 광야를 거치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광야에서 목마름으로 물을 찾는 심정으로 자신의 영혼이 주님을 찾고 육체까지도 주의 도우심을 바라는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간절함의 이유를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함이라고 밝히면서 당시 상황을 이겨낼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간절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은 과거 다윗이 성소에서 경험했던 일이었음을 고백하며 다시 성소로 돌아가기를 소망하는 마음도 보여주고 있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을 모든 생명의 가치보다 귀한 것으로 선포하면서 그 인자하심을 통해 절망의 상황이 바뀌게 되어 자신의 입술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을 확신하며 선언한다.
4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자신의 상황을 바꾸어 주실 하나님을 알기에 다윗은 평생토록 주를 찬양하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의 이름 앞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드리겠다는 헌신의 의미로 두 손을 들겠다고 고백한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골수는 가장 살찐, 최상의 음식을 의미하며 기름진 것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또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만족을 누리게 될 것이므로 자신의 입으로 주를 찬송할 것을 고백한다.
당시 압살롬에게 쫓겨 광야를 지나는 다윗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회복하고 만족을 누리게 하실 것을 확신했기에 이와 같은 찬양의 고백을 했음을 보여준다.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다윗은 잠자리에서 주를 기억하겠다고 고백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고 넘치는 것이어서 그 기쁨이 잠을 잘 때도 영향을 주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당시에도 새벽(밤10시부터 새벽2시까지)에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은혜로 영적 쉼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우셨음을 찬양하면서 그 모습이 새들이 자기 새끼들을 날개 아래 숨기고 감추어서 보호하는 것과 같음을 표현한다.
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다윗은 새끼들이 어미를 따라 가듯 자신도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하나님은 그런 자신을 오른손, 즉 권능의 손으로 자신을 붙드실 것을 확신한다.
9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땅 깊은 곳, 즉 음부로 들어가게 될 것을 선포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주어질 것을 선언한다.
10 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
다윗은 자신을 대적하는 자들이 칼의 세력, 칼에 맞아 피를 쏟으며 처참하게 죽어갈 것과 그 시신이 황무지에 버려지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왕위를 되찾을 것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을 즐거워할 것을 선언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맹세한 자는 하나님을 자랑하게 되지만 하나님을 거역하고 모독하는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유다 광야를 거쳐 요단강을 건넌 후 요단 동편으로 가야 하는 상황 가운데 처하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보면 당시 상황은 처참하고 비통하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압살롬은 아들이었으며 그를 도와서 반역을 꾀한 사람은 그의 친구 아히도벨이었다.
아들과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여 도망하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소망을 가지고 노래하는 여유를 부를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지으며 소망의 모습을 노래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원했으며 그 권능과 영광이 자신을 다시 회복하게 만들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상황으로 이끌 것을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실의 상황은 비참하지만 주 안에 연합되어 사는 것은 그 비참함을 이기도록 만들고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세워가게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광야에서 물을 찾는 것처럼 자신이 하나님을 찾는 간절함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간절함에 응답하셔서 그를 만나주실 것이며 그 만남을 통해 풍요함의 은혜를 누리는 자로 서게 될 것을 보여준다.
그 은혜는 고통 가운데 잠 못 드는 상황에서도 깊은 잠을 자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만들고 그 입에서 찬송이 터지게 만들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시키실 것이지만 70년의 기간이 지나면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이며 그들이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구할 때 만나게 될 것을 선포한다.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0~13)
비록 심판으로 인해 절망의 상황을 맞이하는 것이 죄악으로 사는 인생의 모습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인생에게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이며 하나님을 찾고 구할 때 만나게 될 것을 약속하신다.
다윗도 우리야를 죽이고 밧세바를 범한 죄의 대가로 아들과 친구의 반역을 경험하게 되었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을 찾고 구할 때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주시고 회복시켜 주셨음을 보게 된다.
결국 인생의 지혜는 하나님을 찾고 만나는 가운데 주어지는 것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될 때 가장 큰 만족과 풍요함을 얻고 누리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평생에 주를 찬양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겠다고 고백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절)
세상에 온전한 사람은 없으며 하나님의 심판 앞에 자유로운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는 자는 온전함을 얻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에서 벗어나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풍요한 삶을 사는 자가 될 것을 약속하고 계신다.
이 은혜가 성도에게 주어지는 은혜이며 이 은혜를 지속하기 위해 상황과 상관없이 주 앞에 서기를 힘쓰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모습이며 능력을 얻는 비결임을 보여준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주께 나아가는 삶의 능력을 보게 하신다.
주께 나아가는 자는 상황을 뛰어넘어 절대적 평안과 풍요함을 누리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고 보호와 인도를 받는 자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를 누림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인생의 비참함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지고 죄악으로 인해 절망하는 모습입니다.
비록 많은 것을 가지고 왕의 권세로 살고 있던 다윗도 죄악으로 인한 심판의 과정은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었으며 절망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지혜는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었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만날 때 그 마음에는 평안과 소망으로 풍성하게 됨을 고백합니다.
다윗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모든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이 그러했음을 고백합니다.
그 지혜의 모습이 날마다 삶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시고 주를 만난 기쁨으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를 찬송하며 주의 은혜를 노래함이 진실한 고백이 되게 하시고 그 은혜의 고백을 다른 이들과도 함께 나누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지체들도 함께 믿음의 삶, 하나님을 찾고 만나는 삶에 동참하며 살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