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속살을 볼 생각에 두근두근
한동안 잊고 지내던 너와의 조우에 설레임 가득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너를 탐해본다
식었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다시 살아난 듯
신나게 누르는 셔터 소리가 경쾌하다.
이 사진은 작년 카페 올드 문래 앞에서...
흑백의 느낌 올드하고 묵직하다.
칙칙한 옛골목에 부부 진사 뒷모습이 화사하다.
매달린 채 계속 지고 다시 자라고,
온갖 풍파속에서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나른한데 이방인들이 자꾸 집적거리니
길냥이는 더 앙칼스럽다
발톱으로 할퀼까봐 걱정
여기도 길냥이 꼬리 쫑긋
이렇게 녹슨 철문을 더 찾아야 하는데
인원이 많아 빨리 빨리 이동하고
안보이는 사람 찾고 하니( 뭉쳐 다니지 않으면 미아 될 수 있음.ㅋ)
시간이 촉박하다
겨울이 시작되려고 할때 쯤
3-4명이 조촐하게 구석 구석 돌아다니면 좋겠다
토요일 오후 3시이후에
사진은 역시 빛
버려진 낡은 의자 두개가 녹슨 철문과 조화롭다
광고 촬영중
운좋게 우리도 오토바이 앞에서 인증샷 한 컷.
요즘 재미있게 보는 케이블 드라마
남자의 미술 작업실을 여기서 촬영했나보다.
차는 레인지 로버 같은 찦
골목길에 주차하는데
뒤로 아웃포커싱 된 이 그림이 보인다.
일요일 오후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조심 조심 살살 셔터 눌러본다
인적 드문데 처음 보는 동네 아주머니인 듯
아마도 우리가 이상해 보일듯
이런데서 뭘 찍을게 있을까 하면서
버리지 않고 쌓아둔 이런 것들이
사진의 좋은 소재가 되어서 고맙다
여기에 전시공간이 있다.
전시 중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전시 기간 끝났다.
철거하지 않고 존재해서 덕분에
그림이 살아났다.
영화처럼~~
우리는 광고 촬영 중
작년에 사진 엄청 찍었던 카페 모헤닉 스테이
이번에는 사람들 너무 많아
사진 찍을수 없어서 아쉬웠다
커피가격 넘 착하지만
결코 맛 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