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 배경 삼성D와 LGD는, LCD사업을 철수한 이유로, '중국의 LCD굴기로 마진이 없어서'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LCD를 주력으로 가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의 패널 제조사들은, 삼성D나 LGD처럼 LCD가 마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중국이나 대만은 LCD를 기반(지속)으로 Micro LED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OLED는 애플이 중국에 판매하는 수량을 공급하기 위해 중국의 일부 패널 제조사만 소형을 중심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결국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는, 1~2등의 자만에 빠져 미래 LCD에 대한 투자(75"~/10.5세대)와 기술(Mini LED/Dual LCD) 개발을 등한시하면서,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LCD가 마진이 없다는 핑계로 LCD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LCD사업은 철수해서는 안 되었다. 아래 도표를 보면, LCD없는 ICT기기는 있을 수 없다. OLED는 그 자체만으로 한계성이 있고,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LCD의 가성비를 대처하지 못한다. 결국 아무리 OLED가 잘 나간다고 해도 전 세계 디스플레이의 90%이상은 LCD로 채워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에 따른 역설(역풍) 1)LCD에 대한 주도권을 쥔 중국이, LCD를 무기로 OLED시장까지 좌지우지 하고 있다. (클릭)中에 LCD 주도권 내준 韓...삼성D-LGD 역풍 (클릭)LCD패널 생산 종료의 역설 2)LCD패널 수입이 증가면서, 대중 무역적자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삼성D와 LGD는 한해 수억개의 LCD패널을 중국이나 대만에 의존해야 한다. 의존도 의존이지만, LCD수입에 따른 증가로 대중 무역적자도 커지고 있다. 즉, 삼성전자 TV의 99%이상, LG전자 TV의 85%이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57%를 대만이나 중국산 LCD패널을 수입해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중국에 대한 디스플레이 무역수지 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삼성D와 LGD의 LCD사업 철수로 중국-대만 업체들만 수혜를 받고 있다. 삼성D와 LGD가 생산하던 LCD물량을 중국-대만 업체들이 차지하면서, LCD패널 가격을 올리고, LCD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LCD를 기반으로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Micro LED)를 가속화하고 있다. 4)중국산 제품과 차별성이 사라졌다. 국내 IT제품은 그동안 패널의 우위성으로 성장하여 왔는데, 국산 IT제품에 사용되는 패널이 이젠 대다수 중국이나 대만산 LCD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의 우위성은 고사하고, 차별화된 기술마저 없어, 국산 IT기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OLED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 1)소형 OLED의 매래가 밝지 못하다. 한국이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데 가장 큰 수훈을 한 것은, 소형 OLED다. 즉, 삼성D가 애플 아이폰 OLED 물량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다. 하지만, 2022년 기준 삼성D의 아이폰 OLED 물량은 68%정도로 떨어졌다. 중국산 저가 공세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마저 중국산 저가 OLED를 사용하면서 삼성D의 스마트폰 OLED체용은 점점 줄어 들것으로 보인다. 해서 2025년엔 50%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만일 삼성D의 애플 아이폰 OLED 공급이 50%아래로 떨어진다면, 삼성D도 LGD처럼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해서 삼성D는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용 OLED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얼마전 IT용 8.6세대 OLED 라인에 4.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지만, IT용 8.6세대가 본격 가동이 되면, 애플은 Micro LED로 갈 것으로 보여, 삼성D의 희망대로 OLED 중심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디스플레이 수요의 큰손 애플이 변하고 있다. 지금 당장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애플은 적어도 2~3년간은 삼성D와 LGD에 의존해서 OLED중심으로 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애플의 디스플레이 대한 기본 기조는, 부품을 대다수 자체 조달한다는 것이다. 에플은 임 CPU와 GPU에 대해 자체 기술로 생산을 하고 있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것이 바로 디스플레이다. 해서 삼성D와 LGD의 패널의 수요는 줄 수밖에 없다. 애플은 2025년부터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애플 전제품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Micro LED 디스플레이로 서서히 전환해 나간다는 것이다. 물론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변수는 있지만, 이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애플의 차기 디스플레이는 OLED가 아닌 Micro LED라는 것이다. 이처럼 애플의 차기 디스플레이에 대한 정책 기조는 OLED에 올인하고 있는 삼성D와 LGD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3)OLED TV시장이 역성장을 하고 있다. 2022년 삼성D가 TV용 OLED패널을 양산하면서, 삼성D와 LGD의 TV용 OLED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은 빗나갔다. 즉, 삼성D의 TV용 OLED 참여는 기존 OLED TV시장을 수준에 머물렀다.
즉, OLED TV는 2021년 최고점을 찍은 후, 2022년 2분기부터 역성장을 시작하여, 2023년 1분기엔 무려 20%나 역성장을 하였고, 2023년 2분기도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2023년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후로도 OLED TV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OLED TV의 미래라 할 수 있는 8K OLED가, 출시 5년차가 되고 있지만, 아직도 가격이 수천만원에 1KW내외의 소비전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16K OLED TV는 사실상 갈 수도 없다. 현재 LCD TV는 2025년을 전후로 16K TV까지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100인치 이상도 대중적 가격으로 출시가 예상되고 있지만, OLED TV는 16K TV는 물론 100인치 이상은 사실상 갈수가 없다.
▶남들이 해서 가능성이 보이면, 그때서야 움직이는 'K-디스플레이' ☞LCD→일본 샤프가 본격 상용화 시작(2002년) ☞OLED→일본 소니가 시작(2007년) / Micro OLED→일본 소니가 시작(2022년) ☞Micro LED→일본 소니가 시작(2012년) ※삼성D-LGD가 자체기술로 개발한 디스플레이(패널)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