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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연 명 : 2017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in 구미
공연장소 : 소극장 공터_다, 경상북도립 구미도서관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gumire
연 락 처 : 054-444-0604
티켓 가격: 일반 (20세이상) - 일반 20.000원, 제휴업체 15.000원
청소년 (8~19세) - 일반 15.000원 제휴업체 10.000원
미취학아동 - 10.000원
단체(20인 이상) - 일반 12.000원, 청소년 10.000원
3일 패스권 (밑에 참조)
*3일 패스권
3일 패스권은 2017 대한민국소극장열전 기간동안 진행되는 공연 중
3개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 가능한 할인 패키지 티켓입니다.
3일 패스권 할인(60.00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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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정보 -
<먼로 엄마>
공연시간 : 60분
공연날짜: 7월18일(화) 오후4시
장소: 경북도립구미도서관 (무료)
1962년 8월 5일, 헐리우드의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끝내 잠든 그 날, 자신이 먼로의 환생이라고 주장하는 노미진이 태어난다.
가짜도 진짜도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용필 아닌 주용필, 나훈아 아닌 너훈아. 바로 이미테이션 가수들.
이들은 치열한 가짜의 삶을 살며,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날을 기다린다.
그런데 어쩌면, 다른 이름을 빌려서야만 살 수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노마 진이었던 그녀가 ‘마릴린 먼로’라는 이름을 통해, 비로소 완성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오십 먹은 마릴린 먼로, 미진이 살아야 했던 가짜로의 날들.
무수한 오해들을 감당하면서도 끝내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그녀의 치열한 투쟁기이다.
이것은 이름을 찾는, 이름을 지키는 이야기다.
<꿈 17 안티고네>
공연시간 : 80분
공연날짜: 7월18일(화) 오후8시
장소: 소극장 공터다 (유료)
이 이야기는 권력, 탐욕, 정의, 상식들이 전쟁을 치러야만 했던 우리의 과거와 맞닿아 있다. 피로 얼룩진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닿아 있으며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과도 닿아 있다. 그것들은 때가 되면 반복되는 꿈인지도 모른다.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떤 장면은 선명하게 보일 것이며 어떤 장면은 흐릿하게 가려져 있을 뿐이다. 당신이 꿈에서 깨어날 수는 없지만 꿈속에서 당신이 그리는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초청공연 단편극 <곰,드라마,시선>
공연시간: 70분
공연날짜: 7월 19일(수) 오후4시
장소: 경북도립구미도서관(무료)
-시선-
어른들은 모른다 그 아이의 생각을...
말을 안해서가 아니라.. 몰아가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에 맞추어 상대의 생각을 무시 한 채...
이 작품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는 어쩌면 타인의 꿈을 아무 권리도 없이 짓밟고, 혹은 짓밟히고 있진 않은지 고민해 봅니다.
-곰, 드라마-
한국연극계 및 전 세계에서 무수히 많이 무대 위에서 공연되는 작품을 꼽으라면 안톤체홉 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하지만 정작 많은 관객들이 안톤체홉의 단편작품들은 잘 모르고 있다. 안톤체홉은 집필기간동안 약 500여편의 단편소설 및 희곡을 썼다. 이런 안톤체홉의 진가를 관객에게 전달을 하고 싶어서 안톤체홉 단편을 올리게 되었고 그중 체홉의 특징인 소통의 부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모아서 안톤체홉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서 올리게 되었다.
❍ 작품줄거리
-곰-
뽀뽀바는 7개월전에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집 안에 박혀 절개를 고집한다
집사 다샤는 그런 뽀뽀바를 안타까워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충고하지만 뽀뽀바는 변함이 없다 이때, 죽은 남편의 빚을 받기위해 방문한 퇴역 육군중위이자 지주인 스미르노프와 다투게 된다...
-드라마-
권위있는 극작가 파벨 바실리치, 그리고 그를 찾아간 무명작가 무라슈키나는 희곡을 들려주고 평가를 받고 싶어한다
초청공연 <흑백다방>
공연시간: 70분
공연날짜: 7월 19일(수) 오후8시
장소: 소극장 공터다 (유료)
다방 주인(정성호)은 아내를 여의고 카운슬링을 하며 살아 가고 있다.
