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저녁 늦게
치앙마이로 입국하고
바로 치앙라이로 출발하여 도착하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었다.
겨우 한 숨 자고 일어나
수요일 오전은 어수선한 집과 교회
짐 정리와 청소를 하고
빠마이 올라갈 준비를 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언제 그렇게 흘렀는지
저녁 6시가 다되어 간다.
서둘러 빠마이에 올라가니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 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한달음에 달려와 우리 품에 안긴다.
서둘러 늦은 저녁식사를 간단히 하고
수요 예배를 드리고 새롭게 들어온
아이들을 만나 소개와 인사를 하는데
미얀마 전쟁을 피해 넘어온 아이들이
10명이나 된다.
태국어도 모르고 나이는 고학년의 나이로
이제 태국 학교 일학년으로 입학하는 아이들,
특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아이들과 만남을 뒤로하고
치앙라이로 내려와
이민국에 이사신고와 리엔트리 비자를 하고
차량이전 신고 그리고 여러 곳을
다니며 이사 이전 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 덧 저녁시간
이번에 빠마이에서 졸업한 다섯 명중
두 명은 사정상 다른 곳으로 갔고
함께 생활하게 된 3명의 아이들과
기쁘게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며
그렇게 또 하루가 저물어 갔다.
금요일 차분히 앉아 설교 준비를 하려다
좋은 나무를 소개받아
훵하니 아직 담장이 없는 관계로
허전했던 교회 주변 울타리 나무를
반나절에 걸쳐 심고 나니
제법 아늑해진 분위기에
마음이 흡족해 진다.
치앙라이 도착하여
정신없이 며칠을 보냈지만
여전히 정리정돈이 되지 않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한 가지씩 부족함을 채워가니
조금씩 제자리를 잡아 가는 모습에
피곤함도 잊었지 싶다.
다음 주 큰 딸 아이의 초청으로
잠시 두바이를 다녀오고
더욱 부지런히 맡겨진 교회와 어린 심령들을
돌봐야겠다 다짐해 본다.
할렐루야!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다시 치앙라이의 삶을 시작하며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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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
24.05.1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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