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을까” .. 가왕 조용필, 그의 화려함 뒤에 감춰왔던 ‘슬픈 이야기’
‘가왕’ 이라는 타이틀 뒤에 슬픈 사연을 간직한 최고의 가수 ‘조용필’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왕’ 조용필의 20집 앨범 컴백 소식을 기다리며, 그의 과거 결혼, 그리고 사별의 아픔 그리고 기부 행보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조용필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조용필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음악 인생의 시작
1950년 3월 21일 생으로 올해 73세를 맞은 조용필은 1969년 미 8군 무대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하면서 처음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조용필은 1979년, 타이틀곡 ‘창 밖의 여자’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포함한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면서 정식으로 데뷔했고, 이 앨범이 큰 인기를 끌며, 조용필은 단숨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 후에도 가수 조용필은 ‘단발머리’, ‘모나리자’, ‘못찾겠다 꾀꼬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무려 190곡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가왕’의 칭호를 얻게 되었고, 1980년대 후반까지 연말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 차례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용필의 첫 번째 결혼
조용필은 1984년 3월 25일, 일반인 박 씨와 갑작스럽게 결혼식을 올리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식은 산속에 위치한 ‘봉선사’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용필은 결혼식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다양한 추측과 루머를 쏟아내기도 했다. 결혼 후 조용필은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해외공연, 방송출연, 레코딩 작업 등 음악활동에 전념했다.
이로 인해 가정에 소홀해진 조용필은 외로움을 느낀 박 씨가 1986년 3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점차 파국으로 치달았고, 결국 1988년에 이혼을 발표한 조용필은 당시 5억 원 상당의 현금과 부동산을 위자료로 지급했다고 알려졌다.
두 번째 결혼과 상실의 슬픔
조용필은 박 씨와의 이혼 후 약 5년간 독신생활을 이어가다가, 1993년 6월에 친누나의 소개로 재미동포 사업가 안 씨와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안 씨의 순종적이고 가정적인 태도에 반한 조용필은 8개월간의 열애 끝에 1994년 3월 25일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조용필은 과거의 이혼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은 듯, 안 씨와의 부부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일부러 자녀를 갖지 않기로 결심하였고,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결혼 5년 만에 안 씨가 심장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고, 결국 2003년 1월에 세상을 떠나면서 조용필은 큰 슬픔에 빠지게 된다.
아내의 장례식 동안 비통한 모습을 보인 그는, 같은 해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35주년 콘서트에서 아내를 기리며 노래 ‘진’을 부르다 울먹이는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용필은 아내로부터 받은 상속액 24억 원을 전부 심장병 환자를 위해 기부하거나, 2009년에 조용필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3억 원씩 기부하는 등 선행을 통해 아내 안 씨를 조용히 기렸다.
안 씨에 대한 사랑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서였을까, 조용필은 현재까지도 자녀 없이 독신생활을 이어가며 음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 지 10년 만인 2013년, 그는 ‘Bounce’를 필두로 한 19집 앨범으로 컴백하면서 다시금 최정상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조용필은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대규모 공연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는 정규앨범 20집을 발표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13년 발매된 19집 ‘Hello’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올 이번 앨범이 어떤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담고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출처/리포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