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영상) 논란의 당사자가 참석을 회피한,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심층 토론회
- 꼭 참석했어야 할 한수원이 참석치 않아 결론 못내리고, 7월 15일 다시 토론회 열기로 해
홍천군 풍천리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양수발전소를 두고 홍천군과 풍천리 주민들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사자 간의 토론회가 7월 1일 오후 2시부터 홍천군청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심층토론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불참한 가운데 박성율 목사(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신영재 홍천군수, 양수발전소 건설반대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노동당, 진보당, 정의당 당직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3자대면 토론회인데 꼭 참석했어야 할 한수원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녹색법률센터 최재홍 변호사, 탈핵신문 용석록 편집장, 기후정의동맹 이현정 박사 등 전문가가 발제자로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토론회에서 논의된 핵심주제는 <전원개발사업에 있어서 지방정부의 권한과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이다.
이 토론회는 지난 6월 21일 신영재 홍천군수와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 주민들 간의 간담회에서 신영재 군수가 한수원과의 3자 토론을 약속하면서 이루어졌다.
당시 간담회에서 양수발전소를 추진하는 홍천군에 대해서 항의하자, 신영재 군수는 “백지화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홍천군은 권한이 없다” 등의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한수원 관계자는 우리가 만났을 때, 홍천군(신영재 군수가)에서 안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며 한수원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하자고 요구했고, 신영재 군수가 이에 응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