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 홍성군 조양문 앞 바비큐 축제 현장은 숯불에 탄 고기 냄새와 뿌연 연기로 가득했다. 고기를 굽는 석쇠도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축산군을 자처하고 있는 홍성군의 바비큐 축제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축제장 안에서는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었지만, 축제장 입구에서는 지역 환경단체에서 나와 '고기 축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축제장 안과 밖에서 다른 세상, 다른 목소리가 펼쳐진 것.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회원들은 이날 '고기맛은 잠깐 기후위기는 평생', '축산의 중심지 홍성에서 살기위해 채식을 외치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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