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님께서 미국으로 떠나시던 날 제게 글라디오러스 한 상자를 택배로 부쳐주고 가셨습니다.
길 떠나시기에도 분주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장사 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시는 것을
그리 처리하고 가시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꽃이름을 다시 지었습니다.
선기디오러스!
요즘 정원에 선기디오러스가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도 우아하지만 색깔 또한 우아합니다.
선기님이 아마도 저 꽃 같으리라 생각하며 꽃을 바라봅니다.
내일부터는 줄기차게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라고 하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얕게 심어서 거의가 다 쓰러지다시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선기디오러스!
(화단에서 자라는 것들은 숲에 가려져서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하네요.)
첫댓글 구작가님은 멋진 작명가이십니다
저는 가끔 제멋대로 이름 붙이기를 좋아합니다.
남이 볼 땐 참 우스운 건데
저는 참 의미있는 작업이지요.^^
화분에서 나온게 어떻게 꽃꽂이 전문가가 꽃꽂이를 해 놓은 거 처럼 보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옆에 있는 건 기울어져서 크도록 심으신 거에요?
식물들이 참 신기합니다.
바람이 불어 쓰러지거나, 저리 삐뚤게 심어졌더라도
제 나름대로 스타일을 잡으며 자라나서
꽃피우는 대궁은 해님을 똑바로 바라보게 곧추 세우지요.^^
꺽어서 꽂으 신것같이 보여요
디오러스~
멋진 꽃이네요~
꽃밭에 심었더니 새들이 흙목욕 하느라 뿌리를 드러나게 하여
하는 수 없이 화분으로 옮겨심었는데 싹 빨리 나오라고 얕게 심었더니 자라면서 눕더니
꽃피우면서 꽃대궁을 똑바로 세우려고 스스로 노력하네요.
글라디오러스 같은 품종은 깊이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뻐요
꽃꽂이 작품 처럼요
고무통 바닥이 갈라져서 그곳에 심었더니 부러진 꽃 갖다가 슬쩍슬쩍 꽂아놓은 모습이 되어버렸네요.^^
저두 여기에
달래같은 무스커리와 바꾼꽃
이번 비에 약간 쓰러졌어요
고운글 잘 보았습니다
우리 꽃이랑 어쩜 이리도 닮았는지요!
반갑습니다, 양수정님!^^
ㅎㅎ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대견할때가 많습니다
농부네 집에 와서는 뿌리보존을 못해주어 이쁜꽃보여주구 갔지요
저는 꽃과 풀과 함께 살면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웁니다.^^
대견하고 이쁘게 피었습니다
꽃꽂이 했다하셔도 믿겠습니다~
내년에는 깊은 화분에 심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얕은 화분에 심으니 더 쓰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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