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6일(금요일)출석부/
어머니의 아름다운 거짓말♠
솔솔솔 비린 내음과 함께 커져 오는 어머니의 얼굴!
한 입 두 입 국물을 떠먹다 말고 아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명태 머리와 꼬리만 드시던 어머니 생각에.
어려웠던 시절 오랜만에 장에 가신 어머니는 큰맘 먹고
명태 한 마리를 사 들고 오셨다.
그날 저녁 맛있게 명태국을 끊인 어머니,
아마도 어머니는 생선을 여덟 등분했나 보다.
국자를 이용해 가장 큰 가운데 토막은 할아버지 국그릇에,
다음으로 살이 많은 것은 할머니 그릇에,
다음 큰 것은 아버지 그릇에….
그렇게 차례대로
형, 나, 막내의 그릇에 생선 한 토막씩을 넣어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머리와 꼬리는 어머니 차지였다.
한 번은 어린 막내가 “엄마는 왜 항상 머리와 꼬리만 먹어?”
하고 묻자 어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응, 어두육미라고 머리와 꼬리가 맛있거든…” 하셨다.
“그럼 나도 좀 줘.” 어머니는 잠시 머뭇거리다
머리와 꼬리 부분을 막내 국그릇에 넣어 주셨다.
“에게 게, 살이 하나도 없잖아. 나 안 먹을래. 엄마 먹어.”
막내에게서 도로 받은 생선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잡수셨다.
어린 우리는 그때 어머니 말씀이 참인 줄 알았다.
그 뒤로도 오랫동안 그 말을 참이라고 믿었다.
그러기에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한자성어까지 생겨났겠지
그렇게 여겼다.
네 번째 알찬 부분을 먹던 큰아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야
어머니의 그 말이 거짓임을 알았다.
결혼 뒤 아내와 모처럼 시장에 가 생선을 샀다.
“머리랑 고리 부분 잘라 드릴까요?” “예.”
“아니 왜 그 맛있는 데를 버리세요?”
“네? 요즘 이걸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저씨는 어두육미라는 말도 모르세요?”
“어두육미요? 소꼬리는 맛있는지 모르지만 생선대가리를
무슨 맛으로 먹어요. 옛날에야 먹을 게 워낙 없으니까
그거라도 끓여 먹었는지 모르지만….”
순간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는 아브라함 링컨의
고백이 비수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
그 뒤로도 아들은 어버이날이 돌아오면 명태국을 끓인다.
맛없는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그렇게도
맛있게 드시던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 가슴에 새기기 위해….
- 지금도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늘 우리들의 어머니는
그리하셨다.
나는 지금 얼마나 호강하며
살고있는가
가끔 누군가를 부러워할때
내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부끄러울 만큼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만들며 삽시다.
청탐골 벗님 잘 지네지요?
어제는 둘레길 걷는데
땀이 쭉 흐러든디
오늘은 쌀쌀혀
수목원에는 벌써 매화꽃이
피었다든데...
이건 어제 만난 자연산 매화ㅎ
@이림(李林) 이림 친구님 반가워요
오늘 역탐 개강
부산서 오신 박희정후배님
천재후배님 반갑게 만났네요
덕분에 잘지내고 있어요
안전 기원제서 만나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만들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요^^
그것이 인생입니다.
누구나 다 부모가 되어
봐야 뉘우치고 깨닫습니다.
오늘은 좀 쌀쌀하네요.
늘 건강합시다.
잘 지네지요?
여기도 쌀쌀해여
겨울이면 봄은 멀지않으리 ㅎ
어제 금정산에 제법 활짝핀
매화꽃도 만났징
예쁘진 않지만 자연속에서 ㅎ ㅎ
@이림(李林) 반가워요 이림친구
잘 지내나.
벌써 매화꽃이 피었네
봄의 화신 빠르다.
오늘 어제보다 쌀쌀하지만
바람끝은 봄바람같이
부드러워
끝이 없는 부모님의 사랑^^
건강관리 열심 잘하실거 같은
뿌뜨리선배님~~^^
늘 즐겁게 지내길요♡
@신디 신디아우님 반가워요.
다음주면 안전기원제네요.
보고싶다요ㅎ
어머니의 어두육미
어머니의 사랑이
생각나는 아침 입니다
벌써 금요일 주말이 왔어요
즐겁게 보내세요~♡
어머님의 사랑 끝이
없는데 그때는 몰랐지
철 들고보니 당신은
떠나고 없드라.
울 친정 뜰에도 매화가
곧 피겠다.
하지만 그 따스한 손길은
먼곳으로 소풍을 떠났다네.
올림픽공원 정이품송 장자목 이라네
늘 그리움의 대상인 어머니^^
불금 잘 보내고 계시져?
안전기원제에서 만나서 함께
웃고 즐거운시간 기다려 집니다♡
나이 들어 가니까
어머니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새록 납니다
바위의 굴을 함께 캐던 추억 쑥캐던 기억들 수없이 많은 추억들이
나를 슬프게 만들어요.
낸시님 어머니와 어릴때
고운 추억담에 잠시 머물어
봅니다.
엄마라는 두 글자만 들어두
눈물부터 나요 ㅠ
50중반에 중환자실에서 마지막인사도
못하고 보내드렸는데..
낸시선배님도 많은 추억으로 마음이
아련하시겠지만
늘 건강하게 웃으며 기운 내시길요♡
낸시 친구님
어머니 생각하면
나도 눈물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