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Nada / Il Cuore E Uno Zingaro(마음은 집시)
02. Enrico Macias / Solenzara(추억의 소렌자라)
03. Milva / Nessuno Di Voi (서글픈 사랑)
04. Elena Kamburova / Dozhdik osennij(가을비)
05. Mayte Martin / Veinte Anos (중독된 고독)
06. Alexander Ivanov - Ya Zovu Dozsh(비야 내려다오)
07. Chava Alberstein -The Secret Garden
08. Claude Jerome - L'orphelin(고아)
09. Svetlana - Je Vais Seul Sur La Route(나 홀로 길을 걷네)
10. Charles Aznavour - Isabelle
11. 관숙이(Shirley Kwan) - 忘記他(그를 잊는다는 것)
12.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나의 고독)
연속듣기
이 가을이 안겨다 주는 선물
이 가을이 이토록 아름다운것은
사랑과 함께 내게 왔기때문입니다.
이 가을이 이토록 이쁘 보였던것은
그 사람이 내게 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선물 하나를 안고 .
비 바람 몰아치던 그날 알았습니다.
당신이 내게로 오고있음을..
그런 궂은날도 마다않고 달려오는
당신에게서 사랑의 찐한 향기를
온몸으로 받으면서 그때 알았습니다.
이 가을에 간직한 우리들의
속삭임이 꾸밈없음을..
날씨의 변화처럼,
계절의 변화처럼,
세월의 흐름처럼,
마음은 고정 되지 못하고 흘러갑니다.
그 마음의 흐름에서 많은것을 터득합니다.
시간의 소중함을 .
주어진 시간속에 모든건 이루어집니다.
덜 주고 더 주고가 없습니다.
그저 평등하게 부여되어져 있습니다.
그 부여된 시간속에 오늘도
부지런히 뛰는 연습을 합니다.
그 결과는 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일이던 사랑이던 투자던 .
뭐든지 그랬습니다.
기다림속에기회가옴니다
조급한마음이 성급한 행동이
곧잘 실수를 불러옵니다.
가을편지...이해인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 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 나의 푸른 목소리로
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햇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 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 강물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서늘한 눈빛으로 살고 싶습니다.
싱싱한 마음으로 사과를 사러 갔었습니다.
사과씨만한 일상의 기쁨들이
가슴 속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나의 이웃들과도
정다운 인사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기쁠 때엔 너무 드러나지 않게
감탄사를 아껴 둡니다.
슬플때엔 너무 드러나지 않게 눈물을 아껴둡니다.
이 가을엔 나의 마음 길들이며
모든 걸 참아 냅니다.
나에 도취하여 당신을 잃는 일이 없기 위하여 -
길을 가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을 주웠습니다.
크나큰 축복의 가을을 조그만 크기로 접어
당신께 보내고 싶습니다.
당신 앞엔 늘 작은 모습으로 머무는 나를
그래도 어여삐 여기시는 당신.
빛 바랜 시집,
책갈피에 숨어 있던 20년 전의 단풍잎에도
내가 살아온 가을이 빛나고 있습니다.
친구의 글씨가 추억으로 찍혀 있는 한 장의 풍잎에서
붉은 피 흐르는 당신의 손을 봅니다.
파열된 심장처럼 아프디아픈 그 사랑을 내가 읽습니다.
당신을 기억할 때마다 내 마음은 불붙는 단풍숲,
누구도 끌수 없는 불의 숲입니다.
당신이 그리울때마다 내 마음은 열리는 가을 하늘,
그 누구도 닫지 못하는 푸른 하늘입니다.
하찮은 일에도 왠지 가슴이 뛰는 가을.
나는 당신 앞에 늘소심증 환자입니다.
내 모든 잘못을 고백하고 나서도
죄는 여전히 크게 남아 있고,
내 모든 사랑을 고백하고 나서도
사랑은 여전히 너무 많이 남아있는 것 -
이것이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초조합니다.
뜰에는 한 잎 두 잎 낙엽이 쌓이고
내 마음엔 한 잎 두 잎 詩가 쌓입니다.
가을이 내민 단풍빛의 편지지에 타서
익은 말들을 적지 않아도
당신이 나를 읽으시는 고요한 저녁,
내 영혼의 촉수 높여 빈 방을 밝힙니다.
나무가 미련없이 잎을 버리듯
더 자유스럽게, 더 홀가분하게
그리고 더 자연스럽게 살고 싶습니다.
