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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3: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3: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3: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3: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 주 해
1. 디모데는 다른 교훈을 배척하고 복음에 근거한 바른 교훈으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
1) 바른 교훈, 곧 복음을 통하여 선한 싸움을 싸우는 것은 믿음과 선한 양심으로 싸우는 것이다.
2)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에 이르기를 원한다.
- 바울은 이를 위해 전도자와 사도로 세우심을 받았으며, 성도들은 기도를 통해 구원의 역사에 동참해야 한다.
2. 3장은 감독과 집사의 행동기준에 대한 가르침이다.
1)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는 자는 선한 일을 사모하는 자이지만 비방을 받지 않도록 갖추어야 할 자격들이 있다.
2) 부름 받은 자는 질그릇같이 연약하나 부르신 분 즉 보배되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선한 일을 행하게 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한 일을 하는데 비방을 받지 않고, 마귀의 올무에 걸리지 않도록 삶의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한다.
3. 8-13절은 집사가 갖추어야 할 덕목 9가지로 감독의 자질과 거의 일치한다.
1) 일구이언하지 않는 것과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않는 것은 집사들에게만 해당한다.
2) 집사들은 주로 구제와 재정과 같은 실무적인 일을 담당하였기에 충성됨, 신실함을 요구한다. 구체적인 일을 하면서 일구이언하면 성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재정을 담당하고 구제를 실행하려면 더러운 이익을 탐해서는 않된다(행 6장).
4. 섬기는 집사들은 정중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한다.
1) 바울은 이미 깨끗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사랑이 나온다고 하였었다.
딤전 1:5 이 명령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 없는 믿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5. 교회는 이 사람들이 이러한 자질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지를 공동체 생활과 봉사를 통하여 먼저 시험하여 본 후에 직분을 맡겨야 한다.
1) 여자는 “집사의 아내이거나 여자 집사”인데, 문맥으로 보아 집사의 아내라 볼 수 있다.
2) 그녀는 신중하며 험담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야 한다.
6. 집사의 자질은 합당하나 직분을 받는 자에게는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다.
1) 그래서인지 바울은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유익을 말해준다.
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1) 집사의 직무를 잘 수행한 사람들은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에게 칭찬을 받는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된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지체들로서 예수님의 칭찬을 대신해서 해 주는 이들이다.
2) 집사의 직분은 곧 교회 안에서 “서로 사랑”을 가장 앞서서 실천하는 자들로, 새 계명을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7. 집사의 직분을 잘 수행하게 되는 두 번째 유익은 “믿음에 큰 담력(확신)”을 얻게 된다.
1) 충성된 자들이 받는 칭찬은 집사의 직무를 더욱 담대히 수행하게 된다.
2) 또한 집사의 직분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순종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새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 15: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 15: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8. 감독과 집사들, 교회에서 봉사하는 자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자질과 됨됨이가 요구된다.
1) 그러나 누구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합당한 자는 없다. 바울도 자신은 비방자요 박해자요 포행자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 바울도 주의 은혜로 구원을 받고 사도가 되었다.
2) 직분자의 자질을 통하여 자질을 갖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겸손”이다.
3) 율법은 행하여야 하는 것이나, 하나님은 율법의 목적은 죄를 깨닫게 하려 함이고, 구속의 은총을 더욱 알게 하는 도구라고 말씀하셨다.
4) 직분자의 자질도 마찬가지다. 이는 우리가 마땅히 행하여야 하나, 하나님이 직분자의 자질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겸손한 태도로 섬기라”는 것이다.
5) 이것을 모르고 감독과 집사라는 직분, 가르침, 섬김 그리고 그로 인한 칭찬으로 교만하여지면 도리어 죄의 세력에 종노릇하며 교회를 훼방하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우리도 바울처럼 한 편으로는 부르신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면서 동시에 직분을 감당할 수 없는 자임을 알고 겸손하게 주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사도입니다. 나는 사도라고 불릴 만한 자격도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나는 사도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 것은 내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고전 15:9-10, 새번역).
1) 교회와 사람들의 칭찬은 감사히 받지만,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주님의 은혜임을 항상 고백하는 직분자와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2) 모든 직분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선물이다.
10. 바울은 디모데전서를 쓰는 기록 목적을 밝힌다.
딤전 3:14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딤전 3: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1) 이는 놀라운 말씀이다. 왜냐하면 디모데는 바울과 20년 이상 동역한 믿음의 아들이요, 수제자다. 디모데 정도면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 것을 아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2) 그런데 그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고” 이 서신을 쓰고 있다.
3) 디모데가 그렇다면, 목사나 장로라고 감히 교회 생활,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를 안다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말씀을 통하여 교회생활을 배우고 알아가야 한다.
11. 바울은 구체적으로 디모데에게 교회에서 다른 교훈은 이렇게 처리하고, 직분자는 이런 자를 세우라는 지침을 준다.
1) 그런데, 교회생활, 교회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2) 즉 교회가 제도인가? 건물인가? 재정과 프로그램인가? 예배인가? 사람인가?하는 것이다.
3) 바울은 교회를 하나님의 집(가족)이라고 정의한다.
- 지금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에 있다. 바울은 이미 에베소서를 통하여 교회가 어떤 존재인지를 선명하게 밝혔다.
12. 동시에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다.
1) 이는 교회의 본질과 사명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
2) 교회를 떠받치는 기둥은 “진리” 곧 복음이며, 그 터는 예수 그리스도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1).
3) 즉 교회는 사람들이 모이고, 건물과 제도, 재정과 사역을 하기 이전에 복음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한다. 즉 교회 안에는 전승된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4) 복음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도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5) 바울은 너무도 뻔한 진리를 디모데에게 다시 한 번 일러줌으로, 그가 지금 에베소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해 준다.