다방은 1년에 딱 하루 쉬는 날이 있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 아내 기일이다. 그런데 굳이 오늘 꼭 상담을 받고 싶다며 찾아 온 손님 (윤상호)은 잊고 있던 기억과 함께 나타나는데...
초청공연 <구몰라 대통력>
공연시간 : 90분
공연날짜 : 7월20일(목) 오후4시
장소 : 경북도립구미도서관 (무료)
불황의 늪에 빠진 나라를 단숨에 구해버린 영웅적인 대통령. 하지만 불의의 사고 후 무의식 중에 숫자 구(9)가 세상에 존재함을 알게 된 대통령은 이것을 불행의 씨앗이라고 경고하며, 구(9)를 아는 자들을 색출하게 하고 그들을 격리시킨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자신, 국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눈과 귀를 막고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어느 시점. 불황의 늪에 빠진 나라를 단숨에 구해버린 영웅적인 대통령이 있다. 전 국민은 그를 초 영웅적으로 지지하며 따르고 있다. 일 년 중 마지막 날,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업적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새해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이 땅에서 바보를 모두 몰아내겠다.’는 생각이다. 이 나라 이 민족이 약한 역사를 반복하는 것은 바로 바보들 때문이고 그런 바보를 없애야 이 나라가 영원히 부강한 나라가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문제는 바보의 기준이었다. 어떤 기준을 잡아 바보를 구별할 것인가? 대통령은 고민하다가 처음엔 아이큐(IQ) 100이하를 바보로 규정하려 한다. 하지만 뭔가 개운하지 못하다. 그러던 중 새해 첫 날 새벽, 대통령은 애첩처럼 아끼는 여비서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대통령은 삼일 동안 의식을 되찾지 못하는데, 그 비몽사몽간에 ‘9’라는 숫자를 보게 된다. 8과 10사이에 또 다른 숫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이다.
깨어난 대통령은 총리와 비서실장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상의한다. 하지만 총리와 비서실장은 그런 숫자는 세상에 없다고 대통령을 설득한다. 대통령은 학자까지 불러 이 문제를 상의하고 학자는 ‘9’는 세상에 존재했지만, 어느 순간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9’라는 숫자는 이제 가능성일 뿐이며 세상에 행복을 가져오는 숫자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결국 대통령은 자신이 모르고 있고, 세상사람 모두 모르고 있는 9라는 숫자는 세상에 불화를 가져올 못된 숫자이며 반역의 씨앗임을 경고한다. 결국 대통령은 9를 알고 믿고 있는 자들은 모두 바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제 전국에 걸쳐 9를 알고 있는 사람들을 색출 구금하기에 이르고... 전국에 걸친 조사 끝에 40여만 명이 9를 알고 있다고 답을 하여 그들은 가스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두고 정부 각료를 소집한 대통령은 최후의 회의를 한다. 과연 이 처형은 합당한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는 사이 대통령은 중대한 결심을 발표한다. 과연 9를 모르는 우리의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보여줄 것인가!
<인연>
공연시간 : 90분
공연날짜 : 7월20일(목) 오후8시
장소 : 소극장 공터다 (유료)
당신이 저 붕어빵을 사서 누구와 함께 먹을지 궁금해요!
도희는 극단 배우이다. 두사충의 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한 연극 ‘대명동 두사충’의 여주인공으로 발탁이 된다. 한편 우연히 단골 붕어빵 가게에서 마주친
인성은 그녀를 몰래 좋아하기 시작하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 한번이라도 그녀를 더 보러 매일같이 연극공연을 보러 간다. 그런 인성이 답답했던 붕어빵 가게 주인 두씨는 스스로 큐피트가 되기를 자처하지만, 이상하게 일은 꼬여만 간다!
우리가 알고있는 흥부놀부전의 현시대에 알맞게 또다른 재해석, 과연 흥부가 부지런하고 착했을까?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공연시간 : 90분
공연날짜 : 7월21일(금) 오후4시
장소 : 경북도립구미도서관(무료)
사업을 하다가 망하고 택시 운전을 하는 안광남.