하나의 높은 산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낮은 언덕도 넘어야 하고,
하나의 큰 바다에 이르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작은 강도 건너야 함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삶의 깊이에 도달하기위해서는
하찮고 짜증스럽기조차 한 일상의 일들을
최선의 노력으로 견디어 내야 한다는 것을.
바람이 붑니다.
당신을 기억하는 내 고뇌의 분량만큼
보이지않게 보이지 않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숲 속에 앉아 해를 받고 떨어지는
나뭇잎들의 기도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한 나무에서 떨어지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이승에 뿌리내린 삶의 나무에서 지는 잎처럼
하나씩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 때
아무도 그이 혼이 태우는 마지막 기도를
들을 수 없어 안타까워해 본 적이 있습니까.
지는 잎처럼 그의 삶이 또한 잊혀져 갈 것을
"당연한 슬픔"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해 본 적이 있습니까.
은행잎이 지고 있어요.
노란 꽃비처럼,
나비처럼 춤을 추는 무도회.
이 순간을 마지막인 듯이
당신을 사랑한 나의 언어처럼 쏟아지는 빗소리 -
마지막으로 아껴 두었던 이별의 인사처럼
지금은 잎이 지고 있어요.
그토록 눈부시던 당신과 나의 황금빛 추억들이
울면서 웃으면서 떨어지고 있어요.
아프도록 찬란했던 당신과 나의 시간들이
또다시 사랑으로 지고 있어요.
당신은 늘 나를 용서하는 어진 바다입니다.
내 모든 죄를 파도로 밀어내며
온몸으로 나를 부르는 바다.
나도 당신처럼 넓혀 주십시오.
나의 모든 삶이 당신에게 업혀가게 하십시오.
당신은 늘 나를 무릎에 앉히는 너그러운 산.
내 모든 잘못을 사랑으로 덮으며
오늘도 나를 위해 낮게 내려앉는 산.
나를 당신께 드립니다.
나도 당신처럼 높여 주십시오.
당신은 내 生에 그어진 가장 정직한 하나의 線.
그리고 내 生에 찍혀진 가장 완벽한 한 개의 點.
오직 당신을 위하여 살게하십시오.
당신이 안 보이는 날.
울지 않으려고 올려다본 하늘 위에
착한 새 한 마리 날으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내 無言의 높고 재빠른 그 나래짓처럼.
당신은 내 안에 깊은 우물 하나 파 놓으시고
물은 거저 주시지 않습니다.
찾아야 주십니다.
당신이 아니고는 채울 수 없는 갈증.
당신은 마셔도 끝이 없는 샘,
돌아서면 즉시 목이 마른 샘 -
당신 앞엔 목마르지 않은 날 하루도 없습니다.
이 가을엔 안팎으로 많은 것을 떠나보냈습니다.
원해서 가진 가난한 마음 후회롭지 않도록
나는 산새처럼 기도합니다.
詩도 못 쓰고 나뭇잎만 주워도 풍요로운 가을날,
초승달에서 차오르던 내 사랑의 보름달도
어느새 다시 그믐달이 되었습니다.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섬은 변함이 없고
내 마음 위에 우뚝 솟은 사랑도 변함이없습니다.
사랑은 밝은 귀,
귀가 밝아서 내가 하는 모든 말 죄다 엿듣고 있습니다.
사랑은 밝은 눈,
눈이 밝아서 내 속마음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조리 읽어 냅니다.
사람은 늙어 가도 늙지 않는 사랑.
세월은 떠나가도 갈줄 모르는 사랑.
나는 그를 절대로 숨길 수가 없습니다.
잊혀진 언어들이 어둠 속에 깨어나 손 흔들며 옵니다.
국화빛 새옷 입고, 석류알 웃음 물고 가까이 옵니다.
그들과 함께 나는 밤새 화려한 시를 쓰고 싶습니다.
찔레열매를 닮은 기쁨들이 가슴 속에 매달립니다.
풀벌레가 쏟아 버린 가을
울음도 오늘은 쓸쓸할 틈이 없습니다.
당신이 축복해 주신 목숨이 왜 이다지 배고픕니까.
내게 모든 걸 주셨지만 받을수록 목마릅니다.
당신께 모든 걸 드렸지만 드릴수록 허전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끝이 나겠습니까.
당신과의 거리를 다시 확인하는 아침
미사에서 나팔꽃으로 피워 올리는 나의 기도 -
나의 사랑이 티없이 단순하게 하십시오.
