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열반경》에는 이런 뜻의 말씀이 전해집니다.
“자비가 곧 여래이며, 여래가 곧 자비다.”
쉽게 말하면 부처님의 가장 중요한 성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비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자비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내 마음도 함께
움직이는 것,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어지는 마음,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으려는 마음. 바로 이런 마음이
자비의 시작입니다.
《열반경》에는 또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일체중생 실유불성.”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나는 깨달은 사람도 아니고 지혜도 부족한데
정말 불성이 있을까?”
예를 들어 길에서 넘어진 아이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아픈 사람을 보면 마음이 쓰이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고 싶어지는 양심이 누구나 있습니다.
그 자비의 마음이 어디에서 나올까요?
대승불교에서는 그 자비의 씨앗이 이미
우리 안에 양심으로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수행은 멀리 있는 부처를 찾는
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내 안의 자비를 조금씩 키우는 일입니다.
미워하는 마음보다 이해하는 마음을 키우고,
외면하기보다 한 번 더 화해의 손을 내밀며,
나만 잘되기를 바라기보다 다른 사람의
행복도 함께 기도해 주는 자비심을 기르는 것,
그것을 '회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얻은 작은 염불공덕일지라도
아낌없이 탈탈 털어서 중생들에게 보내는
것이 바로 회향이며, 이 바닥의 생리는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니, 되로 주고 말로
크게 돌려받게 되는 무한한 공덕입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 있던 너무나 큰 자비심을
가진 불성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부처가 되는 길은 어쩌면 아주 먼 곳에서
괴롭고 어렵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누군가의 아픔을 보고 내 마음이
움직였다면, 바로 그 순간 내 안의 자비와
불성이 깨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자비심을
키우고 기르면 한도 끝도 없이 자라게
되어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는 비밀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을 단 한 마디로
축약한다면 '대자대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자비가 있는 곳에 부처의 마음도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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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처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 = 자비심을 키우는 것
대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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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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