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트화된종교집단에서벗어나자-이정훈목사-
새벽 공기가 그윽하게
제 영혼이 하나님을 향하도록
이끕니다.
개혁을 위해 깨어 기도하는 것은 기쁨입니다.
맥스 커틀러의 [컬트]가 번역되어 출판된 것을
우연히 서점에서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사이비 교주와 그 신자들이 벌인 끔찍한 범죄와 극단적인 사회적 일탈이 충격을 줍니다.
저는 목사이자 철학자, 그리고 법학자로서
[종교]와 [컬트]의 경계에 대해 고민합니다.
신을 섬기다가 자신이 신이 된 교주들은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기독교와 교회의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상 컬트화 되어가는 현상들이 많습니다.
소위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고
이적과 기사를 사역의 중심에 놓게 되면 쉽게
이런 문제에 침윤 당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는 주장에 따라
대중이 복종합니다.
성령은 변덕스럽거나 충동적이거나
비인격적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음성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의 감정과 의식 그리고 확신은 스스로도 분별하기 힘든 어떤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말이 바뀌기도 합니다.
이적과 기사를 사역 속에서 경험하고
이로 인해 대중이 자기 말에 복종하게 될때
이 지도자는 대중을 지배하는 쾌감 속에서
스스로 신을 섬기는 것과
자신이 신이 되는 경계를 허물게 됩니다.
천사와 아담의 타락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에서 벗어난 어떤 이적과 기사도 거부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가 남웨일스에서 처음 사역할때
그 교회에서 무당이 회심했습니다.
무당은 사람들이 교회에 가는 이유가 궁금해서 자신도 예배에 참석하게 됩니다.
영적 경험이 많았던 이 여인은 마틴 로이드 존스가 설교할때 자신이 그동안 체험했던 영적 느낌과 차원이 다른 무언가를 느끼고 회심합니다.
이 경험은 성령의 거룩함을 나타냅니다.
말씀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온전하게 증거할때
성령께서 반드시 역사하십니다.
설교를 통해 사람들이 회개하고 변화되는 이유입니다.
영적 체험은 성령의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단도 영적으로 역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감정적으로 강렬하다고 성령의 역사인 것도 아닙니다.
고린도후서 11장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이 회심한 무당이 평소 직업적으로 고객들에게 베풀던 영적 체험과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는 무엇이 다를까요?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라는 명저는 성경과 설교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힌두교의 사두(수행자)들도 이적을 많이 보입니다.
태국의 승려들 중에도 공중부양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들과 무엇이 다를까요?
성경의 가르침보다 인간에게 의존하게 만들고
교주의 한마디에 미혹된 대중이 복종하는 현상이 바로 [컬트 종교]입니다.
극단적인 사회적 일탈이 없다는 이유로 이런 현상을 교회가 묵인할 수 없습니다.
저는 중세 말기 교황주의의 폐해와
성경을 몰라서 미신을 확산시킨 사제들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연구했습니다.
16세기에는 교황이 한명이었지만,
(물론 교권 다툼으로 역사적으로
여러명의 교황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한국교회에는 수만명의 교황이 있습니다.
개혁의 길은 멀고도 험해 보입니다.
맥스 커틀러는 이 책에서 컬트의 원인을 이렇게 진단 합니다.
‘컬트’는 맹목적인 추종, 광신적인 사이비 종교 집단 등을 일컫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컬트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소속감이나 안정감, 삶의 의미와 목적 같은 것들을 먹이로 삼는다.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는 갈망이 커질수록 자아는 취약해지고, 컬트 지도자들은 교묘하게 이 점을 활용해 이들을 속박하고 조종하며 일종의 권력과 만족감을 얻는다.
한 사람의 권력욕과 만족감을 위해 운영되는 집단은 간판을 무엇이라고 걸었든 이미 [컬트]입니다.
그 어떤 숭고한 의미를 붙인다고 해도 이것은 타락이고 미혹입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은
그리스도가 말씀이시기에 말씀 중심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예수의 제자가 되지 못하면
누구도 제자 삼을 수 없습니다.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지 못하면
교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과 한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쓰임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개혁의 때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①사랑과 ②희락과 ③화평과 ④오래 참음과 ⑤자비와 ⑥양선과 ⑦충성과 ⑧온유와 ⑨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5:22~23)"
샬롬이 없는 성령의 역사는 없습니다.
무언가에 쫓기고
심리적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성령의 역사도 없습니다.
컬트의 도구가 되게 만드는
성령의 역사는 더더욱 없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묵상합니다.
수만명의 교황과 컬트화된 타락 속에서
참된 성도들은 개혁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개혁된 교회는 끊임없이 개혁됩니다.
새벽 묵상과 기도 속에 한량없는 은혜와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경적세계관교육_P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