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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NeighborsDear NeighborsLove Your neighborHABITAT project이랜드갤러리 중국 현대미술 시리즈展 2024_0831 ▶ 2024_1026 / 월~수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4_0913_금요일_05:00pm @ 답십리아트랩
참여작가 ■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展@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A관치우더수(仇德树)_량취엔(梁铨)_장바오린(姜宝林) ■ Dear Neighbors : 중국 화가 12인展@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B관가오판(高帆)_류차오(刘超)_류화신(刘华新)_멍샹치(孟祥琦)왕진(王瑾)_왕챠오쥔(王乔君)_왕톈량(汪天亮)_타오정웨이(陶征魏)탕용싱(唐勇謃)_티에양(铁扬)_한쉬우쯔(韩修智)_한용(韩勇) ■ Love Your neighbor: 중국 영아티스트 65인展@ 답십리 아트랩궈창시(郭昌喜)_단정차이랑(旦正才让)_동이판(董一帆)딩완밍(丁万明)_량무(梁木)_뤄웨이안(罗伟安)_뤄종용(罗宗勇)류스팅(刘思婷)_류이중(刘义忠)_류쟈청(柳佳成)_류중천(刘忠臣)류칭쥔(刘庆军)_류하오치(刘昊琦)_류한치(柳函岐)_리웨(李悦)리저화(李泽华)_마바오친(马宝钦)_마즈롱(马志龙)_샹펑페이(向鹏飞)셰쿤치(谢昆奇)_순저(孙哲)_쉐빙신(薛冰心)_쉬웨이치(徐伟奇)쉬전동(许振东)_스카이화(石凯华)_양숴(杨硕)_옌빈(严彬)옌신주(颜辛竹)_옌청(严城)_왕나이겅(王乃赓)_왕다(王沓)왕멍위(王梦宇)_왕베이(王贝)_왕산산(王珊珊)_왕수잉(王书颖)왕위위안(王榆媛)_왕중량(王中亮)_왕총(王枞)_우더하오(吴德灏)우리윈(吴丽云)_우지샹(吴吉祥)_원아이롄(文爱莲)_자오밍밍(赵明明)자오쥔하오(赵俊皓)_자오하이쟝(赵海江)_장이(张怡)장쟈하오(张家豪)_장쟈허(张家赫)_장졘(张健)_장화(张华)저우루이(周瑞)_저우졘홍(周鉴鸿)_저우커(邹可)_정샤오슝(郑晓雄)종허(宗贺)_챵페이롱(强飞龙)_천쉐(陈雪)_천천(陈陈)_천쳰(陈千)취쉐칭(曲雪晴)_츄레이(邱蕾)_푸산산(伏姗姗)_하오천광(郝晨光)한샤오룬(韩啸伦)_황톄저우(黄铁舟)_후이원(胡译文)_훠다(霍达) ■ HABITAT project : 이랜드갤러리 2평 프로젝트展@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영화 창작 스튜디오동이판(董一帆)_류칭쥔(刘庆军)_샹펑페이(向鹏飞)쉬전동(许振东)_왕나이겅(王乃赓)_왕수잉(王书颖)_원아이롄(文爱莲)장쟈하오(张家豪)_천쉐(陈雪)_푸산산(伏姗姗)
주최 / 이랜드갤러리후원 / 이랜드 크루즈_SPAO_캔싱턴 리조트_HUARI SCULPTURE_이랜드 문화재단총괄 기획 / 조혜정협력 기획 / 최해란_황톄저우(黄铁舟)기획 보조 / 류한치(柳函岐)협력 디자인 / 딩완밍(丁万明)홍보 협력 / 멍위안 (孟媛)
관람시간 / 목~일요일 10:00am~06:00pm / 월~수요일 휴관
2024_0831 ▶ 2024_1026초대일시 / 2024_0831_토요일_03:30pm
이랜드갤러리 헤이리E-LAND GALLERY HEYRI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5-50 A관헤이리마을길 55-61 B1 B관(법흥리 1652-155번지)Tel. +82.(0)31.945.7773www.elandgallery.com@elandgallery.heyri
2024_0913 ▶ 2024_1026
답십리아트랩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43삼희상가 6동 B1
이랜드 문화재단은 8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와 답십리 아트랩에서 '중국 현대미술' 시리즈 전시와 연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부터 이어온 이랜드 그룹의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회고하며,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선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8월 31일, 시작된 1부 행사에서는 이랜드 컬렉션으로 구성된 『The Great Neighbors: 중국 거장 3인전』, 중국 현대 및 동시대 회화의 다양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Dear Neighbors: 중국 화가 12 인전』,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영 아티스트들에게 임시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HABITAT project: 이랜드 갤러리 2평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어 9월 13일부터 답십리 아트랩에서 열리는 2부에서는 『Love Your neighbor:중국 영아티스트 65인전』을 선보인다. 1992년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국내에서는 '중국 현대미술' 혹은 '중국 동시대 미술'을 타이틀로 한 수많은 전시가 열렸다. 주로 글로벌 무대에서 '체제 밖' 예술로 분류되거나, 미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작가들을 조명하며, 중국 미술을 특정 양식과 스타일로 규정짓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에 이랜드 갤러리는 중국 미술에 대한 내부와 외부 시선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시리즈 전시를 특별 기획하여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현대 수묵', '현대 회화', 그리고 중국의 MZ세대 격인 빠링허우(80년대생), 지우링허우(90년대생) '영 아티스트'를 포함한 '중국 현대미술' 범주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흐름과 경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오랫동안 교류해온 이웃 나라 중국의 현대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한다. 이번 시리즈 전시는 2004년부터 중국 현대미술에 주목, 중국 중앙 미술학원(CAFA)과 칭화대학교에서 중국 현대미술 이론을 전공한 조혜정 성신여자대학교 초빙교수가 총괄 기획을 맡았다. ■ 이랜드갤러리
