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5일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북측의 안변군과 남측의 양양군을 잇는 종단철도(192km)로 1937년 개통되었으며,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다.
5일 착공하는 동해북부선은 지난 2020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선정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조기에 첫 삽을 뜨게 되었으며, 사업비 2조 7천 억원을 투입하여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제진역)까지 112km를 연결하게 된다.
노선에는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며 강릉역과 제진역은 기존 역을 개량하고, 주문진, 양양, 속초, 간성 4개 역이 신설된다.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주중 12회, 주말 15회 투입되어 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1시간 만에 주파 가능하게 된다.
2027년 함께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선과 현재 운행 중인 원주~강릉선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연결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촉진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 12월 개통한 동해남부선(부산~울산~포항)과 2023년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이 연계되면 부산을 기점으로 강릉, 양양,속초,고성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통합 철도망이 구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