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 연휴 날씨가 아주 포근하네요.
귀성 행렬로 붐비던 길이 이젠 귀경행렬로 다시 붑비기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명절도 지나고 시간은 가나 봅니다.
달력을 보니 벌써 내일이 입춘입니다.^^*
떡국만 먹다보니 잠시 잊었던 입맛을 찾아야 하는데, 뭐 좀 맛있는 거 없을까요?
며칠 전에 시장에 갔더니,
“입맛 돋구는 데는 나물이 최고”라면서 아주머니가 열심히 나물을 파시더군요.
그러나 그 ‘돋구다’는 틀렸어요.
‘돋구다’는 안경도수를 높인다는 의미 말고는 다른 뜻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위로) 도드라지게 올리다. 등잔의 심지를 ~. 땅을 ~. 고추밭에 북을 돋우었다.
(위로) 높아지게 하다. 발을 ~. 키를 ~. <참고> 발돋움.
(어떤 정도를) 더 높이다. 목청을 ~.
(기분·느낌·의욕 따위를) 부추기거나 일으키다. 감정을 ~. 사기를 ~. 부아를 ~. 입맛을 ~. 흥을 ~.
심리작용이 세차게 일도록 자극하다. 용기를 ~. <준말> 북돋다. <동의어> 고취하다.
식물의 뿌리를 흙으로 덮어주다.
는 뜻으로 쓸 때는
‘돋구다’가 아니라 ‘돋우다’입니다.
입맛 돋우는 음식 드시고, 기운 차리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