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묵상 본문 : 시편 66편 1절 - 7절 -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어 생명과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복음을 증거 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셔서 은혜 가운데 시작합니다.
베푸신 은혜를 힘입어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하루가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은 아침부터 병원에 가는 일정으로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분주함으로 인해 실수하지 않게 하시고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땅에 속한 것은 모두 영원하지 않고 사라질 것에 불과함을 고백합니다.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늘의 것, 주의 보좌에서 얻는 기쁨과 평안을 소망하며 살게 하시고 그것을 얻고 누림을 가장 큰 복으로 여기며 믿음을 지키는 자 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66편은 저자나 배경의 언급이 없어서 누가 언제 기록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내용이 선민 공동체 구원에 대한 간증과 찬양, 그리고 개인의 간증도 나온다는 점에서 민족의 대표가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내용상 이사야 43장과 유사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히스기야 왕이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
1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시인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해 기쁨으로 찬양하며 외칠 것을 촉구한다.
2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영광스러움을 찬양할 것과 찬양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에 맞게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3 하나님께 아뢰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아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시인은 만물이 하나님께 주의 일(하나님의 구원의 행위가)이 엄위(두려움과 경외)하심을 느끼게 하는 일임을 고백하라고 권면한다. 또한 하나님이 권능 앞에 원수들도 복종할 수밖에 없음을 제시하며 하나님의 위엄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4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할지어다 (셀라)
시인은 주님을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찬양의 대상이 하나님이심을, 또한 장차 오실 그리스도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노래하라는 명령을 반복함으로써 더욱 강조하며 선포하고 있다.
5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5절부터 7절은 과거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 사건을 회상하며 간증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시인은 만민들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들은 한 세대가 아닌 오고 오는 모든 세대를 지칭하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는 두려움과 경외감을 갖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6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걸어서 강을 건너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
바다를 육지가 되게 하신 것은 출애굽기 14,15장에서 홍해를 건넌 사건을 의미하며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걸어서 강을 건넜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로 인해 기뻐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강을 건넌 사건은 홍해를 건넌 것과 40년 후 요단강을 건넌 사건 모두를 상징하고 있다.
7 그가 그의 능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 그의 눈으로 나라들을 살피시나니 거역하는 자들은 교만하지 말지어다 (셀라)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은 능력으로 그의 백성들을 영원히 다스리시며 또한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보시는 눈으로 열방을 살피고 판단하는 분이심을 선포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고 교만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제시한다.
찬양하라고 권면하는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람들로 제시하고 있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고 진정한 찬양과 경배의 대상은 하나님뿐임을 선포한다.
이러한 시인의 고백과 권면은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루어질 구원은 만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시인의 궁극적 찬양의 내용은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의미하고 있다.
이러한 온 민족과 열방에 대한 구원의 역사를 사도 요한이 바라보며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의 역사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계7:9~12)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과거부터 시작하여 현재, 그리고 미래, 영원의 시간까지 동일하게 찬양할 제목이 되며 이유가 되고 노래할 내용이 됨을 보여준다.
시간을 뛰어 넘어 노래하는 찬양의 제목이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구원 역사는 복음에 담겨져 있으며 복음은 창세전부터 시작되어 그리스도를 통해 1차적으로 성취되었으며 재림을 통해 2차적 성취가 주어진다.
현재의 성도는 이미와 아직의 시대에서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는 자들이 되며 이는 구약의 성도들이나 신약의 성도들이 동일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제시하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면 성도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설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얻고 누리는 자가 되면 그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찬양하는 자가 되며 감사하는 자로 살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된다.
또한 구원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 그리고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은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출애굽 때의 애굽 군대나, 가나안 정복 때의 가나안 백성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다 심판 당하는 자들이 되었으며 구원과 심판은 결코 분리되지 않는 하나님의 역사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동일하게 드러나는 것이며 그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복음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리고 복음을 알아 갈수록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공의의 사랑, 심판과 구원이 얼마나 선명하고 반복적으로 깊이 담겨져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음은 인생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만들어 주며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과 같이 자신의 재산을 팔아 그것을 얻고자 힘쓰는 자로 살게 하는 것을 보여준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13:44)
본 시의 배경과 저자로 추정되는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인해 나라가 멸망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얻어서 앗수르의 손에서 벗어나는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
그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그것을 전하지 않을 수 없어서 찬양을 하고 그 찬양을 기록하여 많은 백성들이 함께 감사로 영광 돌리는 모습이 되도록 독려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나 내 안에는 이러한 구원의 감격과 은혜가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그 은혜를 전하며 함께 찬양하도록 독려하는 일에 게으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모습에 불과하며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싫어하시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기를 원하고 계심을 고백하게 된다.
이는 나뿐만이 아닌 사람들이 말하는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자기만족을 위해 종교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을 향해 깨닫도록 독려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다시 말씀 앞에 나의 어리석음과 미련함과 게으름을 내려놓고 주의 긍휼과 은혜로 그 자리를 벗어나 복음의 능력과 은혜를 전하는 자로 서야 함을 고백하게 하신다.
나의 모습뿐만 아니라 모든 지체들의 모습 속에서도 이러한 은혜가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를 맺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복음에 연합되어 얻는 기쁨과 감사가 무뎌지고 그 은혜를 전하는 일에 게으른 모습을 고백합니다.
주께서 행하신 일을 되돌아보기만 해도 인생은 감사와 찬양밖에 할 것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런 찬양을 쉽게 사라지고 세상의 소리와 가르침으로 메마른 심령, 영적으로 허기진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지 고백합니다.
복음을 통해 이러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주께 나아가는 삶이 지속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복음에 연합된 삶은 주께서 베푸신 은혜를 깊이 경험하고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모습입니다.
날마다 복음에 연합된 삶을 살게 하시고 그 은혜를 증거 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이 삶의 기쁨으로 뿌리 내리게 하시고 주님을 통해서 얻는 만족을 전하며 함께 진리 가운데 살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분주한 삶의 일정을 보내지만 그 모든 일정 속에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가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