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맛집
벨프롬나드
생각지도 않았었는데
선배님의 전화 한 통화로
근사한 곳에서
칼질을 하였답니다.
마라토너 전용재
호텔에 근무했을 때만해도
각종 스테이크를 비롯하여
폼 잡으며 먹을 수 있는 요리
한 번씩 맛보곤 했었는데요.
지금은
폼 잡을 일이 없어서리...
아무리 그래도
가끔 한 번씩은
좋은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쓱쓱싹싹~" 칼질하는 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숨어있던 감수성이
툭~ 튀어 나옵니다.
벨프롬나드
(BELL PROMENADE)
해운대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아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마린시티에 있는
가구쇼핑 선프라자
마린시티의 터줏대감이지요.
이 건물 2층에
음식점이 여러 곳 있는데요.
그 중에 한 곳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벨프롬나드입니다.
입구에
와인병이 놓여져 있어
선프라자 2층에
올라서기만 하면
금새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른쪽으로
특이하게 생긴 잔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와인잔을 닮은 걸 보니
골동품 와인잔 아닐까요.
규모는
정말 아담합니다.
처음에 들어설 때만해도
넓고 화려할 줄 알았어요.
미소가 아름다운
매니저님이 반겨주네요.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프로 수준이신 사장님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신
교수님이시라고 합니다.
프랑스 유학 시절
프랑스 요리에 매료되어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자
프랑스 요리 전문점인
벨프롬나드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벨프롬나드
프랑스 요리로도
유명한 집이지만
오디오 시스템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집입니다.
전체적인 가격
웬만한 수입차 한 대 가격은
될 겁니다.
대형스피커
하츠필드 스피커라고 하는데요.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맑고 우렁찹니다.
오디오 장식장을 대신한
돌덩어리 장식장
어떻게 올렸는 지
궁금합니다.
상당한 크기입니다.
중후한 멋이 느껴지네요.
오리지널 명품 CD도
얼마나 많은지요~
음악에 조회가 깊으신 분들이
부러울 뿐입니다.
소리의 울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천정까지 방음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은은한 조명빛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밤
이 가을에
사랑하고픈 마음이
생겨납니다.
저희 일행들이 앉을 테이블
예쁘게 세팅되어져 있네요.
메뉴 종류가 많던데요.
두 가지 메뉴만 살펴봤습니다.
최상급 한우 등심스테이크
1인 80,000원
제 수준으로는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1인 150,000원
벨프롬나드에서
가장 고급 메뉴인 듯합니다.
저희 일행은
1인 60,000원
한우 등심스테이크로
주문했어요.
요 녀석들은
항상 테이블 가장자리에
놓여져 있습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음식 나오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맛을 봅니다.
잘 익은 메론
당도가 좋더라구요.
바게트
처음 맛보는 소스에 살짝~
익숙하지 않은 소스 맛이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모둠야채샐러드라고
해야겠지요~
왼쪽에 홍시랑
오른쪽에 연어회가
예술적인 감각을
느끼게 합니다.
수프
치즈가 가미된 맛
더 먹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뭐라뭐라 하던데요.
요리명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계란이 들어간
부침개 맛이었어요.
손으로 들고
왕창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는
까딱 잘 못하다가는
무식하다는 소리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 음식 예절을
지켜야 되지요.
우선
화이트와인으로 가볍게
"벨프롬나드의
발전을 위하여 짠~"
드디어 최상급의
한우 등심스테이크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굽는 정도를
물어보지 않더라구요.
그냥 주는대로 받았어요.
선홍빛으로 보아
"미디엄 레어"로 익힌 듯 보입니다.
저는 스테이크 먹으면 항상
미디엄 웰(Medium Well)로
주문하는데요.
붉게 익힌 스테이크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아요.
"미디엄 레어"가
고기의 이상적인 맛을
가장 잘 구현해 낸다는
평가 때문에
"미디엄 레어"로
낸 듯합니다.
스테이크 먹을 때는
옆에 있는 야채랑 곁들여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아스파라거스와 브로콜리 등이
역할을 했습니다.
스테이크소스도
맛을 좌우하잖아요.
괜찮았어요.
먹기 좋게 잘라 입으로
"쏙~"
밥을 먹을 때처럼
쩝쩝거리면서 씹으면
어울리지 않지요.
최대한 가볍게 넣고
살짝 눈을 깜빡인 후
눈동자도 한 번씩 돌려주고
천천히 오물오물
"우오~ 맛있어요~" 또는
"괜찮은데요~"
스테이크 먹는 예의입니다.
이번에는
레드와인으로 건배
무슨 와인인 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맛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디저트까지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나왔습니다.
가벼운 아메리카노까지 주네요.
커피잔이
고급스럽습니다.
벨프롬나드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시티 3로 1
선프라자빌딩 2층 215호
전화 : 051-731-0570
핸폰 : 010-3044-4948
베프롬나드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반드시 예약을 해야 되지요.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프랑스 요리의 맛과
멋을 아시고
음악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딱 어울릴 만한
레스토랑입니다.
귀한 손님 접대시나
사랑하는 연인과의 우아한 식사
기념일 가족 외식에도
어울릴 듯합니다.
[지도:37]
카페 게시글
◎다녀왔소 맛집후기◎
[해운대 선프라자 2층] 최상의 음질을 자랑하는 음악과 함께 즐기는 프랑스 요리 ~ 벨프롬나드
킹덤
추천 2
조회 988
16.10.13 11:3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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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근사한 날 함 가보고 싶지만....가격대는 쎄네요
그렇지요~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환절기 체온 관리 잘하셔서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