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금년 추석연휴는 비교적 짧은 것 같아 아쉬웠는데 아세안게임도 있어서 그런대로 괜찮은 추석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추석특선영화로 SBS에서 [왕과 사는 남자]를 상영해서 보았죠. 1700만 가까운 관객으로 흥행사상 2위라는데 단종애사 얘기라고 해서 시간과 돈이 아까운 것 같아 그동안 안 봤었죠. 역시나 그렇고 그렇더군요. 하지만 而化도 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될 것 같았습니다.
정치판에서 [독재자]라는 말은 나쁜 의미로 쓰입니다. 권력을 장악한 당 또는 사람을 비난할 때 나쁜 의미로 얘기를 하죠. 독재자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자기가 자기 스스로를 독재자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쁜 의미라는 것은 분명해 집니다.
그럼 도대체 독재자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가 독재를 하고 있어도 독재자라는 것을 모르고 있거나 독재자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자들은 독재를 하고 싶어하죠. 참 아리송한 일이죠.
학교다닐 때 배웠던 기억으로 독재자란 [국민을 등에 업고 반대파를 말살하려는 자]라고 배웠죠. 따라서 국민한테는 잘 해야 하겠죠. 국민은 편안해 지는 것입니다. 문제는 반대파들이죠. 반대파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것이죠. 이 얘기는 쉬운 말로 [말 잘 못 하면 잡혀 간다] 이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한 때 그런 시절이 있었죠. 말 잘 하는데 잡혀 갈 리 없거든요. 말 잘 한다는 것은 독재자의 구미에 맞게 말을 잘 하는 것이죠.
한편으로 [자유]라는 말이 정치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무슨 자유를 말하는 것인가 궁금하여 자유롭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떠 오르는 것이 없는 것 같습디다. 다만 북한이 사회민주주의라고 하니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하자는데까지는 이의가 없지요. 그런데 그 말 뿐만 아니라 다른 말을 할 때에도 [자유]라는 것을 강조하여 얘기를 합디다. 그게 잘 납득이 안되는 것이죠.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 중 한 가지가 시장의 자유를 얘기하는 것 같습디다. 정부가 개입을 하지 않는 완전 자유시장을 말 하는 것 같습디다. 그런데요. 自由시장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고 있다면 [自律시장]이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 스스로 규제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自由는 규제를 아얘 안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自律은 시장이 스스로를 규제하는 것이죠.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규제가 안되면 그 때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순리적이죠.
아무튼 그것은 국민의 自由와는 전혀 다른 얘기고요. 독재자가 무엇인지 검색해 보니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잘 나오는 것 같습디다. 반대파를 말살하려는 독재자와 관련하여 자유란 [반대를 할 수 있는 자유] 이것이죠. 독재정권에서는 이 자유가 없는 것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 정치권에서도 입으로는 [자유]를 엄청 외치면서 남이 자기의 의견에 거슬리는 얘기를 하면 용납을 하려하지 않거든요. [자유]를 존중한다면 자기의 반대 의견에도 존중을 해야 하는 것이죠.
얘기가 이상한데로 흘렀는데 평소 而化의 궁금증을 얘기한 것이고요. 표지의 사진을 보면 꽃이 많은데 그 위에 커다란 갈대가 꽃들을 감싸고 있죠. 감각적으로 왕거미처럼 보여 마치 독재자를 본 듯 소름이 쫙 끼쳐오죠. 위 영상은 추석전후 24일과 26일에 퇴촌에서 쵤영하였습니다.
지금은 갈대철이죠. 갈대들이 저마다 꽃을 피우고 자기 자랑을 얘기하고 있죠. 또한 단풍도 단풍나무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데 다른 나무들은 단풍이 져 있는데 작년에는 그 단풍이 들기가 무섭게 바람이 불어 헐벗은 나무가 되고 말아 사진 찍기가 어려웠는데 올해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오래토록 단풍잎이 매달려 있죠. 또한 안개가 끼어서 시각이 부드러워 좋은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