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날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은 소공원 전도연주를 합니다.
게으름이 나기도 하지만
곧 추워지면 긴긴 방학을 해야 할 것이기에 끝까지 성실한 마음으로 임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자격 없지만,
한결같은 주님의 인자하신 얼굴빛 속에서 오늘도 진리를 보고 기뻐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
2. 연기가 불려 가듯이 그들을 몰아내소서 불 앞에서 밀이 녹음 같이 악인이 하나님 앞에서 망하게 하소서
3.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지어다
4.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라 하늘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 그의 이름은 여호와이시니 그의 앞에서 뛰놀지어다
5.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
6. 하나님이 고독한 자들은 가족과 함께 살게 하시며 갇힌 자들은 이끌어 내사 형통하게 하시느니라 오직 거역하는 자들의 거처는 메마른 땅이로다
7.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셀라)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저 시내 산도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동하였나이다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10. 주의 회중을 그 가운데에 살게 하셨나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가난한 자를 위하여 주의 은택을 준비하셨나이다
11.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소식을 공포하는 여자들은 큰 무리라
12.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 집에 있던 여자들도 탈취물을 나누도다
13. 너희가 양 우리에 누울 때에는 그 날개를 은으로 입히고 그 깃을 황금으로 입힌 비둘기 같도다
14.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는 살몬에 눈이 날림 같도다
15.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산은 높은 산이로다
16. 너희 높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냐 진실로 여호와께서 이 산에 영원히 계시리로다
17.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라 주께서 그 중에 계심이 시내 산 성소에 계심 같도다
18.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시며 사로잡은 자들을 취하시고 선물들을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며 반역자들로부터도 받으시니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본문 주해)
이 시의 표제어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이다.
그래서 이 노래의 배경을 다윗이 언약궤를 메어오는 과정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 시편은 공동체의 예배 시에 드려진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 역사의 내용을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이다. 이스라엘의 구원 경험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이다.
1~6절 : 1~3절-- 모세가 언약궤의 움직임을 노래한 것과 비슷하다.
“궤가 떠날 때에는 모세가 말하되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 하였고
궤가 쉴 때에는 말하되 여호와여 이스라엘 종족들에게로 돌아오소서 하였더라”(민10:35~36)
그러므로 본문의 내용을 다윗이 언약궤를 메고 올 때의 일로 볼 수 있다.
4~6절--1~3절이 언약궤를 메고 오면서 찬양한 내용이라면, 이제는 하나님의 구원을 출애굽과 광야의 사건으로 찬양한다.
애굽의 종 생활은 고아와 과부와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그 고독한 자들을 가족과 함께 살도록 갇힌 자들을 끌어내신다.
그러나 거역하는 자들은 메마른 땅에 두신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싫어하여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자들이다.
7~10절 : 애굽에서 구원한 백성을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현현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백성들보다 앞서 나가시며 광야에서 행진하시는 것이다. 그럴 때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하나님 앞에서 떨어지며 시내 산도 진동하였다.
광야에서는 마라의 쓴 물을 단물이 되게 하시고, 반석에서 생수가 나와 흡족히 마시게 한 것처럼, 약속의 땅의 들어가서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흡족히 주셔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거기에서 살도록 해 주신 것이다.
11~16절 : “주님이 명을 내리시니, 수많은 여인들이 승리의 소식을 전하였다.
"왕들이 달아났다. 군대가 서둘러 도망갔다." 집 안의 여인들도 전리품을 나누어 가졌다.
비록 그 여인들이 그 때에 양 우리에 머물러 있었지만, 은을 입힌 비둘기의 날개를 나누었고, 황금빛 번쩍이는 깃을 나누었다.
전능하신 분이 그 땅에서 왕들을 흩으실 때, 그 산을 눈으로 덮으셨다.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이다. 바산의 산은 높이 솟은 봉우리 산이다.
봉우리들이 높이 솟은 바산의 산들아,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이 머무르시려고 택하신 시온 산을 시기하여 바라보느냐? 그 산은 주님께서 영원토록 머무르실 곳이다.”(새번역)
큰 무리 여인들이 소식을 공포한다는 것은 주께서 전쟁의 승리를 알리게 하셨다는 뜻이다.
홍해 건넌 후에 미리암과 여인들이 찬송하듯이,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쳤을 때 여인들의 찬송과 같이 그렇게 하나님의 승리와 구원을 찬송하며 또한 전리품을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승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왕들을 마치 눈이 날림같이 흩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변의 높은 산들-크고 강한 나라들-이 하나님이 계시는 산을 시기하지 말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이지만 하나님께서 영원히 함께하시니 적들이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을 찬양하는 것이다.
