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청년의 발가락을 만지신 예수님!"
(우리 교회 홈피에 올라온 모 청년 형제의 글입니다. 같이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주일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방으로 들어가다가
벽 모서리에 새끼발가락이 부딪혔는데,
혼절할만큼 고통스러워서 주저앉아 발을 붙잡고 소리를 연신 질러댄 것 같습니다(너무 아파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일단 어떻게든 고통을 잊어보려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아파서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발가락이 시큰하고 얼얼한데다가 찌릿해서 뼈가 부러졌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불을 켜고
퉁퉁 부은 발가락을 보게되면 더 절망스러울 것 같아서 일부러 불을 켜지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지요.
제 뼈는 보통사람보다 훨씬 단단한 편이라 아무리 세게 부딪혀도 1분도 채 안걸려 멀쩡하게 다시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냥 걸어가다 부딪힌 정도가 이렇게나 심각한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비교는 안되겠지만, 주님이 야곱의 고관절을 치셨을 때 야곱의 느낌이 대강 이렇겠구나 싶을 정도였네요.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납니다. 평소에 동생에게 장난으로 살짝살짝 건드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내 뼈도 내 힘을 감당하지 못해서 이렇게 아픈데
동생 입장에서는 얼마나 아팠을까요.
사실은 내 머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영이 회개하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놓고 주님께 회개했습니다.
"주님 회개합니다. 내가 고통으로 밤을 새더라도 동생이 내가 장난쳤던 것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다 낫고 난 다음 내 발을 치료해 주세요."
이 기도가 끝난지 몇 초만에 통증이 싹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가신 것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누군가 저의 다친 발을 만지고 있는 느낌이 너무나 명확하게 들었던 것입니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느낌이 너무나도 명확해서 정말 놀랐습니다.
제 발을 만지고 있는 분이 누군지 깨닫는 데 걸린 시간은 굉장히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 내가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한걸음씩 인도해주세요. 그 뿐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제 발 옆에 앉으셔서 딱 한마디 하십니다.
"나는 네가 이미 회개했던 것들을 곱씹어서 또 다시 죄책감에 빠질까 너를 걱정하고 있단다."
(저 조차도 다 이해할 수 없을만큼 너무 정곡을 찌르시는 말이라 배경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반대쪽 발도 올려놓으라고 말하시고,
그렇게 제 발을 만지시며 한참을 앉아있다 가셨습니다.
제가 예수님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여태껏 느꼈던 어떤 감정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기뻤기 때문입니다.
와, 그 만남의 기쁨이 얼마나 헤아릴수가 없던지요.
마치 집으로 가는 길에, 평생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살아있었고 우리 집 식탁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그 귀로에서 아무리 예쁘고 멋있는 사람이 지나간다 한들,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순간이 내게 온다 한들 그것이 과연 눈에 들어올까요?
그리고 식탁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을 때,
집에 남기고 간 자취를 느끼며 아쉬워하고 그 사람이 다시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지 않을까요.
마치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느껴본 어떤 감정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기쁨을 기억하며,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예수님, 나의 간증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자의 심령을 더욱 더 불태우게 하시고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자들의 마음을 회심시키시고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속사람의 거듭남과 성령님의 임재가 있기를 원합니다.
중심이 바로 서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삶이 변화하는
축적의 시간을 가지게 하시고,
하나님이 이 땅에 계획하신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쓰임받는 일꾼이 많아지게 하시고,
마음 중심에 하나님의 성전이 우뚝 서서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는 신앙을 가진 성도와 회복된 가정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다시오실 그 날까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우리의 죄로 인한 눈물 없이도 예수님을 기쁘게 웃으며 맞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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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에 계신 주님인데 우리는 가끔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으로 치부하며 살지는 않는가. 저 역시 따뜻하게 주님을 불러보는 아침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날마다 삶이 간증이요! 은혜입니다...^^ 간증은 알리고 전해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이 크니,,, 귀한 간증감사합니다~♥
*마치 집으로 가는 길에, 평생토록 사랑했던 사람이 죽은줄만 알았는데, 사실은 살아있었고 우리 집 식탁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이랄까요.
진정 이런기분으로 주님을 더욱 사랑함을 느낍니다. 이마음이 신부의 마음일테지요.
*저도 왼쪽 무릎뼈가 초등4학년생 이후 고정이 안되어 무게중심이 왼쪽으로 쏠릴때 뼈가 빠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빠질때마다 죽고싶다. 죽는게 낫겠다 하는 고통으로 늘 가득했는데
믿음이신 예수님께서 찾아와주시며 신기하게도 빠진적이 없습니다. 살면서 20년넘게 빠질것이 두려워 천천히 걸으며 두다리로 걷는게 어딘가 하면서도 주님께 돌아오며 그 고통을 겪지않는 사람으로 만져주셨습니다.
스스로 무릎에 신유기도를 하게하시며 고침을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도 이런 케이스는 몇백만분의 1이고 수술해도 소용이 없다고했던 경우라..님의 귀한 간증으로 저를 만져주신 주님이 떠올라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흐르네요! 간증이 너무나 와 닿습니다.
첫댓글
회개를 통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군요.
'주님! 회개합니다.
내가 고통으로 밤을 새더라도 동생이
내가 장난쳤던 것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다 낫고 난 다음 내 발을 치료해주세요!'
회개기도! 정말 감동적입니다.
이 회개가 예수님 마음을 기쁘게 했군요.
자기자신보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요.
참 마음으로 진정 동생을 사랑하는맘으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