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위로부터 삼익활,연안활,화곡활,연무궁(구형),연무궁(신형),마루선고자활
우리나라 최초의 양궁이자 개량궁인 화곡궁
삼익활
연안궁
연무궁 구형
연무궁 신형
마루 선고자활
연안활,화곡활,삼익활
연무궁(신형,구형)
부천 故김장환 궁장의 70~80년대 작품(대한궁술원 소장)
요즘 각궁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양궁이자 개량궁은 서울 황학정 소속의 故차경현 양궁부장(前화곡산업 전무 근무)께서 일본의 지인을 통해서 양궁만드는 기술과 일본의 양궁교본을 모체로 한국식 양궁교본(이때 국궁의 전통사법이 우리 양궁 궁체에 들어갔는데 이를 한국만의 독특한 사법 즉,콘스탄트 모션(constant motion)이라 한다)을 만들었는데 이는 기존 서양식의 양궁사법(stop and start)에서는 현재 대궁 경기용 궁체처럼 각지손을 제자리에서 떼는것처럼 놓았는데 국궁의 전통사법인 깍지 떼는 발여호미의 궁체를 접목하였던 것이다.
이렇듯 한국만의 전통사법을 접목한 양궁사법은 진보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여 세계최강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것이다. 수 많은 양궁선수들이 세계로 감독,코치로 진출하다보니 요즘은 외국선수들도 우리식의 콘스탄트 모션(깍지손을 뒤로 빼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양궁이자 개량궁인 화곡산업의 화곡활은 당시 삼익,삼미,인터네이쳐 등 제법 큰 회사들과 경쟁에서 도태되었는지 지금은 사라지고 故차경현 어르신의 동생분이 만들었다는 연안활(前화곡산업 공장장 근무,양궁전문업체 윈엔윈의 전신)과 연무궁,제일궁 같은 후발주자들이 당시 양궁공장에서 근무하며 쌓은 노하우를 가지고 개량궁의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 시절 각궁의 형태에 가깝게 만들어진 후기 개량궁들은 점점 발전을 거듭하여 늦게 출발한 송무궁에서 연무궁,가야궁에 도움을 받아 각궁에 가깝게 화피단장을 하며 기존 개량궁의 느낌을 보다 각궁에 가깝게한 제품을 선 보이기 시작 하면서 오늘날의 개량궁모습으로 변화 되어 왔다고 한다.
(연무궁 박명원 사장님 증언,가야궁 곽윤식 사장님 증언,황학정 100년사 참고)
초창기 개량궁의 모습은 그 당시 양궁의 모습에 보다 가깝게 만들어 졌으나 점점 기술력과 노하우가 쌓이며 그 시대의 각궁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발전해갔다.
하지만 지금 각궁과 개량궁은 옛 스러움보다 현재 대궁에서 추구하는 145 경기에만 적합하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궁,시가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요즘 카페안밖에서 전투용 선고자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고 복원하는 사람들도 몇몇된다.
(최초복원은 보우아트 김현기에 의해서 시도 되었다)
현재 우리네 각궁은 전투용이 아닌 장거리 습사용 활로써 전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보관의 문제(이동식 점화장),현장에서 사용상(얹고 부리기의 불편함)의 문제들이 있기에 전투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실제 전투용 활은 개량궁처럼 막 얹기 편하고 얹고 나서도 몇일을 놓아도 뒤집어 지지 않아야 하며 습기에도 강한 내구성을 유지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각궁은 그러한 부분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습사용으로서만 기능하는 것이다.
이를 마치 대단한 전투용활인양 추켜 새우던 것이 엊그제 일이다. 물론 본인도 그랬었다.^^
이런 현상은 실제유물의 빈곤에서 출발한다.전국 박물관에 가도 전투용 활을 찾아 볼수가 없다.하지만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박물관에는 우리네 옛 전투용 활들이 보관,전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뜻 있는 궁사분들께서 외국을 나가신다면 꼭 그나라 박물관을 먼저 찾아가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나라 박물관에 전시 유물 중에 무엇이 있는지 혹시 우리네 궁시장비들은 없는지 꼼꼼하게 구경하고 오시길..^^
전투용 선고자활을 각궁만드는 장인을 통해서 복원을 시도하고 있으며,
목궁만드는 기술로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개량궁으로도 진행중인데 서태식접장의 마루 선고자활과
김세랑작가처럼 외국에서 인정받는 피규어 작가의 안목이 더해진 세랑궁의 선고자활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분명 선고자활의 부활이 빨리 다가올 것이라 본다.
전투용 선고자활로 멧돼지를 잡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흐~미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초창기 개량궁에서 부터 故 김장환각궁까지 모두 장인들 노력의 산물이겠죠^^*
그렇죠^^
장인 개개인의 성향과 실력에 따라 약간의 편차가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활을 만들어 볼려고 캐드상에서 거동거리를 계산하다 발견한 것인데,
지금 활 모양보다 줌통이 한치 위로 더 솟고, 한오금이 한치 아래로 내려가면 만작거리가 두치 늘어나서
활얹은 길이가 3자3치면(1m미만) 충분히 2자6치 만작거리가 나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활이 지금 생긴것보다 훨씬 만곡이 많이 되도록 제작되어야 하고,
만작시 줌통이 한치 내려가고, 한오금이 한치 올라와서 두치의 거리를 상쇄하고,
발시때는 줌통이 한치 올라오면서 화살을 순간적으로 두치 더 채주게 되어 훨씬 성능이 뛰어난 활이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활 소재와 재작기법에 대한 궁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려면 부린활이 각궁처럼 C형으로 완전히 굽어야 되고, 줌통이 많이 불러야 합니다.
또 한오금이 깊게 꺽이려면 활채의 두께가 얇고 폭이 넓어서 활이 뒤집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제작되어야 하는데 현재 활을 그리 만드는 사람이 없고, 본인은 활을 만들줄 몰라서 고민 중입니다.
혹 활 제작자분 중에 새로운 활 제작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분 연결해 주실수 있을까요?
@한산 제가 조만간 각궁 만드는 분을 두 분정도 만나보려고 합니다.
만나뵙고 전화 드리겠읍니다..^^
좀만 기둘려 주세용^^
이렇게 한눈에 모아서 보니 좋네요^^
감사합니다..보충 설명이 미흡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나중에 개량궁 변천사를 제대로 올려 보겠읍니다..
개량궁의 흐름이 보이네요 저도 연안궁 48 하나 챙김... 정이 이사하는 와중 여덜 여개 연안궁과 화곡궁 한자루도 보였었는데 고문님 말씀 다버려! 에고 그때 사정없이 챙겼어야 했는데^^ 그활로 쏘아보았는데 좌우 안정성은 현재활과 비슷 살거리는 반관 짧은 기억이... 지금은 그활이 쇠뇌용으로 활용.. 잘나감니다^^
장원장님 활뿐만아니라 글쓰씨는것도 탁월하십니다.쉽게 요약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진정한 실전 전투용활이 복원돼길 기대해봅니다~^^*제가 이번에 드린 화곡산업활이 저건가요?혹맞다면 정말 기쁩니다.가치도 모르고 쳐박아놓은걸 제대로 임자만나 햋빛보게된걸요~~^^
네,하얀색의 양냥고자가 뭉툭한 활이 화곡활입니다.
초창기 양궁활이자 개량궁이죠..
글 쓰는 재주는 없읍니다..
아는 만큼만 잘난척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