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요일의 송정제방길-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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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다리
성동구 사근동 102번지 남쪽 현재 성동교 동쪽에 위치해 있는 돌다리로서 중랑천에 놓여 있다. 살곶이 앞에 있다
하여 살곶이다리, 또는 살꽂이다리라고 하였고 한자명으로 箭串橋라고 한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아들 이방
원이 왕자의 난을 거쳐 태종으로 등극하자 함흥으로 내려가 한양으로 돌아오지 않음으로써 이방원의 등극을 부
정하였다. 그후 신하들의 간곡한 청으로 함흥에서 돌아오는 태조를 태종이 이곳 중랑천 하류 한강가에서 천막을
치고 아버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때 태조가 태종을 향해 활을 쏘았으나 맞히지 못하고 화살이 땅에 꽂혀 이 지
역을 화살이 꽂힌 곳이라 하여 살꽂이 혹은 살곶이라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 다리로는 가
장 길었으며 濟盤橋라고도 불렀다. 현재는 중간 부분이 훼손된 채 양쪽 가장자리만이 원형을 보존하고 있으며 사
적 제160호로 지정되어 있다.(출처:다음백과)
▲은행나무는 물론 프라다나스도 이제 단풍 색깔로 단장을 시작하고...
만발이 아닌 아직은 미완(未完)의 미(美)... 좀은 준비가 덜된 미완의 美 또한 또다른
운치가 아닐까? 더욱 추적추적 가슴까지 스미는 가을비 우산 속 여심(女心)을 읽는다.
▲ 한 뼘 한 뼘 숨차게 오른다. 피로가 아닌 삶의 희망을 얹고...
▲ 비에 젖은 노란 카펫을밟는 女心. 시몬에게 낙옆 밟는 소리를 들었냐고 물었으리라.
▲ 장미, 붉은 울음일까? 춤사위일까? 가까이에서 가느란 경련을 듣는다.
▲멈춤...秋心 그리고 女心. 먼 추억 하나 불러왔는지...?
▲ 아직은 아닌, 그러나 닥쳐 올 겨울 추위에 대비해 고운 겨울 옷을 입은 나무...
곱게 짠 여인의 따스한 마음까지도 담으셨겠지요?
▲ 중랑천 다리 교각 꽃단장이 곱다.
▲ 중랑천은..
의정부시 수락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양주군에서는 광사천,어둔천과 합류되고, 의정부시에서는 부용천,백석천,회룔천,호원
천 등의 지류와 합류되어 서울특별시로 유입되어 14개 지류를 합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된다. 서울에서는 도봉구,노원구,성북구,중
랑구,동대문구,성동구 등 6개구를 거치는 동안 각 행정자치구의 자연스런 경계 역할을 한다. 견항,서원내,서원천(강의 상류 도봉
동 부근),샛강,샛개,한내,한천,송계천,속계,송계,중량천,중랑포,중량포,중랑개,충랑포,충량포라고도 하였다. 전체 길이 약 36.5㎞
로 서울특별시 관내는 19.38㎞에 평균 하폭은 150m이다./ 다음백과 지명사전
▼ 마라토너의 레이스
▲ 가정주부 노인 젊은이 연령과 관계없이 그리고 기록에 연연않고 달리는 건각(健脚)...
응원의 함성을 보냈다. "파이팅~ 파이팅~~~"
▲우산 그리고 비옷 그리고 9女의 여심을 읽는다.
그리고 쌩뚱맞게 최헌이 부른 가을비 우산속에 가 떠오른 오늘이다.
50여년전 가을 어느날 그녀와의 마지막 데이트도...ㅠㅠ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혼자서 걸었네 미련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 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목소리 어딜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매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1절)
▲ 빨갛게 익은 산수유.
손에 잡힌 열매 하나를 입에 문다.
▲ 중랑천 너머 용마산) 정상에 운무가 덮혔다.
조선시대 외사산 중 한양 동쪽의 명산이다.
참고로 북쪽은 북악산 남쪽은 관악산 서쪽은 덕양산(행주산성).
▲ 우산 아니, 양산 퍼포먼스. 나이를 결코, 절대 묻지 않겠다. 그대들께 그냥 가을소녀라고 부르리라.
▲ 만추가경(晩秋佳景)이라고 했던가.
가을을 보내는 여심에서 만추의 가경을 읽는다.
▲ 바람개비
바람보다 먼저 돌고 움직이지 않고도 돈다.