■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展 ● 이랜드 갤러리 헤이리 A관에서 열리는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전』 전은 이랜드 그룹이 중국에 진출한 1990년대부터 오랜 인연을 맺어온 중국 현대미술 거장 치우더수(仇德树, 1948-2020), 량취엔(梁铨, 1948-), 장바오린(姜宝林, 1942-)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랜드 중국미술 컬렉션의 일환으로, 기존에 접해오던 전통 수묵화의 범주를 넘어 현대적이고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형식과 언어를 구축한 현대수묵 거장들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인 현대 수묵이 지니는 미술사적 의미와 깊이를 조망하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탐구 과정과 결과물을 한국 미술계에 정식으로 소개한다. 단순한 예술적 감상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도 공통된 예술적 언어와 표현을 추구하는 의미 있는 교감을 제공할 것이다. 현대수묵 거장 3인의 작품을 통해, 중국 또한 서구 문화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유사한 예술적 경로를 경험했음을 상기시키며, 오랜 이웃인 중국의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중국 현대미술에 공존하는 다양성과 새로운 측면을 이해함으로써, 기존에 갖고 있던 편견과 의식의 차이를 넘어 상호 공감과 문화적 공유의 가능성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에 초대된 바 있는 치우더수는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 1세대 대표 작가이자 중국 실험 수묵의 선구자이다. 정식 아카데미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한 그는, 1979년 동료들과 함께 '독립 정신','독창적 기법과 양식'을 기치로 내건 중국 최초의 실험미술 단체 중 하나인 차오차오셔(草草社)를 조직해 활동하며 중국 추상미술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었다. 그는 자연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주제로, 전통 회화의 재료인 선지(宣紙)를 현대적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매체로 재해석했다. '필묵'이 중심이 되는 전통 산수화의 범주를 넘어, 화선지와 염료를 작업의 매체로 삼아 찢고 덧붙이며 갈라진 틈을 먹과 물감으로 채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부조와 같은 입체감이 느껴지는 화면을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대표작인 '균열(fissuring) 시리즈'는 땅 위에 갈라진 틈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작된 작품들로, 작가의 세계관과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균열'을 통해, '거안사위(居安思危)', 즉 편안할 때도 위태로움을 생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류와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 균열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모든 인간의 내면에는 균열이 존재한다._치우더수 인터뷰 발췌
치우더수_열변-본원_혼합재료_143.5×232.5cm_1990Courtesy the artist's estate and eland gallery
치우더수는 중국에서 드물게 1986년에 자발적으로 공직을 그만두고 오로지 창작 활동에만 전념한 최초의 전업 작가 중 한 명이다. 그는 말년에 질병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한 채 생활하다가 2020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은 1년 후에야 미술계에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치우더수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은 작가로, 싱가포르, 미국, 영국, 스위스, 독일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장바오린_적막_90.5×96.5cm_1994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량취엔은 중국에서 최초로 전통 수묵과 추상적 언어의 결합을 시도한 작가 중 한 명으로,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뛰어넘은 '수묵 콜라주' 기법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0년 일찍이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San Francisco Art Institute)에서 판화를 전공한 그는, 서구의 신표현주의와 추상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량취엔의 작품은 동양화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정취와, 추상 회화에서 느껴지는 이성과 절제된 감정을 동시에 담고 있다. 찢거나 자른 화선지에 색을 칠하고 덧붙여 나가며 특정 사물의 형상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동시에 내재적 질서에 따르는 정갈한 화면을 구성한다. 질서 정연하고 규칙적으로 배치된 화면 속에 무질서한 우연적 요소들이 침입하며, 특유의 해방감과 자유를 선사한다. 량취엔은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기법으로 중국 본토를 넘어 홍콩, 대만에서도 두터운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독일, 미국, 영국, 호주, 폴란드, 프랑스 등지에서 전시를 개최하였으며, 2010년 상하이 경매에서 약 6억 원에 거래된 작품으로 작가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주요 소장처로 루이비통 컬렉션, 영국 대영박물관 , 홍콩 엠플러스 (M+), 중국미술관, 상하이미술관 등이 있다.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The Great Neighbors : 중국 거장 3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중국 현대 수묵화의 대표적 인물인 장바오린은 중국화의 대가인 판톈서우(潘天壽)와 리커란(李可染)의 제자다. 그는 전통 수묵화의 필묵법을 고수하면서도 필묵의 확장과 현대성을 추구하여, 동양 산수화의 '의경미(意境美)'와 서구 추상회화의 형식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독창적인 화법을 구축했다. 서위(徐渭)와 팔대산인(八大山人)과 같은 대사의화(大寫意畵) 대가들, 그리고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화풍에 매료되었던 장바오린의 작품에서는 '구상'과 '추상', '허(虛)'와 '실(實)', '리듬'과 '선'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며 풍부한 생명력과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전통 회화의 '백묘(白描)' 기법을 산수화에 적용하여, '백묘산수'라 일컫는 자신만의 표현 형식을 구축하며 현대 수묵화가로서 '전통의 현대화'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백묘산수 화풍의 대표작 『白塔湖一角』(2010)은 2014년 차이나 가디언 옥션(China Guardian Auctions)에서 약 12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 백묘산수는 눈으로 보는 산수가 아니라 구조를 파악하려는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몸의 힘줄과 같은 것이다. 형태를 구조로 환원하고, 그와 같은 구조의식을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작품세계는 오랜 중국화의 전통속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었지만 장바오린에 의해서 또다시 백묘가 현대속에 되살아난 것이다._이경성 ■
