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에서 지하철 부역명(병행표기역명)을 유상판매한다고 하네요. (공개입찰 방식으로)
뭐랄까… 노선도가 약간 지저분해질 것 같기도 하고, 아파트 이름이 부역명으로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또 계약서를 보니 사유에 따라 부역명이 자주 생기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구요.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 붙여봅니다.
1. 대상 안내 표지
(1) 역 구내 : 폴사인 역명판, 캐노피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역 구내 노선도
(2) 전동차내 : 호선별 및 종합노선도, 전동차내 안내방송
2. 표기 방법
(1) 역명 아래 괄호에 한글 또는 영문 표기(노선도의 경우 좌측 괄호에 표기)
(2) 병행표기 대상 기관 수에 따라 역명 크기의 1/3크기 내에서 조정
(3) 안내방송의 경우 "이번 역은 덕포역입니다. 신라대로 가실 분은 이번 역에서 내리시기 바랍니다" 式.
3. 선정 기준
(1) 거리 제한 : 역 중심에서 반경 1km 거리에 있는 기관이며, 1km 밖에 있는 기관이라 할 지라도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경우 별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1km 이내로 인정.
(2) 선정 순서(가, 나, 다, 라 순)
가. 사립대학교 (대학교, 대학 순)
나. 종합병원(국립, 시립, 사립 순)
다. 다중시설(백화점, 호텔,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등)
라. 기타(인지도가 높은 다중상업시설, 단 공사 이미지를 저해하거나 안내가 불필요한 경우 제외)
4. 계약(부산교통공사 = 갑, 병행표기기관 = 을)
(1) 폴사인, 캐노피, 승강장 역명판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을이 전액 부담한다.
(2) 역구내 및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에 소요되는 공통비용은 병행표기 기관 간 균등 분담한다.
(3) 갑이 먼저 정비를 선 집행하고 후에 을에게 청구한다.
(4) 계약 기간은 5년 간으로 한다.
(5) 정부나 지자체, 갑의 사유로 표지의 사양 변경이 이루어지는 경우 비용은 갑이 부담한다.
(6) 을의 중도 계약해지로 원상복구하는 경우 비용은 을이 부담하며 기간만료시에는 갑이 부담한다.
(7) 천재지변으로 인한 훼손이나 망실 등의 이유, 혹은 이유가 불분명한 경우 갑이 비용을 부담한다.
다른 내용에 보면 '병행표기 역명은 1개 역 2병행을 원칙으로 하며 공사에서 정한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에 대하여 1개 역 3병기 허용'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 부역명은 두 개까지 허용한다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기존에 있는 부역명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서부터미널의 경우 다중상업시설에
들어갈 것 같은데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할 것 같고 그대로 둔다면
동서대 · 경남정보대 같은 부역명도 함께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거기다가 이번에 입찰하는
기관들과 형평성(사용료, 수선 비용 등)에도 맞지 않을 것 같고…
노선도나 역명판이 약간 복잡해져도 좋으니 운임이나 '다른 지역 수준으로' 맞춰주길 바랄 뿐입니다.ㅎ
첫댓글 부산지하철에 관한 소식을 접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제대로 된 철도회사(?)는 아마 부산교통공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선정기준을 봐서는,,, 아파트보단 대학 이름으로 넘쳐날 듯하네요...ㅎㅎ
역시 부산교통공사가 일 제일 잘 하네요.
대구지하철은 부역명 저번에 부역명 입찰을 했지요....^^~~~그리고 방송/영화/광고등의 촬영시 공익적인 목적이외의 촬영은 시간당 금액을 받는 정책을 하고 있구요~~~~
기존 대학역명(부산대앞, 교대앞, 동의대, 경성대·부경대, 부산대 양산캠퍼스)은 어떻게 처리될지 궁금하네요. 그대로 놓아둘지, 공고 내용에 따라 부역명으로 강등시키고 사용료를 받을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