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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7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은파호수공원 진입로와 은파호수공원 지하터널 개설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파호수공원 진입로는 지곡동 해나지오 아파트에서 은파공원 내 지산가든까지 이어지는 길이 1850m, 폭 15~30m 도로를 사업비 220억원을 투자해 내년 2월 착공해 201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차량통행량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하고 은파호수공원의 원활한 접근로 확보를 통한 시민편익 제공을 위해 사업의 시급하다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 문제는 은파호수진입로와 공단~해성교회~은파 육교 삼거리까지의 기존 도로를 은파호수 바닥을 관통하는 지하터널을 통해 연결한다는 것이다. 공단대로 통행량이 일일 5만대에 이르면서 극동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공단진입로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시의원들은 도로 개설에 따른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곳을 건강공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의 정서와 배치되는 발상이라고 지적 했다. 특히 은파호수지하터널 예산과 은파호수공원 진입로 예산은 시급성이 떨어지는 만큼 관련 예산을 시급성이 있는 사업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 고 강조 했다. 한경봉 시의원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늦어지고 있는 옥구소도읍사업 진입로와 연안도로~구암선간, 지방산단~ 4토지간 도로개설 등 주요 사업과 21개 노선의 소규모 도로개설 사업이 234억원이면 마무리 된다"며 "해당구간에 대한 교통량 조사도 하지 않고 사업의 시급성을 피력하느니 기존 사업에 대한 조속한 마무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희영 도시계획과장은 "은파호수공원진입로는 공단에서 나오는 도로와 연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연결은)지하터널로 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극동사거리와 보건소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가 출퇴근 시간대 공단방면으로 정체가 심화되자 우회도로 개설 등을 고민해 왔으나 공단과 시가지 사이에 은파호수공원이 자리하면서 골머리를 앓아왔다.
군산시가 날로 급증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은파호수공원을 가로 지르는 지하터널 개설을 계획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