안광남을 믿고 보증을 서 줬다가 같이 망한 민두상.
그리고 안광남과 이혼한 후 적당한 거리에서 안광남을 지켜보면서 도와주는 고이랑.
50대의 세 사람은 너무도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성격도 안 맞고 추구하는 방식도 틀린 세 사람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 어느 날 안광남이 운전 중에 손님이 두고 내렸다는 현금이 가득한 가방을 주워서 오는데.......
<전주연가>
공연시간 : 80분
공연날짜 : 7월21일(금) 오후 8시
장소 : 소극장 공터다 (유료)
“전주 사랑을 노래하다” -
[시절인연 時節因緣] : 만나게될 인연은 어떻게든 만난다.
꿈이 현모양처인 효린은 4년 동안 남자친구 공무원 시험 뒷바라지를 하였으나, 합격하자 다른 여자랑 결혼을 선언한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남자를 믿지 못하게 되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박차고 난생 처음 자신을 위한 전주 여행길에 오른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 한 상처로 방황을 하다가 우연히 신문에서 아프리카 난민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찍힌 사진을 보게 되고 그때 나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다시 마음을 잡게 됐고, 그 이후로 순간의 감동과 삶의 소소함을 담고 싶어서 사진작가가 된 재우은 사랑을 잊기 위해 전주로 여행을 떠난다.
사랑을 잊어버린 여자 효린이와 사랑을 잊기 위한 남자 재우는 우연히 전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나게 된다. 여행길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전주의 고즈넉한 한옥마을 풍경과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경험하면서 좌충우돌 부딪히며 친구처럼 가까워진다.
과거 전주여행에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졌던 재우는 다시 찾아온 전주에서 사랑의 가치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된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효린은 잊혀졌던 사랑의 설레임과 아름다운 추억을 전주 여행길에서 다시금 반추하게 된다.
이들의 전주 여행길에는 어떤 기억과 추억 그리고 사랑이 남아있을까?
<타이피스트>
공연시간 : 60분
공연날짜 : 7월22일(토) 오후 4시
장소 : 경북도립구미도서관 (무료)
어쩔수 없이 부서책임자를 맡고있다는 20대의 여자 실비아와 야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20대의 남자 폴은 타이피스트로 한 사무실에서 만난다. 처음 만난 그들은 자신을 소개한다.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싫어서 부서책임자 같은 건 맡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자신은 이 부서의 책임자라고. 변호사 삼촌에게 전화만 하면 쉽게 취직이 가능하지만 자신은 그러고 싶지않아 스스로 돈을 벌며 공부하고 있다고. 그렇게 일에 대해, 자신에 대해 얘기하다가 사장의 호출로 실비아는 사장실로 들어간다. - 의도적으로 엉덩이를 흔들며. 잠시 후 사장실에서 나온 실비아는 화를 내며 이 회사를 때려치우겠다고 말하지만, 사장에게 만족감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폴의 말 덕분에 겨우 진정하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매일같이 싸우는 부모밑에서 어찌해야할 줄 모르며 불행하게 자라 남들보다 항상 뒤쳐질 수 밖에 없이 살아온 폴. 좋은 환경에서 넉넉하게 자랐지만 항상 부모님에게선 언니의 뒷전취급을 받아오며 살아온 실비아. 그들에게서 어딘지 모르게 외로움이 느껴진다. 그러던 중 폴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실비아는 왠지모를 배신감에 엉뚱하게 화를 내며 나가버리고 그 사이 폴은 변호사 삼촌에게 전화를 한다.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지못한 듯한 폴. 다시 돌아온 실비아의 외모는 30대로 바뀌어있다. 더이상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다고 느낀 폴은 사장에게 무언가를 건의하기 위해 사장실로 들어간다. 그 사이,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실비아. 