풀숲에 앉은 민들레 한 송이처럼 숨어 피게 하십시오.
오늘은 모짜르트 곡을 들으며 잠들고 싶습니다.
몰래 숨어 들어온 감기 기운 같은 영원에의 그리움을 휘감고
쓸쓸함조차 실컷 맛들이고 싶습니다.
당신 아닌 그 누군가에게 기대룰 걸었던
나의 어리석음도 뉘우치면서
당신 안에 평온히 쉬고 싶습니다.
엄마를 만났다 헤어질 때처럼
눈물이 핑 돌아도 서운하지 않은 가을날.
살아 있음이 더욱 고맙고
슬픈 일이 생겨도 그저 은혜로운 가을날.
홀로 떠나기 위해 홀로 사는 목숨 또한
아름다운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가을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가을에 온 당신이 나를 떠날까 두렵습니다.
가을엔 아픔도 아름다운 것,
근심으로 얼굴이 핼쓱해져도
당신 앞엔 늘 행복합니다.
걸을 수 있는데도 업혀가길 원했던 나.
아이처럼 철없는 나의 행동을
오히려 어여삐 여기시던 당신 -
한 켤레의 고독을 신고
정갈한 마음으로 들길을 걷게 하여 주십시오.
잃은 단어 하나를 찾아 헤매다
병이 나버리는 나의 마음을
창 밖의 귀뚜라미는 알아줍니다.
사람들이 싫어서는 아닌데도
조그만 벌레 한 마리에서
더 큰 위로를 받을 때도 있음을
당신은 아십니다.
여기 제가 왔습니다.
언제나 사랑의 園丁인 당신.
당신이 익히신 저 눈부신 열매들을 어서 먹게 해 주십시오.
가을 하늘처럼 높고 깊은 당신 사랑의 秘法을 들려 주십시오.
당신을 부르는 내 마음이 이 가을엔 좀더 겸허하게 하십시오.
개별듣기
01. Nada / Il Cuore E Uno Zingaro(마음은 집시)
Nada(나다) 1971년 제21회 이탈리아 산 레모 가요제에서 Nicola di Bari[니콜라 디 바리]라는 남자와 듀엣으로 불러 대상을 차지한 '칸초네
당시 Nada(나다)는 19세 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훈희, 이용복의 번안곡이 있다.
02. Enrico Macias / Solenzara(추억의 소렌자라)
엔리코 마샤스(Enrico Macias, 1938년 12월 11일생)는 알제리와 프랑스의 가수이다.
콩스탕틴에서 태어났다. 1962년에 가수로 데뷔한 그는 싱글곡 〈안녕 내 고향 (Adieu, mon pays)〉을 불러 샹송 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어 〈사랑하는 마음〉과 〈추억의 소렌자라 (Solenzara)〉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초기에 그가 부른 작품들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 사랑, 회환 등이 진하게 담겨 있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으며, 특히 대한민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03. Milva / Nessuno Di Voi (서글픈 사랑)
밀바(Milva)(1939~)이탈리아
밀바의 서글픈 사랑은 1966년 산레모 가요제 입상곡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샹송 & 칸초네 스타들을 통털어 가장 높은 디스크 판매고를 기록하며 내한 공연 횟수도 압도적으로 많은 우리와 친숙한 가수.
04. Elena Kamburova / Dozhdik osennij(가을비)
엘레나 깜부로바 1940년생
그녀의 노래는 주로 바르디와 에스트라다 계열이지만 샹송과 슈베르트,
차이코프스키, 무소르그스키의 예술가곡등 클래식까지 넘나들고
영화 "모노로그(1970), 레퀴엠(1990)등 10여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우수어린 목소리, 엘리지의 여가수
"엘레나 깜부로바"의 대표작 "사랑과 이별" 이라는 곡으로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내면의 감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표현할 줄 아는 베테랑 가수이다.
1995년 예술인들의 최고 영예인 "러시아 공훈 예술가"로 인정
05. Mayte Martin / Veinte Anos (중독된 고독)
메이테 마르틴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플라멩코 싱어 고전과 현대의 음악적 감성을
가장 적절하게 살려내는 음악적 재능을 통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그녀의 2000년 작품인 이 앨범은 2001년 라틴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며
그녀의 음악적 천재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바 있다.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아름답고 슬픔에 찬 그녀의 노래는 영혼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힘이 있는 듯하다.
06. Alexander Ivanov - Ya Zovu Dozsh(비야 내려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