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6일 묵상 본문 : 시편 66편 8절 - 20절 - 시험과 환난의 때에도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주의 음성을 따라 생명으로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맑은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날씨는 겨울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끼며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세월을 아끼는 지혜가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의 것을 목적으로 삼고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진리 가운데 복음의 능력을 깨닫고 복음에 연합된 자로 서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품에서 주의 음성을 들음으로 진리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8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의 찬양 소리를 들리게 할지어다
시인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주인이요 하나님 되시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9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게 생명을 공급하시고 비극적 상황 가운데 놓아두지 않으심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를 제시한다.
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같이 하셨으며
시인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험조차 그들을 연단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한 방편임을 밝힘으로써 하나님의 절대적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드러낸다.
11 우리를 끌어 그물에 걸리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매어 두셨으며
시인은 하나님의 연단에 대한 내용으로 그물에 걸리는 것과 무거운 짐을 지게 하시는 것으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의 백성을 연단시키심을 보여준다.
12 사람들이 우리 머리를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시인은 적군들이 전쟁터에 쓰러져 있는 아군들 위로 말과 병거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표현하면서 전쟁 패배의 수치를 당했음을 묘사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연단의 내용들을 불과 물로 표현하면서 그 모든 것을 통과하고 난 후 하나님께 백성들을 풍부한 곳으로 인도하심을 노래한다.
결국 고난과 환난을 연단으로 이해하고 믿음을 져버리지 않은 백성들을 하나님이 구원하셔서 풍성한 축복의 자리에 이르게 하신 것을 찬양하고 있다.
13 내가 번제물을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주께 갚으리니
시인은 회복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번제를 드리고 서원제를 드릴 것을 고백한다.
14 이는 내 입술이 낸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시인은 환난의 때에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기에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5 내가 숫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 (셀라)
하나님께 드릴 희생 제물에 대한 제시하면서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자발적 헌신과 가장 큰 감사의 표시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수소와 염소와 양을 드리는 모습은 그가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왕(히스기야)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16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시인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들으라고 권면한다. 이는 17절부터 20절에 나타난 환난 중에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 일을 의미한다.
17 내가 나의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나의 혀로 높이 찬송하였도다
시인은 환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했으며 하나님을 찬송했음을 고백한다.
18 내가 나의 마음에 죄악을 품었더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시인은 죄악을 행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정결함으로 기도했기에 응답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다.
19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음이여 내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정결함으로 기도한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이 들으시고 실제로 응답하셨음을 고백한다.
20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의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시인은 하나님을 찬송할 것을 고백하는데 그 이유는 그의 기도에 응답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자신이 기도한 것 이상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묵상
시인은 세상의 모든 만민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면하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소개한다.
그 일은 그의 백성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보호하시는 모습이었으며 시험하시되 멸망을 위한 시험이 아닌 연단을 위해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성숙과 풍요함으로 이끄셨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통해 생명과 은혜를 베푸시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은 죽음을 통해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보여준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은 절망과 죽음에서 소망과 생명으로 이끄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을 온전하게 드러내시고 성취하신 것은 오직 그리스도뿐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모든 성도의 구원은 복음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복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성도는 자신의 삶에서 주어지는 환난과 고통이 연단의 과정에 불과한 것임을 고백하게 되고 그 이후에 주어질 영광과 풍요함을 바라보는 자로 살게 된다.
그래서 땅의 것을 소망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질 영광과 풍요를 바라보는 자가 되며 궁극적으로 성취될 하나님의 나라에 자신의 근거를 두고 사는 자가 된다.
결국 고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과 영광을 드러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가 되고 그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자는 끝까지 인내하여 구원에 이르는 자로 서게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당시 고난받는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한다.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히12:1~3)
세상에는 수많은 기독교 종파와 교단과 사람들의 견해에 따른 성경 해석이 존재한다.
때론 자신이 속한 교단과 종파에 대한 절대적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성경을 해석하며 자신들이 해석한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을 참으로 많이 본다.
그러나 성경의 해석은 오직 성경이 보여주는 것이며 그 핵심을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을 그것을 분명하게 선포하시면서 자신이 성경을 해석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선포하셨다.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6 모세를 믿었더라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요5:39,40,46)
결국 성경의 해석은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하며 그가 행하신 복음을 드러내는 것이 되야 한다.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복음을 드러내는 메시지는 땅의 것에 목적을 두지 않게 하며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하늘의 것에 목적을 두고 살게 만든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아닌 사람이 주장하는 견해, 특정 학자나 교단이나 종파가 주장하는 견해로 성경을 바라보면 결국 그것은 사람의 교훈과 가르침에 불과하게 된다.
세상의 수많은 뛰어난 학자들도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해석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국 사람의 가르침에 불과하며 그 안에서는 연합도 없고 영생도 없는 변론과 갈등만 나타날 뿐이다.
본문에서 드러나는 시인의 고백에는 복음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는 대적들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쓰러뜨리고 자신들의 머리 위로 말과 병거를 타고 지나가는 치욕과 전쟁의 패배의 고통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이 자신들을 이끌어 내시고 풍요함의 장소에 이르게 하셨다고 말한다.
이는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간 복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신 손길을 보여준다.
시인의 고백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 모든 사람들은 이 과정을 거치는 자가 되어야 하며 그 결과 땅이 아닌 하늘의 것을 사모하는 자들로 변화됨을 보여준다.
그래서 복음에 연합된 자들은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하늘의 은혜를 누리며 사는 자가 되고 그러한 삶의 결과는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자로 서게 된다.
오늘도 주님은 세상과 구별된 삶의 가치를 가르쳐 주시고 그렇게 살아갈 힘을 주신다.
늘 연약하여 시선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타락한 본성으로 살지만 주님 앞에 나아가면,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면 늘 본성을 거스르고 하늘의 생명으로 살도록 이끌어 주신다.
그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영생의 말씀, 복음의 말씀을 발견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말씀은 복음을 드러내고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그 능력의 복음을 오늘도 선포하며 살게 하시고 세상과 다른 구별된 삶 되게 하옵소서.
시련과 환난도 주의 시험을 통한 연단으로 여기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을 갈수록 자기를 위한 삶, 땅의 것으로 풍요한 삶을 살도록 유혹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갈 길을 잃지 않게 하시고 깨어 주의 길을 분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은 늘 신실하게 그의 백성들을 붙드시고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늘 주님을 가까이 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또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살게 하시고 인도하심에 반응하여 주를 따라가게 하옵소서.
날마다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