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괘일산과 설산
산행코스 ; 설옥리2구 마을회관-불광사갈림길-괘일산-금샘-설산-고인돌바위-옥과미술관-옥과미술관 주차장
산행거리 ; 7.67km
산행시간 ; 약4시간00분
설산과 괘일산은 U자 형태로 서로 마주보고있다. 설산이 여성스럽다면 괘일산은 남성 상징하는 바위를 비롯한 암산이어서마치 남녀가 연애하듯 연결된 산이라 할 수 있다.
산행영상
https://youtu.be/veVxyXLzAAg
산행설명
괘일산 (해발441m)
‘해가 걸려 있다’는 뜻을 가진 괘일(掛日)산이다.
전남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에 위치한다. 그 바로 옆에 형제처럼 마주보고 있는 산이 설산이다.
괘일산은 멀리서도 시선을 끌만큼 근육질의 기암괴석으로 굳이 따지자면 정열적인 태양이 더 어울리는 편이고, 설산은 부드러운 육산이어서 온화하고 둥근 보름달이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차라리 괘일산에 비유해 설산을 괘월(月)산으로 부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산은 거칠고 모나거나 혹은 둥글고 부드러운 것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아름다움으로 거듭났다고 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설산 (해발522m)
곡성 설산(553m) 전라남도 곡성군 옥과면 설옥리 이름도 예쁘다. 설산(雪山)이란다.
전라남도 옥과면과 전라북도 풍산면 도계를 가르는 중간에 위치한다. 옥과면 일대는 눈이 많지 않은 내륙산간지역이지만, 정상부 바위가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하얗게 빛나고 있어 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설득력은 다소 빈약하다. 정상부 암릉이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그리 대단하지도 않을 뿐더러 전체적으로 육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설산의 암질은 반짝거리는 규사성분이 많고 사암이 변성을 받아 형성된 단단한 석영질 규암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는 하다.
불교와 깊은 연관을 들어 설산의 지명을 해석하는 이도 있다. 500년 전 지금의 백과사전격인 ‘신중동국여지승람’에도 설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나암사와 금당사가 있었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200년 전에 지은 수도암이 지금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팔상도를 보면 부처의 탄생에서 열반까지 여덟 가지 주제로 그림을 그린 장면에서 설산고행(雪山苦行)이 있다. 즉, 설산에서 6년 동안 고행했던 것과 연결하여 지명을 빌린 것이라는 주장이다.
산행지도
산행정보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