Dear Neighbors : 중국 화가 12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 Dear Neighbors : 중국 화가 12인展 ● 이랜드 갤러리 헤이리 B관에서는 1930년대생 중국의 원로 서양화가 티에양(铁扬, 1935-)의 1960년대 초기 작품부터 1990년대생 영 아티스트들의 최신 작품까지, 중국 동시대 화가 12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Dear Neighbors: 중국 화가 12인전』이 열린다. 흥미로운 점은, 반세기를 초월하는 세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본토에서 배출된 1세대 서양화가인 티에양과 1978년 중국 개혁개방 이후 태어난 영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말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주로 10대 시절 문화대혁명을 경험한 1950, 60년대생들로, 이들의 작품에는 정치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색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 반면, 1950년대 초 이미 독자적인 화풍을 완성한 티에양과 개혁개방 이후 급속히 성장한 중국 MZ세대의 작품은 이데올로기적 서사보다는 개인적 경험과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미시적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문혁을 직접 경험한 작가들이 시대상을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반면, 현대의 젊은 작가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는 시대의 '일상적 장면'을 주관적이고 사적인 방식으로 그려낸다. 이들은 아카데미에서 훈련받은 엄격한 사실주의 기법에 자신만의 창작 언어와 형식을 결합하여, 중국 동시대 회화의 견고한 에너지를 보여준다. ● 어린 시절부터 민간 목판 연화와 기독교 미술의 영향을 받은 티에양은, 1950년대 초 이미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했다. 1955년 베이징 중앙 희극 미술학원에 진학하여 소련식 사실주의를 접한 그는 신중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성장했다. 비록 문화대혁명 시기에 간부학교와 농촌으로 하방되어 자유 창작에 제약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일찍이 구축한 작업세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소재 선택에서 프랑스 바르비종파의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를, 화풍에 있어 인상파를 연상케 하는 그의 작업은 평범한 삶의 장면을 비범하게 화폭 위에 재현해 낸다. 그는 자신을 '노동자'라고 칭하며,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실이 아닌 실제 현장에 찾아다니며 창작하는 '사생(寫生)' 을 고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62년에 창작한 초기작, 문화대혁명 시기의 작품, 그리고 2000년 제주도에서 작업한 풍경화 연작을 포함하여, 작가의 60여 년 화업을 총망라한다. 화가이자 미술교육자인 티에양의 작품을 통해, 한국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중국 아카데미즘 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티에양_메밀꽃이 피다_유채_45×55cm_1996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정규 아카데미 교육을 받아 뛰어난 기교를 지닌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한용(韩勇,1978-) 의 작품에서는 꾸밈없는 질박미와 소박함, 천진난만함이 느껴진다. 그는 사실주의 회화에서 중시하는 원근법과 명암법을 거부하고, 대신 고흐와 파울 클레와 같은 서구 모더니즘 회화에서 느껴지는 원시성과 순수성에 매료되었다. 이러한 영향 아래, 한용은 강한 붓터치로 입체감 없는 평면적인 화면 위에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창조해내고 있다. 석사 과정 진학 후 고대 벽화를 깊게 연구하며 고유의 화법을 완성한 그는, 창작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일관된 태도를 고수하며, 담론이 지배하는 동시대 미술 영역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한용은 지난 2022년 베이징 798 예술구에 위치한 트라이엄프 갤러리(Triumph Gallery)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지난해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에서 소개되며 국내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내년 한국에서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용_탄생_유채_130×163cm_2015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한쉬우쯔_나와 나의 마을 6_유채_70×96cm_2013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Dear Neighbors : 중국 화가 12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Dear Neighbors : 중국 화가 12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한쉬우쯔 (韩修智, 1987-)는 1980년 이후 태어난 '빠링허우(八零后)' 세대의 가장 주목받는 화가 중 한 명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한 마지막 세대로서, 이들의 작업에는 이질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감수성과 정취를 자아낸다. 개혁개방 이후 태어나 물질적으로는 풍요를 누렸지만, 급격한 도시화와 현대화로 인해 고향을 잃고 정신적 공허와 허무를 안고 살아가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성장한 한쉬우쯔의 작품은, 돌아갈 곳 없는 현대인의 삶을 은유하듯, 현실에 상상이 더해진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을 그려낸다. ■