한밤 달빛 별빛에도
웃음으로, 눈물로 돌아가는 바람개비...윙윙~돌아가면서 눈물인지 웃음인지 알 수 없는...
가슴으로 들어야 하고 눈 감고 보아야 하는 당신의 바람개비.
당신의, 당신만의 바람개비는 지금도 안년녕하신지요?
▲ 11월 만추의 장미. 붉은 정열은 여름보다 뜨겁다.
눈을 맞춰 장미의 온도를 재어본다.한 뼘도 남지 않은 이 가을에 서성임을 왤까나?
▲ 여기 아홉 송이의 장미가 웃는다. 때로는 웃음에도 눈물이 있음을 안다는 여심을 읽는다.
▲ 발돋음해 하늘을 본다. 물소리를 읽는다. 귀를 열고 밝게 눈 뜬 장미 꽃 속에서 고운 눈물도 본다.
▲ 다시 바람개비로 돌아와서...
▲ 가을비를 촉촉히 맞은 꽃들의 자태가 곱다. 가가이에서 눈맞춤을.
▲ 바로 하루 전에 문을 연 식당에서 오리로스구이로 늦은 점심.
가격 대비 맛이 굿~
▲ 이 거리는 마치 옛날 미군부대 주변, 또는 홍등가가 연상된다.
▲ 걷기 마침표를 찍으며 커피타임~~ 주제없고 격의도 없는 썰 타임이다.
비 예보에도 아랑곳 없이 프로(?) 정신으로 함께하신 님들~우중도보(50%)하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현지 답사와 함께 길 안내를 해주신 이령님께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
첫댓글
힐링걷기하셨군요
동심초님도
보이네요
응원합니다
헝가람~ 송천제방길에 함께 못해 아쉽네요.
빗속 걷기 나름 운치와 여운이 남는 하루였답니다.
홍가람님 응원
마음깊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비내리는 살곶이다리는
특별히 운치있죠.
제방길아래 장미원도~
우중도보의 매력도
함께 느껴보는~
로따님,
이령님!
감사합니다 ^^
꽃다지님과 함께 가을비 우산 속에 남다른 가을길였지요.
혹시 빗 속 걷기에 후유증은 없었는지 모르겠군요.
가을비 우산속에~~🎶
이른 아침에
빨강 파랑 노랑 찢어진우산은 아니어도~ ㅎ
예쁘게 담아주신 모습들
우중속의 더욱 화려한 나들이였네요
영화셋트장 같은
홍등가? 이름들도 잼있고 정겨워요
강행군.. 밀고 나가신 로따님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송정제방단풍길 우중 도보는 여느 때 보다 운치가 있었지요.
무엇보다 이령님이 길을 이끄신 덕에다 울님들의 고운 심성도 컷지요.
우중도보 얘기하며
걷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즐거운 시간 내어주신
지기님께 감사드립니다 ~~^^
비 속 우산들, 빨파녹초파남보...행렬이 아주 좋았지요.
가을비 우산 속 문학소녀적 여심이 큰 몫을 했구요.
지기님과 이령친구 투톱
두분이 진행하신
특별한 우중도보
비가 와도 괜찮아요
우리들의 마음은 소녀감성
으로 가득찬
가을 소녀들의 마음이니까요
색색의 우산 받쳐들고
질서정연한 은행나무 가로수길 걸었지요
둑방길에 오색의 파랑개비도 돌려보며
사진놀이에 푹 빠져보기도
함초름한 장미꽃의 아름다움도
어느새 비도 그치고
우리들의 낭만의 우중도보
이 길을 열어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동심초님~~가을비 맞은 후유증은 없었나 모르겠습니다.
중량천 꽃길에서 쉴 때 분위기 잡고 열창 기회를 못가져 아쉬웠어요.
후기가 이렇게 훌륭하고
재미지네요. 로따님의
문학 소년 달란트가
대단하시네요.~^^
이령님의 미인계 ㅎㅎ
함께하신 고운길벗님들 !
모두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비가 와도 신이 났지요 ㅎㅎ
행복한 날 였습니다 아~자 !!!
가을비 촉촉했지만 울님들의 서정 또한 뜨겁고 촉촉한 모드였지요.
능소화님~함께하여 더욱 반가웠구요.기다림.그리움의 꽃말을 기억할게요.
그리고...사진, 여기 댓글이 아닌 후기로 올려 주셨으면 좋으련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