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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
김기섭 작가 북토크
마음 근력 키워주는 7가지 명상법 소개
“상처와 마주해야 치유하는 힘 생겨”
신간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김기섭 작가(오른쪽)와 사회를 맡은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고양신문] 그림책 명상학교를 운영하며 명상을 삶속으로 가져와 삶을 예술로 만들고자 노력하는 김기섭 작가의 신간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마음 근력을 키우는 7가지 명상법』(단비) 출간기념 북토크가 지난 16일 한양문고 주엽점 ‘공부하는 인간’에서 열렸다.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의 사회로 신간 책 소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그림책 명상법을 쉽게 알려주는 좌담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30여 명의 참여자와 질의문을 나누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김준모 오카리나 연주자의 축하연주.
북토크를 축하하기 위해 김준모 오카리나 연주가의 맑고 청아한 연주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마음의 아픔을 다독여 주는 오카리나 선율을 들으면서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기도 했다.
김기섭 작가는 대학원에서 심신 치유와 명상을 공부하며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과 황홀감을 나누고자 ‘그림책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이다. 저서 『통합심신치유학 실제』와 문학 치료, 영적 독서에 관한 논문을 다수 발간한 김 작가는 그림책 명상학교를 통해 명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삶을 예술로 만드는 친근한 방법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은 5년 동안 현장 경험과 연구 성과를 담은 책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곱 가지 키워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했다. 작가는 우리 삶을 힘들게 하는 요소들이 역설적으로 우리를 구원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그림책에 빠졌다고 한다.
“때로는 그림책이 인생의 선생님이 되어 어린 시절의 결핍과 성장 과정에서 풀어지지 못해 쌓여있던 트라우마와 마주치게 해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림책을 보다가 잠시 멈추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알게 되는 알아차림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림책을 통해 치유의 힘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미국 출판 도서 판매 경향 중 그림책을 구매하는 사람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림책은 시와 그림으로 된 예술 도서로 깊은 문해력이 필요치 않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에서는 그림책을 읽으며 하는 명상법을 여러 각도에서 쉽고 다양하게 제시해준다.
이날 강의는 많은 질문을 던져줬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보석일까? 로또 1등 번호일까?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경쟁과 바쁜 현대사회에 오롯이 살아남기 위해서 소중한 나를 오늘 하루 어떻게 대했을까? 김기섭 작가는 “나의 과거 상처들을 마주볼 수 있을 때 바로 마음 치유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그림책을 통해 나를 힘들게 하는 근본 원인을 들여다보고, 짧은 명상으로 자신에게 더 친절해지고 관대해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준다.
그림책을 통한 명상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김기섭 작가.
김기섭 작가는 그림책 명상을 시작하기 좋은 그림책으로 『빨간 벽』(브리켄 테켄트럽)을 추천했다. 이날 북토크 시간에는 16면 남짓의 책 내용을 같이 읽으며 참여자들과 그림책이 주는 의미와 울림을 나누었다.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되어 자신을 가두는 무거운 마음을 열어보는 명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김 작가는 “그림책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도구”라며 “그림책 명상을 통해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원하는 삶에 당당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로 삼기 바란다”라고 명상의 생활화를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