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살아오면서 부모님을 제외한 다른 이들한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적이 있는가?
조건없는 사랑...
"왜?"냐고 물어보면 나는 대답을 할수없다.이것은 어느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못된다.
내리사랑 이라고 했던가..나는 선배들로부터 그러한 사랑을 받아왔다.이제는 내가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아..우선 사랑받는 법부터 배워라..
사랑받는 법도 모르면서 어찌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겠는가?
나 역시 처음에 사랑받는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수있다.
다만 한가지 내가 선배로서 너희들에게 바라는 것은, 대학생활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쳤으면 하는 것이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내가 짓밟고, 깨부셔야할 타도의 대상이 아닌 이 세상을 함께 더불어 살아갈 동지들인 것이다.
또 한가지 이 선배란 사람 철저하게 이용(?)해 먹어라..
술이 고프면 술을..배가 고프면 밥을..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농담으로 때로는 가벼운 말로 너희들을 만나갈 것이다.
언제든지 좋다.내가 먼저 너희들에게 가슴을 열고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너희는 사랑받을 준비를 하고 선배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단, 적어도 나는 너희들보다 철학적인 고민,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기에..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배웠으면 한다..
아니, 철저히 내가 가진 영양분을 모두 빨아먹고 너희들의 마음과 머리를 살찌울수 있다면 나는 더이상 바랄게 없단다..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닌, 어떻게 살아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인생의 좌우명이 있다.
민중가요 중에 "새세대 청춘 송가"라는 노래의 첫 구절에 이런 가사가 나오지...
"내가 철들어 간다는 것이 내 한몸의 안위를 위해 세상에 적당히 길드는 거라면 내 결코 철들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