Love Your Neighbor: 중국 영아티스트 65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 Love Your Neighbor: 중국 영아티스트 65인展 ● 2024년 9월 13일, '중국 현대미술' 시리즈 제2부 전시인 『Love Your Neighbor: 중국 영아티스트 65인전』이 답십리역 인근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사옥 고미술상가 공간을 개조한 '답십리 아트랩'에서 개막된다. 한때 이랜드 패션 사업을 이끌었던 의미 있는 장소를 '예술가들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창작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선보이는 첫 시도이자 실험이다. “당신의 이웃은 안녕한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Love Your Neighbor'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전시는 일상화된 이웃 간의 무관심과 소통 부재, 나아가 오랜 이웃인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이끈다. 한국에서 거주하며 작업하는 중국 영아티스트 65인의 작품을 한 공간에 모아 선보이며, 이미 우리가 많은 이방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환기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계를 포함한 한국 사회가 여전히 이들을 수용하고 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우리 공동체가 타자에게 얼마나 관대하지 않은지를, 타자를 얼마나 환영하지 않는 사회인지를 상기시킨다.
장쟈하오_Dendritic cell-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30cm_2024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마바오친_가상과 현실·경찰_종합재료_162×130cm_2023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황톄저우_갈증_가변설치_2023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셰쿤치_공연Courtesy the artist and eland gallery
Love Your Neighbor: 중국 영아티스트 65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이번 전시는 나와 다른 이웃, 그리고 이방인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함께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동종의 인간과 동물을 넘어 비인간 종과도 함께해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는 우리가 현재보다 더 낯설고 불편한 것들과 마주해야 함을 의미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공존의 출발점이며, 이번 전시는 이웃의 안녕을 묻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해 함께 공존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본 전시는 답십리 고미술상가에 자리한 과거 이랜드 패션 사옥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답십리 아트랩'으로 탈바꿈한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기를 잃었던 이 공간이 다시 활력을 찾고,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다종 서식지'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전통과 현대, 고미술과 동시대 미술이 공존하여 상생과 영감을 창출하는 명소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
HABITAT project:이랜드갤러리 2평 프로젝트展_2024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 HABITAT project:이랜드갤러리 2평 프로젝트展 ●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영화 창작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창작 스튜디오 내에 위치한 과거 스태프들의 숙소로 쓰이던 유휴 공간을 오픈 스튜디오로 활용, 영 아티스트들에게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HABITAT project: 이랜드 갤러리 2평 프로젝트』 를 진행한다. 우리말로 '서식지'를 뜻하는 'HABITAT' 이라는 용어는 '생물이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사는 곳' 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2평 프로젝트' 라는 네이밍은 1980년 이화여대 앞 2평짜리 옷 가게로 시작해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이랜드 그룹의 성장 스토리에서 착안한 것으로, 영 아티스트들의 무한 성장과 발전을 지지하고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HABITAT project:이랜드갤러리 2평 프로젝트展 참여작가이미지 제공 / 이랜드갤러리
이랜드 그룹은 기업 구조 및 운영 방식의 변화로 인해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은 유휴공간을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이랜드 갤러리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이번 시리즈전과 연계, 현재 한국에서 유학하는 10인의 중국 영 아티스트들에게 두 달간 창고형 오픈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타국에서 생활하며 개인 작업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유학생들에게 자생해 나갈 수 있는 '서식지'를 마련해줌으로써,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