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봉에서 맞이하는 ‘청말 띠’의 해
송파구, 2014 새해맞이 한마당
- 1일(수) 오전 7시 올림픽공원 망월봉, 주민 8000여명과 함께 하는 해맞이 행사
- 청말 소원등 날리기, 한성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선포, 새해소망 북울림 등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일(수) 오전 7시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2014 새해맞이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망월봉은 매년 1일이면 8000여명의 주민이 모여드는 해맞이 명소. 이날은 KBS VJ특공대의 간판 성우 박기량의 사회로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해오름 울림(타악퍼포먼스), 글로리 남성중창단의 해맞이 축가, 해오름 소망 북울림과 해돋이 함성 등 다양한 순서가 준비된다.
특히,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우선 ‘한성백제의 빛’을 주제로 진행되는 레이져쇼와 말을 탄 온조대왕 형상의 ABR(공기구조물)이 등장하는 퍼포먼스가 ‘한성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선포’코너를 빛낸다. 또, 갑오년(甲午年)‘청말 띠의 해’를 맞아 각자의 소원이 담긴 청말 소원등을 띄워 해뜨기 직전의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그리고 2014년을 의미하는 4번의 대북타고와 오색축포가 새해 첫 일출을 기념하며 행사는 마무리된다. (망월봉 해 뜨는 시간은 오전 8시 7분 예정)
구관계자는 “올림픽공원에 있는 망월봉은 많이 높지 않아 가족들이 함께 올라 도심 속 해돋이를 즐기기에 적격”이라며 “온 가족이 함께 나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소원등도 날리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망월(望月)봉은 ‘달맞이봉’이라는 뜻의 언덕으로, 조선 초 대표적 문인 가운데 한 명인 서거정(徐居正)의 싯귀에 등장하기도 한다. 당시 망월은 선비들이 달맞이 구경을 위해 찾던 장소로, 하남 검단산 방향에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언덕이 없는 송파에서 유일하게 앞이 트여 해를 볼 수 있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송파구는 2005년부터 망월봉에서 신년 해맞이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