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역사적 상승 순간 폭락 초래 우려 JP모건 경고 / 3/29(금) / Forbes JAPAN
미국 주가가 역사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자들에게 아픔을 동반한 전개가 찾아올 가능성은 아직 얼마든지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 주식시장은 28일 2024년 1분기를 마무리하는 3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았다. 주요 주가지수의 반등은 인상적이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분기 5%(2000포인트),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 올랐다.
2024년 개막은 3개 주가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관투자가들의 운용지표로 꼽히는 S&P는 2019년 이후 최고의 1분기 수익을 달성했으며, 여기에 2011~12년 이후 두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깜짝 주가 소식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형 금융회사인 스트래티지스트에 따르면 2022년과 23년에 실시된 통증에 따른 금리 인상 이후 월가의 대체적인 예상을 뒤엎고 벌어진 이번 미국 주식 상승 국면에는 여전히 자산총액 감소로 이어지는 손실이 발생하는 리스크의 징후가 보인다.
JP모건체이스의 세계주식 수석 전략가 두브로프코 라코수브하스는 이번 주 어느 날 갑자기 닥칠지도 모르는 플래시 크래시(순간 폭락)에 대비하라고 고객에게 전했다.
라코수브하스는 거래 과밀화를 우려 요인으로 꼽으며 투자자들이 보유한 재고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주가의 현저한 하락으로 이어져 도미노 효과적인 포지션 조정이 일어나면 펀드매니저들에 의한 대규모 모멘텀 트레이드의 언와인드(되감기)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2024년 말 S&P500지수를 5200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주 평가액이 가장 높은 하이테크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면서 큰 폭의 반락 시나리오가 악화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경고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씨가 이끄는 골드만의 팀은, 2024년말의 S&P가 28일의 지수를 약 17% 밑도는 4500으로 끝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설령 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해도 역사가 시사하는 것처럼 종종 둔화가 생길 가능성은 높다. 미국 자산관리회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수석 마켓스트래티지스트 찰리 빌레로에 따르면 올 들어 S&P의 최대 하락률은 1.7%로 1995년의 2.5%에 훨씬 못 미치고 1928년 이후 가장 작은 하락이다.
최근 1년 반의 미국 주식은 거의 상승을 계속해, S&P는 2022년 10월의 저점으로부터 50% 가까이 상승했다. 금리가 5.25%에서 5.5%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는 가운데 다소 기적적으로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금융 긴축은 개인소비 감소와 차입비용 상승에 따른 기업 수익력 저하로 투자자들에게 고통을 초래한다는 일반적인 논리를 뒤집었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것은 인공지능(AI)에 열광하는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하이테크주들이다. 예를 들면 미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1년 반 만에 700%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가 평가액은 기업의 실제 실적과 비교해 역사적으로 높아진다. S&P는 현재 최근 12개월간 구성기업 이익의 약 2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후반 주가수익률에서 약 50% 상승했으며 팬데믹에 휘둘린 2020년과 21년을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가장 높은 상대 밸류에이션이 되고 있다.
주가수익률의 큰 폭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 이익 확대 능력에 대해 매우 낙관적임을 보여주고 있어 강세장의 징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