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Micro LED Vs Micro OLED
지난 6월 5일, 애플이 MR/AR 헤드셋인 "Apple Vision Pro"를 $3,499(457만원)에 발표하자,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고 있다. 즉, 애플의 MR/AR 헤드셋 참여로 퇴색되어가던 MR/AR 헤드셋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반대로 초 고가에 콘텐츠 부재, 어지러움 증과 안경을 끼고 봐야 하는 불편함으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헌데, 국내에선 "Apple Vision Pro"에 채용된 디스플레이가, 국내 업체가 납품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Apple Vision Pro"에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소니가 생산한 Micro OLED 디스플레이다. 국내 업체들은(삼성D/LGD) 아직 Micro OLED 디스플레이를 만들지 못한다. Micro O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와는 다르게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만든 디스플레이다. 크기가 작아 ‘Micro’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원래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라 부르는게 정석이다. 어찌되었든 Micro OLED 디스플레이도 기본적인 기술 원리는 크기만 작을 뿐 LGD의 W-OLED랑 크게 다르지 않다. 즉, White OLED소자에 RGB컬러필터를 사용하여 만든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OLED의 최대 단점인 내구성(번인현상/밝기저하) 문제는 그대로 존재한다. 고로 "Apple Vision Pro"가 고가에 비해 가치는 떨어진다. 해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Micro LED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Micro OLED와 Micro LED는 엄청난 기술적 차이와 가격 차이, 화질차이, 내구성 차이를 보인다. 우선 "Apple Vision Pro"가 2024년 초에 출시가 된다는 점에서, 비록 Micro LED가 TV용으로 먼저 상용화는 되었지만, MR/AR 헤드셋에 적용해서 상용화 하는 것은 Micro OLED가 먼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대만 업체들이 년내에 MR/AR용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것으로 보여,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MR/AR 헤드셋도 2024년엔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가격은 아직 예단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Apple Vision Pro" 보다는 비쌀 것으로 보인다. 만일 2024년에 Micro OLED 또는 Micro 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MR/AR 헤드셋이 등장을 한다면, 이 들 제품은 가격과 함께 사양에서 승패가 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MR/AR 헤드셋의 디스플레이가 100"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상도는 8K는 되어야 하고, 주사율은 120Hz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해서 어떤 면에서는, 아무리 기라성 같은 애플이 MR/AR용 헤드셋 시장에 참여를 하였다고 해도, 기술적 한계와 생태계의 부재로 시장성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련 콘텐츠가 전무하다는 측면에서, 줄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시장을 메우기 위한 MR/AR용 해드셋 출시는 한계성부터 느껴진다. ☞Apple Vision Pro 사양/가격/출시일 *디스플레이 크기 : 1.424"(2.84cm x 2.24cm) x 2개 *화소 수 : 3800x3000(한쪽 기준) *1화소 크기; : 7.5μm *PPI : 3,400PPI *주사율 : 90/96Hz *HDR nit : 5,000nit(실 500nit이내) *구동원리 : 실리콘 웨이퍼 위에 화소별로 White OLED 증착하여, RGB컬러필터로 색구현→OLEDoS *가격 : $3,499(457만원) *출시 : 2024년 초(미국 기준) ※참조1>LGD 77“ 8K OLED(114.44 PPI/1화소 크기 222μm) ※참조2>위 "Apple Vision Pro" 사양에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양을 애플은 단순히 230만 화소에 해당하는 4K 수준의 화질이라고만 밝히고 있어, 실제 디스플레이 사양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