택배, 언니의 안부 등 일상적인 대화가 오가고, 잠시 후 30대의 외모로 바뀐 폴이 사장실에서 나온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어쨋든 만족할 만한 대답을 들은 폴은 의기충천하여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점심을 약속한 한시반에 먹어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작은 말다툼이 갑자기 서로에 대해 감춰왔던 호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급 전환되고 결혼얘기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그러나 결혼할 생각에 들뜬 실비아와 달리, 현실을 지켜야하는 폴은 얼렁뚱땅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그 사이 실비아는 다시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택배나 언니의 안부 등 또 일상적인, 그래서 어딘가 무기력한 대화를 나눈다. 실비아는 통화를 끝내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쾌하지만 쓸쓸하게 일을 하기 시작하고, 40대의 외모로 바뀐 폴이 사무실로 들어온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서로의 얘기에서 뭔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진실로 서로가 원하는 것이 무얼까 생각하다가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타자를 치는 일뿐이므로 그들은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처지가 그나마 더 낫다는 폴의 말을 시작으로 또 말다툼이 시작되고 서로를 비난하다가, 실비아는 사장의 호출로 사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 사이, 폴은 아내와 통화를 하는데, 그의 말과는 다르게 그들 사이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온 실비아는 40대의 외모로 바뀌어 있다. 술도 좀 들어갔겠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폴은 사장의 지시에 화가 나 그에게 따지러 사장실에 들어가고, 잠시후 사장실에서 나온 폴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회사를 그만두고 어딘가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떠나겠다는 말에 실비아도 다 버리고 떠날 수 있다 하고 그들은 다시 한번 서로에게 급 호감을 느끼지만, 역시나 들뜬 실비아와 달리 폴은 어느새 현실로 돌아와 있다. 현실을 직시한 폴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실비아는 그런 그를 위로하며 다시 서로에게 급 호감을 느끼지만, 이번엔 실비아가 그를 제지하여 사장실로 들여보낸다. 사죄를 하고 사장실에서 나온 폴과 안경을 쓴 실비아는 50대의 외모로 바뀌었고 그들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즐겁게 예전 일을 회상하며 노래를 부르다 그들은 어느새 60대의 외모로 바뀌어 있다. 그렇게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 그들의 하루 일과도 거의 마무리에 다다랐다. 시계를 보며 퇴근을 준비하고, 코트를 입고 사무실 문을 나서려다가 폴은 주머니에 구겨넣은 엽서들을 발견한다. 사무실을 둘러본다. 그리곤 다시 주머니에 그것들을 구겨넣고는 사무실을 나간다. 마치, 여지껏 그렇게 반복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또 똑같이 그런 식으로 살아나갈 것 처럼.
<5월의 석류>
공연시간 : 90분
공연날짜 : 7월22일(토) 오후 8시
장소 : 소극장 공터다(유료)
석류가 빨갛게 익어가는 늦가을.
60의 나이가 되도록 혼자사는 순심은 친정엄마 제사상을 보기 위해 분주하다.
순심의 집은 금남로가 내려다보이는곳에 위치한 재개발 지역, 그곳엔
오래된 석류나무 한그루만이 순심이의 삶을 지켜봐주며 자리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가 태어나던 무렵 돌아가신 아버지가 심은 것이다.
뒤늦게 찾아온 순심의 여동생 순영이 오자 옹색한 집에 활력이 넘친다.
유난히도 석류를 좋아했던 엄마를 위해 자매는 빨갛게 영근 석류를 따면서 그리운 엄마에 대한 회상에 젖는다.
때마침 들어서는 오빠 순철이. 순간 돌변하는 순영이는 오빠를 매몰차게 대하면서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긁어내며 돌아가라고 못되게 군다.
엄마가 돌아가 실 무렵 호주로 떠났던 오빠 순철을 20여년만에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순영, 그리고 순심,순철과 엄마에게 무슨일로 인해
이렇게 서로를 아프게 하는 것일까?
깊은 밤 엄마의 제상 앞에 어색하게 앉은 삼남매,
뉴스에서는 전두환의 은닉재산 소리가 흐른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서먹한 삼남매의 만남 속에서 80년 5월 그날 이후!
응어리진 그들의 아픈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그 속에 살아있던 어머니를 회상한다.
80년 오월은 개인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까지 앗아가며 숨죽여 살 수
밖에 없었던 피폐해진 그들! 그 날 이후 행복 할 수 없었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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