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토달기]올해 수능부터 필기구 제한.. 수험생들 반발

[☆靑雨★Scorpius(전갈자리)]

오는 11월23일 施行(시행)되는 2006學年度(학년도) 大學修學能力試驗(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受驗生(수험생) 사이에서 電子器機(전자기기)와 筆記具(필기구) 制限(제한) 등 올해부터 適用(적용)되는 不正行爲(불정행위) 防止(방지) 規定(규정)에 대한 不滿(부만)이 提起(제기)되고 있다.

18일 韓國敎育課程評價院(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게시판과 受驗生(수험생)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올해 修能(수능) 試驗場(시험장)에 샤프 연필 등 一部(일부) 筆記具(필기구)와 MP3 플레이어 등 不正行爲(불정행위)와 상관없는 物品(물품)에 대한 搬入(반입)을 制限(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主張(주장)하고 있다.

敎育人的資源部(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携帶電話(휴대전화)를 통한 廣範圍(광범위)한 修能試驗(수능시험) 不正事件(불정사건)을 契機(계기)로 携帶電話(휴대전화)는 물론 디지털카메라와 電子辭典(전자사전)ㆍMP3 플레이어 등의 搬入(반입)을 禁止(금지)하는 規定(규정)을 올해 수능시험부터 適用(적용)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1일 밝혔었다.

새로 提示(제시)된 규정에 따르면 受驗生(수험생)은 모든 電子器機(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鉛筆(연필)과 컴퓨터用(용) 사인펜을 除外(제외)한 筆記具(필기구) 역시 考査場(고사장) 內(내)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수험생들은 評價院(평가원) 揭示板(게시판) 등에 지난해 수능 부정 사건으로 인한 敎育(교육) 當局(당국)의 規制(규제)는 理解(이해)할 수 있지만 一部(일부) 品目(품목)에 대한 搬入禁止(반입금지) 規定(규정)은 지나치다는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한 수험생은 "3교시 외국어영역 듣기시험에 앞서 점심시간에 MP3플레이어로 모의 듣기를 1∼2차례 듣고 감을 잡는다"며 "EBS 수능강의에서도 이 방법을 추천했는데 MP3 플레이어가 어떻게 금지품목이 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修能(수능)에 心理的(심리적)인 要素(요소)가 크게 좌우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事實(사실)"이라며 "아무래도 受驗生(수험생)의 立場(입장)에서는 손에 익은 샤프연필을 쓰는 게 편한데 샤프심까지 一括(일괄) 支給(지급)한다는 것은 理解(이해)할 수 없다"고 主張(주장)했다.

이에 韓國敎育課程評價院側(한국교육과정평가원측)은 게시판을 통해 "수능시험의 筆記具(필기구)와 關聯(관련)된 事項(사항)은 敎育部(교육부)에서 發表(발표)한 `不正行爲(불정행위) 防止對策(방지대책)'에 根據(근거)한 것"이라며 筆記具(필기구) 등의 制限(제한)이 不正行爲(불정행위)를 막기 위해 不可避(부가피)한 方法(방법)이라고 解明(해명)했다.

평가원은 또 "샤프연필은 受驗生(수험생)이 試驗(시험)에 應試(응시)하는 데 不便(부편)함이 없도록 品質(품질)과 使用感(사용감)이 優秀(우수)한 것으로 選定(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허모군은 "수능시험의 가장 큰 目的(목적)은 학생들의 實力(실력)을 評價(평가)하는 것이지 學生(학생)들의 不正行爲(불정행위)를 막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評價院(평가원)의 행동은 마치 不正行爲(불정행위) 防止(방지)가 학생들의 實力評價(실력평가)에 先行(선행)되는 듯한 印象(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筆記具(필기구) 制限(제한) 등에 대한 受驗生(수험생)들의 抗議(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敎育當局(교육당국)은 이러한 措置(조치)가 수능시험 不正行爲(불정행위) 防止(방지)를 위해 不可避(부가피)하다는 立場(입장)을 固守(고수)하고 있어 當分間(당분간) 論難(논난)이 繼續(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