13. 갑자기 바울은 “경건의 비밀”에 대하여 선포한다.
1) 교회를 말하다 보니, 교회의 기둥과 터가 되는 진리 곧 경건의 비밀에 대한 찬미가 저절로 터져 나온 것이다.
[새번역] 딤전 3:16 이 경건의 비밀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분은 육신으로 나타나시고, 성령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 전파되셨습니다. 세상이 그분을 믿었고, 그분은 영광에 싸여 들려 올라가셨습니다."
2) 바울은 논리적인 사람이지만 교회의 비밀이나 복음의 비밀에 이르면 문맥을 벗어나 갑자기 찬양과 송영을 외치곤 한다. 이번에도 갑자기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갑자기 선포한다.
14. 바울은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시고 영으로 의로움이 입증되고(롬 1:4, 부활을 의미함) 영광에 싸여 승천하시며 이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는 일을 생각하면 언제나 감격이다.
1) 사랑하는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은 다른 교훈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디모데를 보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바울은 복음만 생각하면 기쁘고 감격한다.
2) ‘크도다’는 헬라어로 ‘메가스’ 즉 “큰, 위대한, 높은, 넓은, 강력한” 등의 뜻이 있다.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메가톤급”을 말한다
3) 즉 경건의 비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메가톤급”이다. 그래서 모든 근심과 문제를 초월하여 바울을 감격하게 하였다.
4) 복음이 메가톤급 은혜가 되어 우리를 뒤덮기를 원한다.
5) 경건의 비밀(복음)이 메가톤급임을 알면 교회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고,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 나의 묵상
감독과 집사의 됨됨이에 대한 말씀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나는 집사의 자격도 없는데 목사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문득 이 자질들이 율법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 감사했다. 율법은 지키라고 주셨고 지켜야 마땅하나, 동시에 우리가 율법을 지킬 수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율법은 죄를 깨닫고 복음의 은혜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직분자의 덕목을 보니, 이 덕목은 지켜야 마땅하나, 동시에 내가 지킬 수 없음을 하나님이 이미 아시고 부르셨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이 덕목을 보고 원하시는 것은 내가 죄인임을 깨닫고, 내가 자격없는 자임을 깨닫고, 항상 죄인 중의 괴수임을 알고, 오직 은혜로 부르심을 받고, 오직 나를 통하여 주님이 이 직분을 감당해야 함을 알라고 주신 덕목임을 알게 된다. 그런데 나는 감히 훌륭한 목회자가 되겠다고 자처하였고, 한 때는 자격있는 목사라고 여긴 적이 있었다. 바리새인들이 죄를 깨닫기 보다는 율법을 지켜 자기 의를 주장했던 것처럼, 나는 자격 없는 목사임을 알고 겸손하게 주님의 생명으로 섬기라고 주신 덕목을 지켜 행함으로 보란듯한 목사가 되고자 하였고 나의 의를 주장하며 남을 판단하였다.
하나님은 이 덕목으로 나를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보고 이 덕목을 다 지키라고 압박하심도 아니다. 자격 없다고 손가락질 함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음을 알게 하려 함이다. 조금이라도 선한 일을 하였다면 주님이 하셨음을 알게 하려 함이다.
또한 부목사를 치열하게 마치고 나니 나는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 알겠다”고 착각한 때가 있었다. 중형교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디모데같은 사람이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 알게 하려 한다”고 하니,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는 자임을 알게 된다. 디모데도 배워야 하는데...말이다.
그렇다. 확고한 교회론에도 불구하고 나는 교회를 잘 모른다. 머리를 알아야 몸을 알고, 몸을 알아야 머리를 아는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의 비밀을 다 알지 못한다. 평생 복음을 알고자 해 왔지만 “메가톤급 비밀”인 복음을 알지 못한다. 교회도 복음도 메가톤급 비밀이다. 이 비밀이 모든 문제와 상황을 압도한다. 바울이 말하는 복음과 교회를 모르기에 문제에 함몰된다. 메가톤급 비밀인 복음과 교회에 대한 감격이 모든 문제와 상황과 현실을 압도하길 기도한다. 아직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복음과 교회를 알게 해주려고 한다. 나는 얼마나 복음과 교회를 성령안에서 더 알고 배워야 하는가?
직분자의 덕목과 복음과 교회에 대한 메가톤급 비밀 앞에서 겸손을 배우길 원한다. 주님이 없이는 새끼 손가락 할 수 없다는 전적인 자기포기와 메가톤급 비밀 앞에서 복음과 교회에 대한 무지를 깨닫고 겸비하길 원한다. 내가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 성령의 도우심과 가르침을 구한다.
◈ 묵상 기도
주님, 저의 교만과 안다는 착각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모데의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자인데, 메가톤급 비밀인 복음과 교회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배워야 하는 자임을 잊었습니다. 직분자의 덕목을 보고 정죄받았지, 겸비해지려고 하지 못했습니다. 주권자 주님, 메가톤급 비밀로서의 복음을 알고 메가톤급 비밀로서의 교회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직분자의 자질이 없음으로 정죄받지 않고 더욱 겸비하여 오직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주님이 하셨음을 고백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 지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모든 성도들이 모두 지체이오니 각자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하는지를 아는 은혜를 주셔서 각 지체가 분량대로 역사하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교육부를 통하여 성령님 역사하여 주십시오. 다음세대가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하시고, 신정아 전도사님과 교사들에게 겸손과 지혜와 성령충만을 더하여 주십시오. 복음충신학당에 성령님 운행하여 주셔서 학생들이 주님을 영으로 알게 하시고, 교사들이 기쁨으로 섬기게 하여 주십시오. 하늘숲 선교원의 갈 길을 사랑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수험생들 한 사람 한 사람 주님의 인자로 돌보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