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건 나 뿐일까?
지난달 25일부터 벌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왼쪽 갈비뼈를 다친 지 3주 째, 이젠 어느 정도 활동도하고
차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고 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사양준비에 들어갔다.
그제 낮에 설탕 15Kg한 포에 물 7되 비율로 사양액을 만들어 두었고
어제 저녁 석양 무렵에 사양액 한 말에 [옥시마이신] 25g, 소금 20g를
넣어 잘 혼합시킨 후 飼養(사양)급이를 했다.
밤 꿀 채밀 후 바로 사양과 부저병 예방을 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은 듯 한 생각이 든다. 서너 통을 무작위로 내검한 결과
산란상태도 좋고 봉판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다행이다.
벌 키우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진드기 다음으로 부저병이다.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한 봉장이 온통 썩는 냄새로 진동하고
한 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지난 주말 경에 급이한 화분떡은 엄청 빠른 속도로 먹어치운다.
계상 강군은 벌써 1/3은 해치웠다. 그 만큼 산란이 잘 되고 있는 듯...
사양은 [광식사양기]로 가득씩 부어주었다. 자동사양기를 설치했으면
이런 때 여러모로 고생을 좀 덜 수 있었을 텐데...
아카시아 꿀과 밤 꿀을 小分(소분)하기 위해 꿀 병과 장비를 준비했다.
소분기는 이웃에서 벌 키우는 아주머니한테서 빌려왔다.
가정에서 서너 드럼 정도 소분하기 엔 아주 편하게 잘 만든 도구다.
* '05년7월12일 양봉일기입니다.
카페 게시글
양봉일기
부저병 약제 처리를 하다.
효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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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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