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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의 동남아시장 또 다른 전진기지, 라오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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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24 | 국가 | 라오스 | 작성자 | 최은영(비엔티안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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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남아시장 또 다른 전진기지, 라오스 - 동남아시장 생산거점 태국의 불안정한 환경 탓에 일본 기업 라오스로 눈길 돌려 - - 노동집약적 제조업 부문 적극적인 투자 두드러져 -
□ 일본의 라오스 투자 진출 늘고 있어
○ 2011년 끔찍했던 대지진과 쓰나미를 겪은 이후 일본 기업의 생산설비를 해외로 대규모 이전하는 해외직접투자(FDI)가 급증하고 있음. 특히 현지 생산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지역으로의 진출이 눈에 띔.
일본의 동남아 주요 국가 해외직접투자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일본 재무성(Ministry of Finance Japan),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
○ 일본 재무성(Ministry of Finance Japan)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그간 생산설비를 집중 투자했던 태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 금액은 2011년 71억3300만 달러, 2012년 5억4700만 달러, 2013년 101억7400만 달러, 2014년 51억7400만 달러로 매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음. 이는 2011년 있었던 대규모 홍수, 2012년 최저임금 인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임. 일본은 외국인투자의 위험 요소들이 잔존해 있는 태국 시장의 완충재 역할을 할 국가를 모색할 필요가 생김.
라오스 내 국별 해외직접투자 누계 (단위: 백만 달러)
주: *1989~2014년까지 누계액 자료원: 라오스 기획투자부(Ministry of Planning and Investment; MPI)
○ 이와 더불어 일본의 미개척 시장이었던 라오스 내 일본의 투자금액은 크게 늘어나고 있음. 라오스 기획투자부(MPI)에 따르면, 1989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의 FDI 누계금액은 4억3800만 달러로 집계됨. 그러나 기획투자부(MPI)는 광물, 전력, 항공노선, 통신 등 양허권 사업에 한해 집계하므로, 일본의 최근 눈에 띄었던 제조업부문 투자금액은 포함되지 않음. 이를 고려하면 일본의 투자금액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라오스 정보서비스업체 J &C EXPAT SERVICES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일본의 투자금액이40억5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나 증가하는 변화를 보임. 또한 라오스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수도 2009년 27개에서 2013년 60개로 5년간 222%나 증가했음. 라오스 기획투자부(MPI)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일본의 투자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됨.
□ 주변국 생산기지를 뒷받침하는 일본의 라오스 생산기지
○ 라오스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형태를 살펴보면, 일본 대기업계 노동집약적 제조공장이 눈에 띄고 있음. 이는 라오스의 저렴한 단순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함임. 특히 라오스 정부에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환경이 바탕이 됨.
○ 2015년 2월, 일본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Mitsubishi 핵심 계열사 Mitsubishi Materials Corporation(MMC)의 공장이 비엔티안 경제특구(Vientiane Industrial and Trade Area : VITA)에 완공됨. MMC는 2만㎡ 상당의 부지에 공장설비를 위해 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함. MMC 비엔티안 공장에서는 에어컨, 냉장고, 밥솥에 사용되는 자동온도조절장치(Temperature control equipment)를 주로 생산함. 생산된 제품은 아시아, 유럽시장에 수출되고 있음. 라오스 국영방송 LNTV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MMC 대표 Naoyuki Ochi는 베트남 생산공장의 생산량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어 라오스에 생산 공장을 확충한 것이라고 밝힘.
○ 남부 사바나켓(Savannakhet) 지방에 자리잡고 있는 Savan-Xeno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 SEZ)에는 2013년도에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 Toyota의 계열사 Toyota Boshoku와 카메라 제조기업 Nikon의 공장이 설립됨. Savan-Xeno 특별경제구역은 자동차, 전자제품 생산공장에 대해 5~10년 동안은 소득세를 면제하고, 그 이후부터 8%의 소득세를 부과하는 인센티브가 적용됨.
사바나켓 지방 내에 있는Toyota Boshoku 공장
자료원: Toyota Boshoku 웹사이트
○ Toyota Boshoku 사바나켓 공장은 5600만 달러의 투자금액으로 8만㎡ 부지에 건설됐으며, 주로 자동차 시트커버를 생산함. 해당 공장은 연간 20만 개 제품이 생산돼 태국의 Toyota Boshoku의 완제품 공장으로 공급하기 위한 백업 생산기지로 활용됨.
