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시어머니이신 김소근 자매님께서 많이 편찮으셨다
올해 83세이신데 매일밤 열대야에다 식사와 물도 거의 안드셨다
엊그제부터 머리와 눈이 넘 아프셔서 잠도 못들이셨는데
늘 다니시던 병원에서 소견서 가지고 큰병원에 가서
MRI사진도 찍어보고 여러 검사도 했는데
결국 안과질환인 녹내장으로 판명되셨다
녹내장은 안압이 일정수치이상(50) 높아진 상태로 48시간 지나면
실명될 확률이 높다고 하였다
안과처방후에 약드시고 많이 진정되시고 평안해 지셨다
아직 힘은 없으시지만 그래도 말씀은 나눌수 있는
상태로 좋아지셨다
오늘도 형제님께서 병원에 모시고 가셨는데
어제저녁 어머니의 좋아하시던 얼굴이 생각이 난다
"아들없는사람은 어떻게 살까?
우리 정오가 계속 업고 다녔다... 내 정오가 고생했다..."
하시면서 아들 등에 업혀서 이리저리 다니신 것이 넘 좋으셨는지...
계속 말씀하셨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당신 편찮으신것은 뒷전이고
아들 힘들었을까봐 계속 걱정이시다
우리 집엔 어린아이가 둘 있다
한 분은 83세 어린아이...우리 시어머니
또 한명은 3살(만 22개월) 어린아이 윤진이...
퇴근하면 어머니껜 인사만 드리고
거의 윤진이 쪽에 신경이 많이 가 있는 편이다
부모님보다 자식에게 사랑이 더 가는것은 당연지사이지만
요즘 어머니의 손발 주무르고 옆에서 기도하면서
몇년 사실 지 모르는 어머니께 마음에서부터 정성을 다하지 못한것이
정말 죄송하고 마음에서부터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머니! 빨리 나으셔서 다시 잔소리도 하시고
친구분들 만나시러 놀이터에도 나가셔야지요?
첫댓글 아멘...아름다운 가족이네요..시어머님이 주님안에 있으니 얼마나 복된 삶인가요? 빨리 나으셔서 놀이터로 나들이가세요^^
^^ 몸의 지체로서의 며느리는 세상 며느리와는 좀 많이 다른것 같네요
아멘..
너무 가까이 있어 소홀해지기 쉬운것이 가족인듯합니다.. 어머니 남편 자녀 모두 주님의 지체들임을 더알게 하소서!
우리 집엔 어린아이가 둘 있다 한 분은 83세 어린아이...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서로 섬기고 사랑할 수 있기를 얼마나 갈망하는지요. 뱀에 물린 사람들끼리....
아멘! 서로 사랑하고 섬기게 하소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아멘...몸 안의 지체로 부모님을 섬기는 특권을 주셨네요~~~~
얼마전 건강하신 모습을 뵈였는데....속히 건강 회복되시기를 기도 합니다........아멘.아멘.아멘.
자매님 이야기에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자매님의 따뜻하고 넉넉해 보이던 이미지가 그대로 연결이 되기도 하고요.^^ 우리가 부모를 섬길 수 있는 것도 한면으론 축복인 것 같습니다. 시어머님의 건강이 잘 회복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