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화)
* 시작 기도
(왕하 18: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 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주님...
예나 지금이나 자기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나님 삼으려는 악한 의도가 너무나 농후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놋뱀을 만든 이후로 무려 700여 년간 그것을 몰래 가지고 와서 가족신으로 섬기곤 하였습니다.
그 사실을 안 히스기야는 그것을 부수고는 이것은 너희에게 복을 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놋조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하면서 ‘느후스단’이라고 일갈하였습니다.
그런 모습이 저에게서도 동일하게 드러납니다.
내가 원하는 것, 갖고 싶은 것, 추구하는 것을 기어이 행하고야 마는 나는 부서지고 깨져야 할 놋뱀의 형상임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깨어진 이는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이 시간 나도 우리 주님과 함께 그 십자가에 깨어지기 원합니다.
나를 주의 공의로 심판하사 깨뜨려 주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거룩한 불구자가 되어 영적 하루살이의 삶을 살아내기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시 66:1-7
제목 :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셨으므로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1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2 그의 이름이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3 하나님께 아뢰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말미암아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4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노래하며 주의 이름을 노래하리이다 할지어다 (셀라).
5 와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보라. 사람의 아들들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6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걸어서 강을 건너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였도다.
7 그가 그의 능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 그의 눈으로 나라들을 살피시나니 거역하는 자들은 교만하지 말지어다 (셀라).
* 나의 묵상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주의 이름의 높으심을 찬양하며 그 영광을 영화롭게 노래할 것이다.
여러분은 이렇게 찬양하라.
주의 행하신 일이 정말 놀랍습니다.
주의 크신 권능으로 주의 원수들도 주님의 발 앞에 무릎 꿇을 것입니다.
온 땅은 주께 머리를 숙이며 그들은 주께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와서 보시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얼마나 크고 놀라우며 위대하신지...
사람들에게 행하신 일이 정말 놀랍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바다를 변하여 육지가 되게 하시고 사람들은 그 길을 걸어서 건너간다.
건너가면서 그리고 건너가서도 주로 말미암아 기뻐 뛰었다.
주님은 그의 능력으로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신다.
그의 불꽃같은 눈으로 나라를 살피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교만한 자들은 그 앞에서 머리를 숙일 것이다.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우여곡절 끝에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은 또 한 번 복병을 만난다.
그것은 그들 앞에 놓인 홍해였다.
뒤에서는 바로의 군대가 추격을 해 오고 앞에는 큰 물결이 일렁이는 홍해가 떡 버티고 있다.
게다가 양 옆으로는 가봤자 죽음인 광야가 있어서 이스라엘은 한 마디로 사면초가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하여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다.
(출 14: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그러자 모세가 백성들에게 대답한다.
(출 14:13-14)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이는 출애굽 구원을 말한다.
홍해를 건너기까지는 완전한 출애굽이 아니다.
그런데 홍해를 건너 출애굽을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로 되는 것임을 천명한다.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과연 이 일을 이루셨다.
그렇게 하나님은 독수리 날개로 그들을 업어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
(출 19: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구원은 나의 능력이나 나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뜻이며 언약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나에게 있어 애굽은 죄를 말한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종노릇했다면, 나는 죄에 종노릇 한 자이다.
내가 아무리 죄에서 구원받으려 몸부림쳐도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왜냐하면 아담이 지은 죄의 본성이 내 안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내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물론 내가 지은 자범죄 또한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창세전에 영생을 약속하셨다.
(딛 1:2)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구원 곧 영생은 내가 얻고 싶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그것은 나의 죄를 먼저 해결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 장사되시고 부활하심으로 나의 죄를 해결하시고 나를 의롭다 칭하셨다.
(롬 4:25)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이렇게 나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인하여 죄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그리고 이제 그 구원의 효력을 발생하기 위하여 날마다 주님의 십자가에 나도 못 박히고 주님의 무덤에 나도 함께 들어가 연합되어 말씀으로 주님과 교제와 사귐을 갖는다.
그것이 진정한 죄로부터의 구원이며 또한 구원받은 자의 영생의 삶이다.
신앙의 본질은 두 차원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한 죄사함과 성령과 말씀을 통해 아들의 생명을 얻어 날마다 영생의 삶을 누리는 것이다.
이런 삶이야말로 진정한 구원을 누리는 영생의 삶이다.
나는 오늘도 죄 된 자의 모습에서 주의 십자가의 은혜로 나 또한 십자가를 지고 주님과 함께 무덤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그 무덤은 나를 죽이는 것이 아닌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 곧 바다를 가르시고 육지로 만드신 생명의 길이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으랴?
그저 주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는 일이 나의 일이며 주를 찬양할 따름이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 구원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나이다.
죄로 인하여 죽었던 나를 살리셨음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연합한 십자가와 무덤으로 말씀과 함께 나아가게 하소서.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하나님이 싸우시는 구원을 볼 것이라는 말씀 앞에 전율을 느낍니다.
나의 구원이신 주님은 나의 전부입니다.
주님, 홀로 찬양을 받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