○ 800만 달러의 금액이 투자된 Nikon 사바나켓 공장 또한 2013년부터 조업을 시작해 초·중급자용 DSLR 제품과 교체용 DSLR 렌즈제품의 부품을 생산함. 다만, 숙련공이 부족한 현지 노동환경상 아직까진 고급 DSLR 제품 생산은 어렵다는 한계를 지님.
□ 유비무환(有備無患), 일본의 꾸준한 인프라 구축 노력
라오스 내 JICA 주요 ODA 프로젝트
자료원: 일본국제협력단(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JICA)
○ 일본은 1980~1990년 태국에 진출 당시, 인프라 구축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후 제조업 공장을 세우며 점진적으로 자리를 잡음. 이를 통해 아직까지도 태국 시장 내 일본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됐음.
○ 라오스 내의 FDI 수준에 비해 국가 간의 원조를 뜻하는 ODA 지원액은 매우 상이함. 과거부터 FDI 금액 수준은 타국에 비해 낮았으나 ODA 부문은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음. - 비엔티안 타임스(Vientiane Times)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라오스 도로 구축사업에 2200만 달러, 2015년 최근에는 비엔티안 근교에 제2의 국제공항 건설에 1억 달러를 원조해주는 등 주로 인프라 건설에 힘을 쓰고 있음. 그 외에도 전기시설, 의료시설, 교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매년 1억 달러 이상씩 지원함.
○ 일본의 장기적인 ODA 지원에 힘입어 일본과 라오스 두 국가의 관계 또한 매우 우호적으로 변함. 라오스 정부에서도 일본의 긍정적인 국가이미지 덕분에 일본의 투자 진출을 매우 환영하고 있음.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개도국에 ODA 지원을 한다는 것은 개도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음.
○ 재팬 타임스(Japan Times)에 따르면 2015년 라오스-일본 외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 방문한 라오스 Thongsing Thammavong 총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ASEAN 경제협력체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밝혔음. 또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부사장과 일본 정부 관계자 30여 명이 라오스에 직접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호 교류하고 있음.
□ 다각적인 진출이 예고되는 일본
라오스와 인접국 간 육로 연결 상황 자료원: 매일경제 웹사이트
○ 아시아의 EU로 거듭나게 될 아세안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AEC)가 2015년 말에 구축될 예정임. 이에 따라 라오스의 지정학적 위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라오스 남부의 사바나켓을 중심으로 제조업 공장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변 태국이나 베트남의 백업공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
○ 일본은 아직까지 제조업 위주의 투자형태를 띠고 있지만, 2015년 들어 수산업, 수경재배에 58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며 1차 산업군에 대한 투자 진출도 예상되는 바임. 또한 라오스 정부의 투자진흥 분야로서 서비스업 진출을 장려함에 따라 서비스업과 같은 3차 산업에도 적극적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됨.
○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2014년 개소함에 따라 기존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투자 진출도 점진적으로 활발해질 것임.
□ 시사점
○ 일본 기업들이 태국의 불안정한 투자환경을 고려해 생산설비를 다른 국가로 이전해야 할 필요성을 느낌.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수준을 갖춘 라오스에 대규모 공장설비를 설치하며 이를 분산함.
○ 일본 대규모 제조업 공장단지는 비엔티안 경제특구(VITA)와 사바나켓 경제특구(Savan-Xeno SEZ)에 집중돼 있는 모습을 보임. 이 지역엔 각종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금혜택과 다양한 인센티브가 존재하기 때문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들은 이러한 혜택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임.
○ 일본 기업의 라오스 공장에선 부품을 생산해 태국 완제품 공장에 공급하는 수직적 후방통합 운영방식을 보임. 2015년에 아세안 경제협력체가 구축이 되면 국경을 넘나드는 생산 벨트는 장기적으로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지금까지의 추세를 고려하면, 일본의 미래 라오스 투자는 크게 늘어날 것임. 우리 기업들 또한 일본 기업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할 필요가 있음.
○ 아직 일본 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라오스 북부지방 또한 한국 기업의 진출무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아직까지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았지만, 인근 국가인 태국·중국·미얀마와의 인접성, 풍부한 자원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인프라 투자의 가치가 있음. 또한 라오스 북부 보께오 지방에 태국-미얀마-중국을 이어주는 도로가 완공되고 대규모 물류단지가 구축됨에 따라 상당한 양의 물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른 운송업 및 서비스업의 진출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Vientiane Times, Japan Times, 라오스 JICA, 라오스 JETRO, MPI 및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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