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구하는 사진 한 장
_ '꿈틀, 희망이 자란다' 전시회 오프닝 @cafe Nemo
1월 21일 금요일, 홍대의 갤러리카페 네모에서는
특별한 사진 전시회 오프닝이 있었습니다
바로 '꿈틀, 희망이 자란다'라는 이름의 전시회 였는데요,
이진희 님과 공동기획을 맡은 서상혁 님은
6기 인디 속 영상 에디터입니다! :)
또한 후원에는 (사)코피온과 인디 속 밴드이야기도 함께 했어요.
전시회 입구의 모습.
엽서와 팜플렛, 그리고 자율 엽서판매함이 있는데요.
엽서판매와 사진경매를 통한 수입금 전액은
국내 유일 해외 네트워킹 NGO인 (사)코피온을 통해
5개국의 아이들이 지내는 교육기관에 기부된다고 하네요.
전시회 전경
직접 아시아 5개국(캄보디아, 인도, 네팔, 몽골, 중국 곤명)으로
자원봉사를 떠난 20대 분들의 사진들입니다.
저녁 8시가 되고, 장내에 부지런히 스텝들이 오고가며
전시회 한 쪽에 무대가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의 공연은 '김기자의 인디 속 밴드이야기'에서 후원되었습니다.
이날의 공연진행을 맡으신 활기찬 목소리의 '문차'님
첫공연은 바로
'소피'란 새로운 이름으로 데뷔무대를 가진 김기자님이였습니다!
사월과 오월의 '장미'와 자작곡 '달빛에 넌'으로 총2곡을 부르셨는데요
이윤혁님이 기타로 함께 지원사격을 나서 음악적 색채를 더해주셨습니다.
기자님 데뷔 축하드려요 *.*
(영상을 찍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캠영상 캡쳐를 했더니 화질이 떨어지네요)
공연이 끝난 후, 스텝들이 다시 분주히 움직이고
5분 가량의 봉사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이 펼쳐졌습니다.
특이하게도 정면이 아닌 천장에 쏘아진 영상은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재미를 주었죠.
봉사활동을 담은 내용에는 아이들과 뛰노는 모습,
벽화 봉사를 하는 모습, 농사를 돕는 모습 등
순수하고도 따듯한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영상이 끝난 뒤 아쟁연주의 '로만'님 이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아쟁을 직접 본건 이 날이 처음이였는데,
신비하면서도 청아한 소리가 인상적이였습니다 :)
곧이어 아쟁 연주에 맞춰 '조형준'님의 현대무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춤 보다는, 몸짓에 가깝다'는 말씀을 하시며
음악에 없이, 또 음악에 맞추어 공연을 해주셨는데
역시 피사체 중에 가장 아름다운건 사람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공연이였습니다.
무용공연은 이전에 몇번 보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본 적은 없기 때문에
더 그렇게 크게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잠시 후 강건너 비행소녀의 '나보컬'님이 등장했습니다.
첫 곡으로 '나를 안아줘'를 열창한 후 정직한 발음의 'Last kiss'와
정규앨범에 들어갈 예정인 신곡까지 총 3곡을 불러주셨습니다.
컨디션을 걱정했으나 자신의 역대 최대무대라는 농담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셨죠 :)
그리고 배우 '김선혁'님과 재등장한 '이윤혁'님이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특별하게 보여줄 것은 없지만,
공동기획인 서상혁 선배의 부름으로 이날의 오프닝에 참여했다는 김선혁님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이윤혁님의 기타연주에 맞춰
'대학입학 후 봉사를 하겠다는 고등학생 때의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아쉽다'는 말과 국내봉사부터 시작하겠다는 말씀과 시를 함께 들려주셨습니다.
낭독이 끝난 후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이윤혁입니다."
라는 인사말과 함께 이윤혁님의 '회전목마'가 전시회에 울려퍼졌습니다.
두번째 곡으로는 김윤아의 '샤이닝' 커버곡을,
마지막곡으로는 '할라피뇨'를 열창하며 이날의 전시회 오프닝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말그대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봉사 그 자체도 조금은 다가가기 힘든 개념이지만
사실 해외 아이들을 직접 돕는다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일인데요.
직접 오지로 떠나 봉사활동을 하며
그 열정을 기록으로 남겨, 판매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는
청춘자체가 가슴에 와닿는 전시회 였습니다.
꼭 직접 봉사활동을 가지 않아도,
많은 NGO 단체에 조금씩이라도 기부를 시작하며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건 어떨까요?
'꿈틀, 희망이 자란다'_ http://blog.naver.com/likepoem315
2011.01.24
글, 사진 / 박재윤
첫댓글 한켠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으시며 공연을 차분히 관람하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