17~18절 : “하나님의 병거는 천천이요, 만만이다. 주님께서 그 수많은 병거를 거느리시고, 시내 산을 떠나 그 거룩한 곳으로 오셨다.
주님께서는 사로잡은 포로를 거느리시고 높은 곳으로 오르셔서, 백성에게 예물을 받으셨으며, 주님을 거역한 자들도 주 하나님이 계신 곳에 예물을 가져 왔습니다.”(새번역)
주께서 수많은 병거를 몰아 성소에 거하신다.
이제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시내산과 시온산의 시공간의 벽은 무너진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하나님이 ‘그의 성전’(18절, 높은 곳)안에 거하신다는 것이다.
주께서 높은 곳으로 오르셔서 사로잡은 자를 사로잡으시고 그들에게 예물을 받으신다. 심지어 반역자들로부터도 예물을 받으신다.
반역자들로부터도 받는 이유는 반역자들도 주님께 항복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여 주신다.
(나의 묵상)
시내산으로부터 시온산으로, 다윗에 의해 언약궤가 안전하게 들어오듯이, 내게 성령이 오셨다.
성령께서 오시니 내가 죄인인 것과 이 속수무책인 죄인을 구원하여 주신 주님의 보혈의 은혜를 알게 되었다.
그것뿐이 아니다.
성령께서는 그 은혜에 반응하도록 인도하셨다. 그것은 날마다 말씀 앞에 나아가 주님과 교제하는 생명의 삶을 살게 하신 것이다.
현란한 애굽이었던 이 세상을 떠나는 삶은 먼저 광야로 내몰린다.
마실 물이 없고, 먹을 것이 없는 광야 생활은, 비록 종 되었지만 먹을 것이 있었던 애굽을 그리워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먼저 행하신다.
바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주신 것이다.
구름기둥을 떠나면 광야의 열기에 타 죽을 것이고, 불기둥을 떠나면 광야의 추위에 얼어죽을 것이다. 또한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시고, 반석에서 생수를 공급받게 하신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드디어 약속한 땅에 들이셔서 이른 비와 늦은 비의 흡족한 은혜를 받게 하신다.
이 주님을 점점 알게 되니, 이제는 애굽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사탄이 지배하는 이 세상을 떠나 주님께서 십자가로 열어놓으신 하나님 나라를 누리며 살게 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곧 보혈로 나를 살리신 아들의 나라이다.
성도는 몸으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영으로는 이미 하늘에 앉히운 자들이다.
그러므로 몸으로 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영적 전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사탄은 바보가 아니니, 끝없이 함정을 파고, 유혹하고, 또 참소한다.
그러나 나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주님의 승리를 안다.
주님의 승리는 곧 나의 승리이다.
왜냐하면 내가 늘 주님 안에 있다면 승리는 내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나는 그 승리의 소식을 전하는 행복한 여인이 되어 주님의 승리를 찬송하고 또 주님께서 안겨주신 전리품을 기뻐하며 사는 자가 되었다.
승리의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요, 또 복음을 통해 생명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전하는 것이다.
“비록 그 여인들이 그 때에 양 우리에 머물러 있었지만, 은을 입힌 비둘기의 날개를 나누었고, 황금빛 번쩍이는 깃을 나누었다.”(13절)
나는 주님의 양 우리 안에 편안히 있기만 하였는데 은빛, 황금빛의 전리품을 갖고 기뻐하는 자가 된다.
내가 한 것 없이, 주님께서 싸우심으로, 전리품만 챙기는 행복한 여인이 된 것이다.
주님 주시는 전리품으로 기뻐하는 것은 이 땅의 형통과 풍부함으로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었기에 주님을 더 깊이 알게 된 것, 예수 그리스도를 더 풍성히 얻는 일 즉 영생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주님의 인도로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이르게 되니, 내 멋대로 상상했던 하나님이 아니라,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을 점점 더 알게 된다. 물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성령님을 생각하면 장차는 더욱 기대가 된다.
언제나 주님의 양 우리 안에 있으면서 주님께서 안겨주시는 전리품으로 주님을 찬송하고, 기뻐 춤추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저 같은 작은 자의 인생 역사에 이토록 세밀하게 간섭하시고 인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애굽을 나와 광야를 지나게 하시고 드디어 약속의 땅에 들이셨습니다.
배 부르자 하나님을 배신하는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본성이 제게 있음을 아오니
불쌍히 여기셔서 제 손을 꼭 붙잡아 주시옵소서.
모든 승리는 주님께 있사오니 언제나 주님께 붙어있게 하옵소서.
주님 주신 승리의 전리품, 그 영생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 제 힘으로는 할 수 없으니 성령님만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