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을 등지고 출가한 사람에게 휴가란게 어디 있겠습니까?
일심으로 정진하는 사람에겐 휴가의 의미는 미약한 것입니다.
휴가를 즐기는 이유가 '일상에서의 탈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바람쐬기... 가족들과의 우애 증진' 등인데 줄가자에겐 별로 해당사항이 없네요..
일상에서의 탈출은 몸이 다른 곳에 간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는 평소에 쌓이지 않습니다..
가족이 없으니 우애를 증진할 필요가 없고
다만 다른 이들이 휴가를 떠났으니 '보살행을 잘 하고 오라, 사고 없이 즐겁게 지내다 오라' 등의 기도나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휴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어린이 법회에는 초등생 17~8명이 오고 중고등생이 십오륙명이왔었습니다.
지도교사까지 다 합하면 40명이 넘게 수월관을 이용했지요...
어린이 청소년법회는 비록 일주일에 한번밖에 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보면 흐뭇하고 보람찹니다,.
아이들끼리만 있으니 무슨 소문을 만들거나 서로의 갈등으로 편을 가르는 일이 없고 괜한 오해도 없는데다 교육효과도 좋아서 어른 들보다 덜 힘들죠..
어른들은 아무리 열심히 강의를 하고 정진을 해도 감정 한번 상하면 장점은 다 잊어버리고 답답한 행동을 하거든요...
중고등학생들은 입너 2박 3일간의 템플겸 캠프를 하면서 서로가 엄청 친해졌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불자 집아이라서 그런지 다들 착하고 부지런합니다.. 이런 아이들끼리 서로 절에서 친하게 지낸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을 보는 어른들도 무척이나 기뻐하는데요..
바램이 있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절에오고 그아이들을 이끌어주는 봉사자들이 더 많아 지면 좋겠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이뤄지리라 기대합니다...
이번주 어린이 법회에는 어른들이 휴가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점심으로 아이들에게 라면과 김밥을 줬습니다.
아이들은 사정도 모르고 좋아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라면은 다좋아하네요...ㅋㅋ
절에서 아이들이 밥을 먹고 가는것은 아주 소중한 인연입니다..
어른들이 아 소중한 인연의 법칙을 잘 알아서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싶은 분이 많으면 좋겟습니다.


중고등 학생들이 아이들을 봐주는 것이 보이죠? 참 아름답죠?





첫댓글 아이들 특식이네요 우리 아이들 좀 미안하네요. 난 워낙 사고뭉치라서....
저도 미안하네요... 미안한 맘.. 불편해서... 담엔... 행동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